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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미얀마

#403. 자전거 세계여행 - 미얀마 버간의 일출과 일몰 I (Feat. 버간 사원 투어 with ebike)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13.



<2018.10.27.>



도작 거의 직전에는 완전히 나도 골아떨어졌다.

그렇게 새벽 4시경에 버간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고,

버스의 모든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이 모두 내렸다.


내리자마자 택시기사들에게 둘러쌓여,

어디까지 가냐고 자꾸 물어본다.


아우.. 귀찮고, 졸리고...





어?? 비몽사몽인데... 1000짯이 찾아본 정보에 비해서 올랐네??

가격 오르는게 정말 엄청나게 빠른건가...

내가 찾아본 블로그들이 업로드를 늦게한건가..


가장 가까운 낭우 숙소를 잡았기에 4명이면 6천짯인가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저거 1사람당 6천짯이란다.


잠이 확깨는데??

옆에 썽태우도 있었고 그거 타고 싶었는데..

그건 로컬사람들만 타는거란다.


뭐.. 알고는 있었지만... 둘만 있었다면 그냥 다 무시하고 히치하이킹을 했을텐데..

일행이 두명 더 생기니까 신경이 쓰였다.

더군다나 한부은 캐리어 바퀴가 부셔져 있어서...


흥정을 해도 절대 6천짯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몇 키로 안되고 그래도 포장은 되어 있는 도로이고,

달도 밝으니까 걸어가야지.. 싶어서 구글맵을 보며 앞장서기 시작했다.

어차피 너무 일찍가면 체크인도 안될꺼 같기도 했고...


거의 출구에 다다랐더니 6천짯까지 나왔다.

그 가격에 타려고 새벽부터 열낸거 아니니까..

생각하보니 4km쯤되나..더 짧나.. 그 거리가면서 그가격을 달라니.. 내참...


그렇게 버스터미널 밖으로 나왔고 100m쯤 걸어가는데

차가 하나 따라붙는다.


5천짯에 숙소까지 가자고 한다.

4명인데 5천짯은 나누기 그런데...?

비싸~ 라고 이야기했더니 얼마면 가겠냐고 다시 묻는다.


뒤를 한번 돌아보고... 4천짯이면 탈께.

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자고해서 조금 걷다가 승용차를 탔고,


매표소에서 버간 입장권(외국인전용임)을 구입했다.

아주 여기는 지나치지 않고 칼같이 멈추더란...

그래도 표검사 한번 당할지도 모르니 비싸도 구입하는게 마음이 편하니까.





해가 떠오르기전에 숙소에 도착했고, 립셉션에서 몇가지 서류(?)를 작성했다.

양곤은 여권복사하고 서약서 사인만 했는데..

여기는 뭔가 더 복잡하고, 왜 돈이 얼마있는지까지 묻는걸까...


아무튼 지금은 방이 없고,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는 분위기인지라

청소 마치면 방을 준다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로비에 앉아 있었다.

일출보러 갈까.. 싶었는데, 피곤이 너무 쌓여있었다.

역시 이런건 자전거 여행이 정말 편한거 같다.


그렇게 앉아있는 우리가 불쌍해보였는지 아침이라고 먹으라고 가져다줬다.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친절을 받을때면 참 고맙다.





이제는 해가 떠올랐고, 아직 방준비가 되지 않아서

이곳 저곳 호텔을 돌아봤다.

짝꿍님은 로비에서 이야기 삼매경중이시니..





보통 버간에서는 아침에는 일출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먹고

한숨 자다가 더운 낮에는 수영을하고, 버간의 사원투어를 한 다음

저녁때는 일몰구경하고 저녁먹고 쉬는 생활이라고 한다.


일출 일몰이 얼마나 멋지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해뜨는거 해 지는거 보는게 관광코스라고 한다면

그만큼 여행자들은 할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겠지.


예전같았으면 이런 거 왜 하러 여기까지와??라고 했을텐데.

지금은 그냥 가벼운 배낭에 읽을 책 한권 들고와서

바람 솔솔 부는 시원한 곳에서 졸다가 책보다가 하는 것도

괜찮은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오전 9시즈음에 방이 빠져서 청소 마치고 방을 배정받았다.

WiFi는 신호가 약하긴 하지만 잡히긴 했고,

방이 너무 넓다...... 에어컨은 항상켜놔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샤워하고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섰다.

