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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미얀마

#408. 자전거 세계여행 - 미얀마 여행 (Feat.므락우 사원 투어와 일몰)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18.



<2018.11.04.>





아침에 밥먹는 곳으로 내려갔다.

짝꿍님이 어제 나를 기다리며 매니저와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다고 했는데,

아침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미얀마식 정찬이라고 우리 옆에 서서 소개도 해주고,

이거 이렇게 먹는거라고 알려도주고,





한상 완전 딱부러지게 잘 받았다.

기대해도 좋다고 하더니 토스트와 오믈렛까지~

커피도 몇잔씩 마시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이제 사원투어를 나섰다.





어제 찜해놓은 자전거 렌탈집.

2000짯에 하루종일~ 유후훗.

새자전거를 빌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돌아봅시다.





므락우의 외각에 있는 꼬따웅.




처음가는 길은 내가 어제 일몰포인트로 갔던 곳을 지나쳐가면 된다.

내가 앞장서서 저기서 일몰찍었다고 알려주고,

조금 더 달려서 9만개의 불상이 있다는 꼬따웅 사원에 도착했다.





위치가 생각보다 많이 바깥쪽이라서 그런지..

그래서 오랫동안 방치가 되었었던 거 같다.

지금은 복원을 마친 것인지.. 아니면 복원을 잠시 미뤄놓은 것인지..

그래도 바깥쪽은 깔끔하게 치워져있었다.





그러면 계단옆의 수문장이 지키는 길을 따라

현지인들이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 신발 벗고 올라가봅시다.





그나저나 왜 사원은 멘발로 다녀야 하는 걸까?

발바닥 정말 뜨겁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설마~ 오버겠지..싶었는데,

정말 뜨겁다.;;;

그래도 현지인들은 참 담담하게 잘 다니단 말이야.;;





미얀마 양곤에서 봤던 바간에서 봤던 

파고다와는 유사한 듯 많이 다른 불탑을 만났다.

여기도 석재를 구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 곳인데,

어떻게 저런 돌을 구했고, 저렇게 정교하게 동글하게 만들었을까.

그리고 중간에 있는 문양들까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입구의 불상과 벽.





미얀마 현지 관광객일까나.. 아니면 이곳에 사는 분들일까나?

바디랭귀지로 이렇게~ 한바퀴 돌아보라고 웃으면서 알려주셨다.

그러면 그렇게 돌아볼까요?


입구에 마주보고있는 불상.

그리고 벽에 빼곡하게 조각되어 있는 불상들.





틀로 찍어내지 않았으니 모든 불상의 윤곽이 비슷은 하지만,

다른 얼굴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곳의 큰 불상들은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고,

이곳 어디에서도 발견하기 힘든 돌이라 그런가?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들었다.

짝꿍님은 무슨 소원을을 비셨습니까?





윗쪽은 복원된 곳인가..

옆벽과 앞벽의 불상의 위치가 조금은 언발란스로 보인다.





시따웅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사원으로,

1553년 민타익카 왕이 건립을 했다고 한다.

그전에 덤불로 덮인 언덕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1996년에 발굴이 시작되었고,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만들었겠지.

그리고 그 아들이 시따웅을 만들었고..


자세한 역사는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면 쉽게 볼 수 있으니까

이쯤에서 줄이고..



.

.

.



터널같은 불상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과 가운데 불탑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어김없이 수문장이 지키고 있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작은 불상조각은

그냥 꼬다웅의 한켠에 잘 모셔져있기도 했고,





갑자기 궁금해지는 발견 당시의 모습.

어떻게 덥혀있었던 것일까?

이렇게나 큰 사원을 그저 언덕으로만 생각을 했을 정도라면.

미얀마는 문맹률이 영국과 비견될 정도로 뛰어났었다고 했었는데..

그때는 같은 언어를 쓰지 않았던 것일까?

문헌에도 남겨놓지 않았던 것일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으로 머리속을 채우며,

이 어마어마한 불상들을 보고 또 봤다.





윗쪽에도 이렇게 많은 불상들이 있었다.

해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불상들이다.





자신도 수문장옆에서 같이 수문장처럼 찍히고 싶다는 짝꿍님.

진한 회색의 사원과는 다르게 화려하게 보였다.


