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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미얀마

#402. 자전거 세계여행 - 양곤에서 버간으로 버스타고 가기 (Feat. 정션시티에서 점심먹고 버스타고 갑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12.



<2018.10.26.>





마지막으로 먹는 양곤의 바오바베드의 아침식사 시간.

맛있게 먹고 어제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한

여러 배낭여행자들과 아침부터 여행수다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서로의 정보를 주고 받고 있었고,

호러 영화를 좋아한다는 아이에게 '곡성'을 추천해줬다.


아마도 즐겁게 잘 봤을꺼야?

근데 영어자막이나 프랑스어 자막이 있었을라나??

나보다 잘하니까 잘 구해서 봤을꺼야~_~


그리고 이곳에서 만나서 이야기했던 친구들과 작별인사도 했다.

모두들 즐겁게 잘 여행하고 잘 돌아가길.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시간이 아직까지는 많이 남아있어서 

어제 필립에게 추천해준 파고다에 다녀오기로 했다.

시장에서 과일바는 청년의 뒷모습.





이제는 버스타는 것에 조금 자신이 붙어서

짝꿍님이 립셉션의 스탭에서 어디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지 물었고,

우리는 그곳을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현지인들에게 우리 여기 갈꺼라고

여기서 버스타는 거 맞냐고 물었더니 저 버스를 타면 된다고 알려주고,

버스 차장에게 우리의 목적지도 알려주었다.

참... 미얀마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그렇게 무리없이 편안하게 여기서 내리면 된다라고

모두들 알려줘서 잘 내렸다.

유후~ 한국의 마을버스를 중고차를 수입해서

이렇게 버스로 돌리는 거 같은데...

사람들은 어찌 노선을 알고 그렇게 타고 다니는 걸까..?





우리를 태워준 버스.

노란색 옷을 입은 차장이 타야 버스는 항상 출발을 한다.





분명히 이렇게 노선도가 있는데..

흐음....

당췌 글자같이 안보인단 말이야...





쉐다곤 파고다 앞에있는 

maha wizaya pagoda에 도착했다.

입구에 사람들 앉아있어서 입장료 있나? 생각했는데

그냥 웃으며 인사하니까 안으로 들어가라는 제스처를 해주셨다.





그렇게 찾아온 maha wizaya pagoda.





다행이 이곳은 공사중이 아니였고,

지금은 구름이 하늘을 뒤덥고 있지만,

안에 구경하고 나오면 구름이 사라져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안쪽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이 파고다의 안쪽은 자연과 하늘, 

그리고 별자리까지 기록되어 있는 곳이였고,





이렇게 뭐랄까..안쪽에 또다른 바깥세상을

만든 것 같이 보였다.





하늘의 별자리인데,

천연색으로 구분하기 쉽게 되어 있었다.

어두워지면 별자리에 불도 들어오게 되어 있었는데,

그것까지는 못보고 갈 것 같네.





어린 비구니들도 이곳에 견학(?)을 단체로 온 것 같았다.

서로 사진찍고 사진찍어주고 참 많이 바빠보였다.





외국인이라고는 처음에는 우리 둘 뿐이였고,

나중에는 4명정도 더 들어왔었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이 아니다보니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쉐다곤이 너무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찾이 않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짝꿍님은 요즘 반영샷과 로우엥글에 빠져계신다.

원하는 사진은 찍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다행히 하늘은 원래의 색상인 파란하늘을 보여줘서

반짝거리는 파고다를 담을 수 있었다.


미얀마 사람들에게 파고다 즉 사원은 그냥 편안히 놀러와서 쉬고가는

공원같은 개념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도시락 싸와서 쉬기도하고, 잠시 잠도 자고..





시간이 남았으니 다시 정션시티로 가서

 더워진 몸을 조금 식히기로 했다.





길건너 버스정류장은 찾았는데,

당췌 어떤 버스를 타야하는지 모르고,

앉아있다가 버스오면 물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옆에 어린 미얀마 친구들이 앉았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짝꿍님이 정션시티가는 버스는 몇번인지 물었다.





77번 버스라고 했는데, 여러번 77버스가 지나갔는데,

그 친구들이 타면 안된다고 한다.

아.. 번호가 같아도 노선이 다른가보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 친구들이 이버스 타면 된다고 알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외국인이 버스에 타자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되었고,

정션시티에 내리는 미얀마 사람들은 우리에게

여기에서 같이 내리면 된다라고 알려줘서 편하게 하차도 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미얀마 사람들 참 친절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정션시티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나는 1500짯짜리 볶음밥을 찾아서 그걸 주문했고,

짝꿍님은 누들을 구입해 오셨다.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실패없이

둘다 맛있게 잘 먹었다.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먹을까... 하다가

빙수(?)같은 것을 먹자고 하는 짝꿍님.





그래 이거 먹고 갑시다.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안기도하고,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그것도 좀 물릴때까 있으니까요(?)