전기오토바이도 빌려야하고, 

버간 왔으니까 조금은 둘러봐야지 싶어서.





걸어가는 것이 힘든 짝꿍님과 여자동행분은

오늘은 반나절만 탈꺼니까 숙소에서 편하게 타고 왔다갔다 하기로 하고,

두분은 다시 숙소로 돌아가 오토바이를 빌려오기로 했고,

나와 남자동행 한분은 시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 있던 곳은 6천짯. 

조금 안으로 가니까 4천짯까지 나왔다.

 나중에 이곳에서 몇일 연달아 빌리면 조금 더 딜이 될 것 같아서

다른 가게보다 더 자세히 알아봤고, 

남자동행분은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먼저 빌렸다.




언제오나....하고 길가에서 짝꿍님을 기다렸다.


짝꿍님은 면허는 있지만 오토바이는 타본적이 없는데..

아무튼 짝꿍님도 잘 몰고왔고, 

이거타고 여기저기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매일 페달만 밟다가 동력이 있는 것을 타니

기분이 좋으신 듯한 짝꿍님이 달려오셨다.


처음타는 전기오토바이라고해서 

뭔가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덜덜거림이 적고, 가볍다는거??





그렇게 신나게 일몰포인트를 향해서 달려가기 시작했고,

유명한 일몰 포인트는 모두 올라갈 수 없게 폐쇄되었거나

지역경찰들이 지키고 있다고 해서 근근히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하긴 하늘이 오늘은 구름이 너무 많아서..





전성기때는 4천여개가 넘는 파고다가 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대략 2천여개정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그것도 최근에 일어난 지진때문에 손상이 많이 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붉은색은 구경도 못한 첫 버간의 일몰.

그래도 파고다에 올라보는 경험을 했으니까 뭐.

올라가는 입구는 참 작아서

키가 조금 큰 사람이거나 

덩치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힘겨울 것 같긴하다.





그리고 초행길이라 시간대를 맞췄던 것 같다.

내일 일출부더 잘 보면 되는 거겠지~ 처음이니까


이곳에 있던 녀석들 덕분에 새로운 도네이션 개념을 깨우졌다.

자기가 이 파고다의 불을 밝혔으니까

자기에게 도네이션을 하라고....


저기 앉아계신 부처님은 이 도네이션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기바이크를 달리고 달려서 가장 유명한 여행자거리에 도착했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나마 이곳으로 오니까 밤에도 불빛이라는 것이 보이고,

북적북적거린다.





해가 점점지고 있기도하고,

내가 조사한 음식점은 없어서 가장 유명하다는 곳으로 갔다.

일단 땅콩도 한접시 주네?

주문을 마치고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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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님이 주문한 오믈렛.

With rice가 적혀있지 않았었던 것을 몰랐다.

정말 오믈렛... 달갈만 나왔다.





솔찍히 나는 저 햄버거 가격을 내고는 밥을 먹을 수 없어서 시킨 볶음밥.

그래도 역시 미얀마는 어디를 가던가네 평타는 하는 거 같다.





맛을 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파는 것 같은 비주얼이였다.

드신 동행분들은 맛있다고 칭찬을 하시더란.





그리고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치워지는 접시.

그리고 바나나를 잘라서 후식도 제공해줬다.

나는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던 유명한 버간의 레스토랑이였다.





그리고 전기바이크를 몰아서 숙소 근처의 슈퍼를 찾았다.

주전부리랑 콜라사서 숙소로~

오토바이 키도 반납하고,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하니까 일찍 잠이 들었는데..

모기가 모기가... 와... 방안에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립셉션에 요청해서 모기약 좀 뿌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15분쯤 지나서 후두두둑~ 떨어지는 모기떼들.

잘... 잠들 수 있겠지?



<2018.10.28.>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움직이는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버간의 아침은 어떤느낌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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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편안한 침대에서 잘 잔것같다.

동이트기전 새벽에 전기바이크를 찾으러 갔고,

전기바이크를 타고 열려있는 곳중에서 유명하다는 일출포인트로 이동했다.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일출을 보기위해서 미리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한켠에 잡고 

해가 떠오르는 것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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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해가 떠어오르기 시작하자 여기저기 움직이며

오늘의 일출을 각자의 기억과 카메라에 남기느라 분주했다.





때로는 눈으로만 담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하는 것 같다.