 



파란 하늘과 이곳도 원래는 뭔가 지붕같은 것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속에서 바라보며 걸었다.





짝꿍님과 나도 이곳을 다녀갔다는 사진도 남겼다.





뜨거워지는 발바닥 덕분에 나중에는 

거의 종종걸음으로 다녔다.





그리고 수많은 수투파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신 짝꿍님.

스투파에는 뭔가 이름같은 느낌의 문구가 많았는데..

복원을 위해서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인걸까?





날씨 요정님이 열일하시는 덕분에

정말 빠르시간내에 뜨거워지고 있지만,

덕분에 사진은 정말 잘 나오는 거 같다.

크크크





여기도 관광시즌인가.. 

꾸준히 현지인들도 찾아오고 있었다.





그러면 이제 꼬따웅 안녕~

돌아볼 사원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더 뜨거워지기전에;;





내가 아주 어릴적 외가에서 지낼때 봤던

그런 풍경속을 이제는 짝꿍님과 자전거를 타고 지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므락우의 시골풍경을 보며,





꼬따웅을 반바퀴 돌아서 시따웅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역시~ 걷는건 아닌거 같다. 

자전거가 여행자에게 가장 좋은 거 같아~





나즈마한 언덕을 만나긴 했지만, 터키에 비할쏘냐~

조금 힘들게 밟으면 언제나 숨을 고를때쯤이면 언덕의 위니까.





아침에 스쳐지나왔던 사원앞에서 멈췄다.

나는 구경했지만 짝꿍니은 구경을 하지 않으셨으니~

그러면서 이분들이 어떻게 기도를 올리는지..


잠시 서있었더니 트럭이 투어차량인건가~

그렇게 내려서 사원으로 구경가는 미얀마 사람들도 만났다.





물길어가는 현지인도 보고,

저 은색 물통은 무슨 의미가 있는거였었는데...





꼭 불상에만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아닌가보다.





정갈하게 차려입고 기도를 드리고 사원안으로 들어가던 가족.

그리고 금박 붙이는 것은 남자만 하는거였구나..

여기에서 또한번 봤네.





Rantana man aung Pagoda.





영어로 방문해줘서 고맙다는 현지인 덕분에

이곳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인 것을 알았고,

지진으로 인해서 손상되었던 탑의 상단도 

복원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사진하나 같이 찍고 싶었는데,

우리만 찍어줬던 므락우 현지인 아저씨.

고맙습니다~





시따웅 사원 앞에서 있던 수투파.

뭐길래 사진도 찍지말고 동영상도 찍지말고 맨발로 들어가래?

알고보니 스리랑카에서 오는 부처의 치아 유물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부처님은 열반에 들어서도 한곳에서 쉬질 못하시는 거네.





시따웅은 8만불상이 모셔져있는 사원이였는데,

입장료가 있었다. 1인당 5천짯.


뱅갈과 포르투칼을 물리치고 새운 기념의 사원이라고 했는데,

딱히 그냥 승전 기념인데 돈내고 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앞에만 보고 나옴;;

한국어나 영어로 안내라도 해주면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이것들중에 

어디에 치아가 들어있을까?





뜨겁고 덥긴 하지만

조용한 이곳이 참 마음에 들었다.

WiFi만 잘터지면 최곤데 크크크





시따웅도 뭐 요새같은 느낌도 있는데?





일단 돌아볼 큰 사원은 다 돌아본거 같아서

이 사원 앞쪽에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것이 있어

걸터앉아서 잠시 쉬었다.


Le-myet-hna

쉼터 앞쪽에는 현지인들이 들어가던 작은 곳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우리도 따라서 들어가봤다.





이 불상을 미뤄보면 모든 불상이 우리처럼

자연색체 그대로 있진 않았던 거 같다.

아마도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다시 자연스럽게

조각된 돌의 색상으로 돌아왔던 것이 아닐까..





종교가 과연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부분을

참 많이 생각하게 해주는 미얀마 여행이 되고 있다.





현지인들은 저렇게 양산을 많이 사용하더란.

우리도 우산 있었는데, 한국에 두고 나왔다지요~





조용하고, 평화롭다.

