샤오미 커피머신 펌프 교체 후기 (샤오미 3세대)
4세대를 샀어야 했나.. 싶었는데, 작은 사이즈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고 사용한지 1년..
대략 몇잔이나 내려먹었더라... 1년정도되니까 커피를 제대로 뽑지 못했고,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220V / 60HZ와 다른 50HZ가 기본이라고 한다.
이번기회에 뒤집어보니 220V/50hz라고 착실하게 적혀있었다.
머신을 바꿀까... 고민을 하다가 펌프를 자가교체하기로 했다.
펌프만 바꾸면 모든게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었고,
검색을 해보니, 두가지 제품으로 좁혀졌다.
ULKA EAX5 , ULKA EP4GW
하나는 비싸고 하나는 조금 저렴하고.. 차이점은 최대 수온과 압력 차이라고 하는데..
압력에 따라서 추출되는 커피 맛이 다르니까.. 난 비싼거? (결론이 왜 이럼?;;)
펌프는 하루만에 배송되고(대한민국은 정말 엄청난 나라이다.)
샤오미 커피 머신을 뒤집어서 홀별렌치로 양쪽을 풀고, 하얀색 커버를 당겨 올리면 쉽게 분해가 가능했다.
(홀별렌치가 없다면... 아마 따로 사야했다면 나는 그냥 머신을 바꿨을지도 모르겠다.)
안을 열어보니 드디어 보이는 ARS사의 펌프.
표시는 50hz/60hz라고 되어 있는데... 뭐.. 고장났으니까 바꿔야지.
윗쪽으로는 일단 클립을 제거하면 물을 넣는 부분의 연결은 쉽게 해제되었고,
(단 펌프와 연결된 부분에 고무링이 하나 들어있는데, 이걸 잘 맞추지 못하면 물바다를 볼 수 있다고 많이 읽었다.)
위에 일단 열고나서, 펌프의 윗쪽에 있는 고무로 고정된 커버를 먼저 분리해 놓고,
펌프를 살살 회전시켜서 연결된 케이블들을 먼저 분해했다.
케이블은 해깔리지 않게 잘 기억해 놓던가, 아니면 사진 한장 남겨놓는게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펌프를 비스듬히 기울여 바깥으로 빼면서 아래쪽에 연결된 부분은 그냥 힘으로 빼면 딸려나와서 펌프 분리 성공.,
펌프와 물이 들어가는 입구의 관을 이제 새 펌프에 옮겨야 하는데, 이게 손으로 잡고 돌리니까 자꾸 헛돈다.
작은 플라이어 같은 걸로 잡고 힘을 주니 쉽게 분리가 가능했다.
이제는 다 분해 했으니까, 조립은 펌프만 바꾼 역순으로 조립이 들어가면 된다.
펌프의 상단에 있던 부분을 새로운 펌프로 옮겨서 체결하고,
고정되었던 펌프의 고무 커버(?) 같은 녀석을 먼저 씌운 다음
펌프의 하단부를 연결하고,
전원부를 모두 연결한 다음, 펌프를 살살살 돌려서 기존 펌프와 동일한 모양으로 자리를 잡고,
펌프와 연결된 고무 커버를 기존과 동일한 위치에 잘 고정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이 들어가는 가장 먼저 분해했던 관을 끼우고 클립을 끼워주면 되는데...
내가 사용한 Tip이라면 이쑤시개 같은 녀석으로 우선 관 안에 있는 고무링을 빼서,
삽입되는 관쪽에 끼워서 넣은 후 딱~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면 클립으로 마무리 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켰는데...
소음방지 패드를 띄어버렸더니 소음이 어마어마...
기존 펌프보다 조금 커서 기존에 달린 걸 띄어냈는데...
그래서 다이소에서 구입한 동그란거 소음방지패드 2개 붙여줬더니,
적당히 비슷한 소음으로 변경되었다.
커피는 처음에는 빠르게 나오는 거 같더니, 몇 잔 내려보니까 비슷하고,
지금까지는 아무런 이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분해하면서 여러 블로그 분들의 글을 봤는데, 펌프가 비싼 머신이던 싼 머신이던 다들 비슷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즉... 머신에 돈을 쓰려면 왕창쓰던가,(그래야 내부 스펙이 바뀌는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싼마이로 가던가...?
이번꺼 고장나면... 모르겠다.. 바꿀까? 말까?
p.s. 사진찍는 것이 귀찮아 몇 장 사진은 없지만, 혹시라고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코멘트로 문의주시면,
아는 범위 안에서는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