해가 모두 떠오르자 슬슬 올라오는 열기구들.

이제 건기의 시작이니까 점점 많이들 뜨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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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올라왔고 일출도 잘 봤고,

버간에서 일출을 봤다는 인증샷을 한장 더 찍고,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먹기로 했다.





이렇게 올라갈 수 있는 곳에서 표검사 당했다.

보통은 검사를 어디서 하는지 모른다고 하던데

이렇게 하기도 하는구나.

당당하게 한번 보여주고 전기바이크타고 숙소로~





돈이 좋긴 좋구나.

얼마만에 이렇게 골라먹는 뷔페를!!

더군다나 오믈렛이나 달걀프라이도 해준다.

크크크


아침 늘어지게먹고 잠시 쉬었다가

버간의 유명사원투어를 하기로 했다.


일단 방으로 돌아가서 좀 쉽시다!





이럴때보면 체력이 좋은 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조금 잘 쉬고 전기오토바이타고 

버간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중에 한곳인 쉐지곤 파고다를 찾았다.





오늘 아침해가 떠오르면서 구름을 태우더니

오늘부터 아마도 날씨요정이 일을 시작하는 것 같다.

아직 11시도 안되었는데 이바이크에서 내리면

후끈후끈하다.

그래도 잘 주차해 놓고 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곳이 유네스코 문화재임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발견했다.

생각보다 안쪽에 있는데?





종에 빼곡하게 적혀있는 동그라미 미얀마어.

아마도 불경이겠지???

읽을 수가 없으니.....





가장 입구에서 가까운 부다가 모셔져 있는 곳에는

수많은 현지인들이 불공을 들이고 있었다.

참.. 대단한 신앙심인 거 같다.





위로는 올라갈 수 없어서 그런가..

저렇게 옆에 있는 수문장이려나.. 

저곳에 금으로 보시를 하는 사람들.





쉐지곤 파고다는 미얀마 파고다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한다.

버간 왕조의 아나우라타 왕이 타톤을 정복하고 세운 기념물로 

미얀마 파고다의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타톤을 정복했던 이유가 경전이 필요했던 아나우라타 왕이 타톤에 경전을 요구하자

이를 거절해서 힘으로 빼앗아 왔던거라고 ebs프로그램에서 봤다.

왕조를 만들기 위해서 타락한 종교를 바꾸고,

종교를 통해서 왕조를 탄탄하게 만들기로 결심한 왕은 반드시

필요했던 경전을 손에 넣었고, 버간왕조의 시작을 알렸다고 한다.


처음에 쉐지곤 파고다는 아나우라타 왕이 시작했지만,

짠지타왕이 완성했고, 부처님의 머리뼈와 앞니의 사리가 봉인되어 있어서

불교를 믿는 신자들의 성지중 한 곳이다.





내 블로그에서의 설명은 저정도면 될꺼 같고...

(설명 그런거 하나도 없는 그냥 일기장인데..)

저곳에서 반영으로 파고다를 담을 수 있다고 해서

현지인들도 많이 시도하는 것을 보고는 짝꿍님도 시도중.





조금 오래 쪼그리고 앉아있었는데,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든다.

외국인은 성공하는지 못하는지 궁금했나보다.

크크크크





번쩍번쩍하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금으로 보시를 하기 이전에는

어떤식으로 공양을하고 기도를 드렸을까..하는 점이다.

그리고 이곳도 처음부터 이렇게 금색이였을까..?

라는 생각이 이곳을 구경하는 동안 머리속을 꽉~채웠다.





위로는 올라갈 수 없으니,

곳곳에 있는 탑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현지들이 참 많았다.





저렇게 한켠에 앉아서 때로는 서서

자신이 준비해온 물품을 공양하고 기도를 드린다.

무슨 소원을 빌까?

공부한 바에 따르면 효도와 다음생이 거의 주라고 하던데..

경건하게 저렇게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진다.





종을 울리고 소원을 비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현지인들은 저 종을 돌며 종을 치면서 소원을 비는 것 같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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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렇게 첫 파고다 구경을 마치고

사원을 나섰는데, 스님들이 단체로 어디로 가는데??

식사하러 가시나요들??





두번째로 찾아간 사원은 아난다 사원.