정션시티 1층의 독특한 디자인의 장식품과

천장의 반사가 재미있어서 한장 남겼더니

따라찍는 짝꿍님이다.

이럴때 보면 참 애같다;;

크크크





정션시티에서 다시 바오바베드로 향하는 길.

정말 작았던 미얀마할머님.





버간에는 멋을 것이 많이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짐가지러 가는길에 세일을 하고 있는 슈퍼에 들러서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구입했다.


 



숙소의 배려로 샤워한번 하고, 가방을 찾고,

가방을 매고 36번 버스를 타러 술레파고다로 나왔다.

휴....

조금 걸었는데, 가방맸다고 바로 땀이 나네.


 



경찰찬데.. 왜 군대에서 쓰던 60트럭같아 보일까나...





여기는 버스 정거장이고, 많은 미얀마 버스들이 오고갔다.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벤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서

우리는 36번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했기에

호객행위가 들어와도 웃으면서 버스탈꺼야~라고 말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아마 다시 양곤에 오면 공항에 가야하니 한번 더 타야할

500짯짜리 공항버스도 한장 더 남겨놨다.


그리고 36번 버스를 타긴 탔는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현지인들이 타서

우리는 편안하게 앉아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산산히 부셔졌지만,

그래도 서서 간 덕분에 구경은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저도 양곤, 미얀마가 지금보다 더 

쾌적한 도시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중고버스 참 많다.





그렇게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구글네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오토바이타라고 하다가

우리 여기 갈껀데? 라고 하니까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들...

아직도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

흐흐흐





비싼버스 타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이렇게 조금은 더 로컬스러운 버스를 타러 가는구나.





우선은 버스 터미널의 사무실에가서 체크인을 했다.

한참을 들어가서 우리가 타고갈 버스는 어디있냐고 물어보니까

버스출발 30분전에 다시 오라고 알려줬다.





뭐 오라면 그때와야지요~

아마 저런 버스를 타는거 같은데..

나도 JJ Express같은 버스 타고 싶었는데...

우짤 수 없지요~





버스사무실 앞에서는 버스 사진 한장 더 찍고,

걸어올때 봤던 KFC를 찾아서 다시 나왔다.


그나저나 같이갈 친구들은 아직 도착을 안한거 같은데...

버스출발전에는 오겠지...?





아호~ KFC찾았다~





한 30분정도 시간이 있고,

밤새 버스가 달려서 갈테니,

간단하게 열량보충으로 나는 아이스크림을 짝꿍님은 콜라를 먹고 마셨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이분들은 왜 아직 안오시는 걸까나...

나는 이렇게 쫄리는게 싫어서 일찍 움직이는 편인데..





시간이되어서 다시 버스사무실로 돌아왔고,

우리가 타고갈 버스가 아직 오지 않았는지 의자를 내어줬다.

스님옆에 자리가 하나 있길래 짝꿍님 앉게했는데,

나중에 직원이 간의의자를 하나 가져오더니 나도 앉을 수 있게 해줬다.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스님이 나의 허벅지를 꾸욱~ 누르더니

짝꿍님과 자를 바꾸라고 한다.

아........네네 크크크크

번뇌는 그냥 이기는거 아니였습니까?


두말 안하고 자리를 바꿨다.

그냥 짝꿍님 좀 더 편한 의자에 앉게하고 싶었던건데..

누가 되었을라나...





우리가 탈 버스가 도착을 했고,

티켓팅을 함께한 두분도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다.

그러고도 15분쯤 지나서 버스는 출발을 했다.

내가 늦은 것도 아닌데.... 엄청쫄렸다.


그래도 뭐 무사하게 탑승을 했으니까.

좌석은 우리나라 일반보다도 좁은 버스좌석이지만

그나마 빵빵하게 에어컨이라도 틀어주니까..

버간까지 잘 버텨봐야지.


그나저나 양것 두녀석은 자기자리에 앉지 않고

따로 앉았는데, 나중에 사람이 타니까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그러게... 그냥 그자리에 있지그랬니...





중간에 휴게소에서 15분정도 쉬어간다고해서

허리도 필겸 내렸다가 다시탔다.

그런데 현지인 아줌마, 아저씨 아이를 대리고 탔던 부부가 사라졌다!!!

아니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타질 않아서 차장이 찾으러 다니고,

드라이버는 크락션을 누르고.. 그렇게 20분이 더 지나서 탑승을 했고,

다시 버스는 출발할 수 있었다.


휴...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지는 거겠지...






남자 롱지의 다른 사용법은 저것이로군..

저거 하나 마음에 든다.

크크크


중간에도 사람이 내리고 사람이 타고,

물건을 내리고 실어올리고..

버스가 거의 택배수준으로 배달을 하는데??


이제 버간에 거의 도착해가고 있는거겠지?

나도 눈 좀 붙여야겠다.

걸어서 숙소까지 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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