아마도 내가 좀 더 어린시절 이곳을 찾았다면

조용함과 할 것 없음에 답답해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고즈넉하고 한적한 이런 풍경과

하늘을 마주하고 있으면 무언가를 하고있지 않아도 참 좋다.





그렇게 그늘에 앉아서 30분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더 있고 싶지만, 아직 한 곳 더 들러야 하고,

슬슬 돌아가서 밥도 먹어야하고, 버스티켓도 예매해야하니까.





Htuk Kant Thein Temple

King Min Phaloun

AD 1571


모습에서 봐서도 언듯 요새로 써도 될법한 모양새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새로도 이용하기위해 만들었었다고 한다.

일단 양쪽에 비구니스님들이 계셨지만

딱히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진 않으셨고,





무사히 동굴같은 사원 구경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길다란 복도를 따라가다가 왼쪽에 난 길로 들어갔더니

이렇게 밝은 곳에 의복을 입은 불상도 볼 수 있었다.





므락우의 경우에는 많은 불상을 만들고 한 사원에 모셔놓으면

좋은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많은 불상들이

하나의 사원에 존재하고 있었다.





색채가 흘러내린거겠지?;;





불상마다 보필하는 신자 두명은 

항상 벽에 조각되어 있었던 독특한 사원.





생각보다 많이 넓었고, 돌고 돌아 돌아서

2층으로 가는 계단까지 그렇게 양옆에 불상들이 앉아있었다.





아치공법인것인가?

천장들도 돌로 잘 막아져 있고,





2층으로 가는 계단에 드디어 도착~





이 불상에게 불공을 올리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걸어오려면 상당한 시간을 소모할텐데..

대단한 정성이라고 밖에....





그 불상을 지키는 현지인에게 사진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우리도 인증샷 하나찍고, 요새같은 사원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버스표를 예매하러 왔는데,

어제 이야기와 다르게 픽업서비스는 따로 돈을 내라고...

그래서 취소해달라고 다른 곳에서 예약하겠다고 이야기하니까

그러면 픽업해주겠다고...


자기 영어 잘 못해서 형에게 바꿔줬지만 그분도 딱히...

나랑 비슷하거나 조금 안되는 수준이였을뿐...


아무튼 조금 찜찜하게 내일 양곤으로 가는 버스표 예매를 마쳤다.

내일 자기가 직접 올꺼라고 했으니까..

안되면 뭐 가까우니까 열은 받지만 걸어와야지 뭐...


그래도 배고프니까 샨두들 주문하고,





어제는 없다는 드라이누들도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여기 사장님 여행사도 하고, 작은 병원도 있고,

포토샵하는 상점도 있고, 샨누들 레스토랑도 있는 부자다.

크크크


그렇게 국물있는건 1500짯, 국물 없는 것 1000짯.





그냥 바로 숙소로 가기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선착장을 지나서

조금 더 현지인이 사는 곳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짝꿍님이 안따라오더니, 이쪽으로 오라고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간식집에서 간식을 사먹었다.





말한마디 안통해도 이렇게 현지인들만 다니는 음식점(?) 들어가서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스킬은 짝꿍님이 정말 최고인거 같다.

크크크





돌아가는 길에 사진하나 찍자고하니

수줍으신 듯이 뒤로 고개를 돌려버리는 아주머니.

그 모습에 다시한번 크게 웃고 즐거운 기억 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일몰을 보려고 어디가 좋은지

매니저에게 물어봤고, 아까 다녀온 곳에 있는 언덕을 알려줬다.

디스커버리 일몰 포인트의 경우에는 500짯이 필요하니..

하루 더 있었다면 아마 돈 내고도 올라가보지 않았을까.. 싶지만.





우리 말고도 현지인도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곳에 관광온 현지인들도 일몰을 함께했다.


하나 놀라웠던 점은 어른들이 가파른 경사를 어려워하면,

젊은 이들은 서슴없이 어른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도 한때는 이러했는데... 지금은..이라는 생각.


그리고 자전거 잘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매니저에게 요청한 따뜻한 물로 맛난 뽀그리 먹고 잠이 들었다.

인터넷만 잘 되면 정말 최곤데 크크크

그나저나 가려고 하니까 오늘은 인터넷이 조금은 터지더란...


내일 아침에 버스티켓 예매한 곳에서 픽업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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