왕조의 첫왕이 죽고, 두번째는 그의 아들이 왕에 올랐으나,

선대왕과 같은 아우라가 없었는지 불교도 때마침 쇄퇴를하고,

짠시따가 왕위에 오르고나서 무너져가는 불교를 다시 일으켜 새우고자

인도쪽에서 온 승려들의 사원에 대한 묘사를 듣고 만들었다는 사원이다.


처음 시작한 불교와는 다른 인도의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파고다라고 부르지 않고 사원이라고 부르는 거라고 짝꿍님이 알려줬다.

(EBS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이라고 합니다.)





앞쪽에 이바이크 그늘에 잘 주차해놓고,

사원안으로 들어가는데, 유명사원이라 그런가..

이곳에서는 표검사를 한번 더 했다.

날짜 확인하더니 별말 없이 환한미소로 구경하라고 이야기해줬다.





확실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동글동글한 탑도 없고,

많이뽀죡하고 스케일이 더 크다고 해야하나?





어서 들어갑시다요 짝꿍님~

뒤에는 인도에서 수입해다가 쓰는 세발 오토바이도 있었네.





아난다 사원의 불상이 유명한 이유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불상의 표정이 변한다고 한다.

멀리서만 볼 수 밖에없는 평민들에게는 온화한 얼굴이 보이고,





중간층은 온화하기도 약간은 엄해보이기도 하는

그런 얼굴로 보이며,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왕과 귀족들과 승려들에게는

엄한 얼굴로 보인다고 한다.

고려하고 만든 것인지 후세들이 그렇게 만든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모두의 위치에서 열심히 꿇어앉아서 확인해봤지만.. 딱히...

그래도 믿음이 그러하니 그렇게 보일 것 같다.





불상 앞에 있는 작은 불상에는 금으로 하는 보시덕분에

초기의 형태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몇년 지나면 인레호수의 그 불상들처럼 동글동글하게 변하지 않을까.





계급이 사라진 미얀마에서는 이제는 왕과 귀족, 승려들이 앉았던 자리에

불심 가득하신 분들이 앉아서 공양을하고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이 자리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사진들도 많이 찍더란.

간직하고 다시보고 다시보고 하는 거겠지?





무슨 소원을 비시면서 보시를 하시는걸까.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도 다른 얼굴의 불상이 있었다.

이렇게 4면에 모두 불상이 있었고,





지나가는 길목에도 빠짐없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도 불상이 놓여있었다.





3번째 불상.

처음 만들었을 때는 모두 의미를 담고 있었을텐데..

내가 공부한 곳은 오직 처음 불상만 주제로 이야기를 해줘서..

이분들은 잘 모르겠다.





마지막 위치에 있는 불상은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불상이였다.

부다는 남자라서 대부분의 불상은 남자로 만드는데,

그래서 나에게 이곳은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달려있던 문인지 모르지만,

확실히 크고 멋진 문이있었고,

때로는 열고 때로는 닫고 그랬었겠지?





한바퀴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많은 현지인들이 그 첫 불상으로 향했고,

보시를 하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봤다.





중간에 한국에서 오신 스님께서 인도도 꼭 한번 가보라고 말씀해주셨다.

네네~ 저도 갈 수 있으면 한번은 가보고 싶습니다.





짝꿍님은 그늘에 앉아서 쉬며,

동행을 잠시 기다리는 동안 나는 반대쪽 구경을 하러 갔다.

멍뭉이랑 사이좋게 앉아서 쉬고 계세요~


 



완벽한 대칭균형을 보여주는 건물이라고 하더니

정말 이렇게 양쪽에서 처다봐도 딱히 다른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이쪽은 그늘이 없어서 조금 더 더워보인다는 거랑.

첨탑같은 것만 잠시 고치는 중인거??





화려하다.

아무튼 이 사원을 완공하고 나서 인도쪽에서도

이곳으로 불경공부를 하기위해서 오갔다고 한다.

뭐..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스님들이 오시니까.

이곳도 성지중의 하나인건가??





아난다 사원을 나와서 쉐산도 파고다를 찾았다.





원래 쉐산도파고다.

예전에는 이곳에 올라서 일출도 보고,

일몰도 보고 했던 파고다였다고 한다.

그런데 잦은 사고와 지진으로 인해서

이제는 올라가는 것을 못하도록 폐쇄되었다.





저곳에 올라가서 보면 상당히 멋있었을 것 같은데..

주변에 큰 사원들도 있고, 지평선에 걸린 태양이 볼 만 했을 것 같은데..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코리아라고 대답했는데,

북한이냐고 다시 물어보는 현지인.


그래서, 당신 여기에서 북한사람 본적있어? 라고 했더니,

없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그런데, 왜 본적도 없는 북한사람이냐고 물어봐?

내가 북한 사람처럼 생겼어?라고 웃으며 이야기하니까

나중에 미안하다고 웃더란.





에피소드 하나 만들고 한바퀴 돌고 나왔다.

도는도중에 낮잠을 즐기는 현지인도 봤다.

그리고 그 옆에 목에 링을 거는 소수민족이 있었는데..

차마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그들의 문화를 대놓고 사진을 찍는게 조금 미안했다.

(그래서 내 사진의 거의 대부분은 뒷모습이 많다.)





다시 좁은 비포장도를 타고 달려서

버간 왕조중에 가장 잔인했던 왕이 만든 파고다에 도착했다.





힌두교를 믿기 시작하자 자신의 아내도 죽이고,

친척들도 죽인 잔인하지만 유지하고 싶었던 왕권.

그리고 파고다를 만들면서 바늘하나 들어갈 구멍도 허락하지 않았고,

만약에 구멍이 보였으면 그 부분을 담당했던 담당자의 팔을 잘라버렸다고 전해진다.


무엇을 그렇게 지키고 싶었을까.

왜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나중에는 죽은 다음에 걱정이 되었던지..

이곳을 그렇게 꾸미고 신경썼다고 한다.

이곳에 쌍둥이 불상이 있는 곳인줄 몰랐는데..

이곳이였다. 딱 한군데 안보고 나왔는데 그곳에 있었;;

(그래서 다음날 다시 왔다.)





사원앞에서 판매하는 인형들.

밤에보면 섬뜩할꺼 같긴 하지만.





그리고 이렇게 담겨있는 물통들.

마시는 물인데... 외국인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 현지인들은 저 물통에 담긴 물을 마시는걸까?





저렇게 따라서 가더란.

그러니까 정말 마시는 물동이가 맞는거다.





이 사원의 역사적 사실이 맞겠지만,

현재에는 현지인들이 즐겨찾은 사원인 것만은 확실하다.

저기 앞에 놓은 수 많은 도네이션함에 쌓인 금액만봐도 뭐.





안도 시원하고, 적당히 빛이 들어오는 구조의 사원이였다.

그리고 바깥쪽에 각각의 불상들이 있었다.





이 와불 뒷쪽에 쌍둥이 불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만 왜 앞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의복을 갖춰입은 불상.

뭐랄까 확실히 만들어진 시기가 달라지니까

불상의 얼굴들의 특색들이 보였다.

그나저나 저 머리위의 박쥐의 배설물은...





많이 무너진 걸까?

처음에는 아마도 회반죽이 덥혀져서 

흰색의 사원이였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촘촘하게 잘 지어진 사원이였겠지만,

그래도 자연앞에서는 작은 건물에 불과한 거겠지..





Gawdaw palin Paya.

파야라고 불리는 사원의 경우에는 노예들을 동원해서 만든 곳이라서

파고다라고 불리지 않는다고 짝꿍님이 알려주셨다.

이것저것 정말 많이 공부해오셨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나

아마도 화려하고 아름답기때문이 아닐까라고

혼자서 생각해봤다.





이전 사원부터는 이제 쪼리는 현지인들이 벗어놓는 곳에

그냥 벗어놓고 다녔다.

아무도 신경도 안쓰더란...

그동안 괜히 힘들게 챙겨다녔네.

크크크





길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파야라서

혹시 이바이크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지 혼자서 슬슬 걸어가서

이바이크가 주차할 만한 공간을 확인을 하고

톡을 보내서 이바이크를 타고 오셨다.


뭔가.... 비장한 느낌의 짝꿍님이다.





파야 안에 퍼져있던 미얀마 냥님.

크크크





짝꿍님도 오랜만에 친근한 냥님이기에

발장난도 쳐보며 웃으며 잠시 쉬었다.

냥이도 좋다고 그릉그릉.

크크크크

잠깐 쉬었으니 다시 구경다녀 봅시다요~





하루에 너무 많은 사원을 돌아봤지만,

그래도 가장 보존이 잘되었거나

도중도중 보수가 잘되어진 파야였다.





바람이 슬슬 잘통하는 곳에서 낮잠을 자는 미얀만 사람.

한국에서는 종교가 조금은 친근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이곳에서는 공원같은 느낌도 함께가지고 있었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는 곳.





불상이 의복을 독특하게 입고있었다.

무슨 의미가 있는거겠지??





그리고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자칭 페인터들.

그들의 그림은 뭐랄까 여러겹으로 겹쳐서 그리는 그림인지라

하루에 한장도 못그리는 거였구나...

짝꿍님이 서서 설명을 열심히 들으셔서 귀동냥으로 좀 들었다.





구경잘했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후에 일몰봐야하니까 방전되기전에 조금 쉬어야하니..

가는길에 있던 어제밤에 보았던 황금사원.

이곳도 굉창히 유명한거 같았는데..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고,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특별하게 이렇게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건 이유가 있을텐데..

알 길이 없네...


한바퀴 돌아보고나서 숙소에 도아와

만달레이로가는 버스티켓을 짝꿍님은 립셉션에서 예매했고,

옷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잠시 수영을했다.

수영장물은 왜 짠걸까?;;

아무튼 오랜만이지만 물속에 들어가니 시원하니 좋았다.

잠깐 수영하고 이제 좀 자야지;;

우리는 숙소에 들어가서 에어컨아래에서 쉬어줬다.





저녁때쯤~ 해가 아직 지지않을 때 일몰 시간에 맞춰서

일몰로 유명하다는 강가의 사원을 찾았다.

사람들 참 많은데??

신발은 대충~ 저기 신발 무더기 한켠에 잘 벗어두고..





작은 사원의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짝꿍님은 종만 보이면 이제 종을친다.

소원이 많으신건가요?





하늘에 구름이 한가득이라 멋드러진 붉은색 일몰은

아마도 힘들 것 같다.

일몰은 랑카위섬에서의 일몰이 정말 멋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배가 움직이는 것도 구경하고..

우리도 사진하나 남기려고 했는데..





매너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인도의 커플덕분에

시간대 다 놓치고.. 근데.. 왜 인도애들이 영어도 못하지??

내가 아는 대부분의 인도여행객들은 자신들의 영어를 잘 하던데..

비켜달라는 이야기를 같이찍자는 이야기로 알아듣질 않나;;

아무튼 짝꿍님 기분이 많이 상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기분은 금방 푸셨다.





그냥 가기에는 아쉽기도하고,

아까 이바이크타고 휙~하고 지나쳤던 커타란 사원을

가는길에 들르기로 했다.





그래~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 커다랗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하고,

나에게는 아난타 사원과 비슷한 지붕모양이 

많은 궁금증을 만들어주었던 사원이였다.





나중에 만들어진 사원일까..

얼굴이 많이 동양스러워져있는데?

조금만 더 변형되었다면 신라시대의 불상과

유사한 얼굴선을 가지고 있던 불상이였다.





이제 버간에는 어둠이 밝음보다 많은 시간이 되었고,

어제는 여행자거리에서 밥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조금더 로컬스러운 식당을 찾아왔다.





아침에만 주문된다고 적혀있던 음식들도

저녁에 주문이 된다고해서 주문한 샨누들.

딱히 정해진 레시피는 없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이곳의 여러가지 음식들.

토마토는 잘 모르겠고, 저 차잎으로 된 샐러드는

이곳 미얀마의 음식이라고 했다.





나는 언제나 볶음밥.

일단 모험을 하고 싶긴하지만, 짝꿍님이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먹지 못할경우를 대비해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바꿔먹을 수 있으니까.


역시나 볶음밥은 어디를가나 평타이상을한다.

그리고 이곳은 중국방식의 요리를 주로하는 식당이니까.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녔던 오늘의 하루는

이 로컬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에서 마무리했다.

전부 음식 가격을 계산하니 

어제 갔던 식당의 가장 비싼메뉴 하나 가격과 같았다.


이렇게 오늘도 무탈하게 즐겁게 시간쪼개쓰는 단기여행자와 같이

보낸 하루였던 거 같다.

오늘은 다행히 숙소안에 모기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 어제는 뭐였던걸까나...


내일도 일출을 봐야하니까... WiFi도 잘 안터지니까

일찍 자야겠다.


아우....이바이크가 참 편하긴한데.. 그래도 자전거보다 빨라서 그런가..

쌓이는 피로도는 상당히 높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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