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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미얀마

#409. 자전거 세계여행 - 다시 양곤으로 (Feat. 안녕~ 미얀마)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19.



<2018.11.05.>





므락우에서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일출을 볼까.. 생각해봤는데, 새벽에 비가내려서 바로 접았다.

크크크





오늘은 매니저분이 안보이시는데?

오늘은 바쁘신건가? 인사는 하고 떠나려했는데...





처음에 토스트랑 달걀프라이주길래, 오늘은 이걸로 끝인가보구나..

하고 냠냠 먹고 있었는데,





아.... 오늘은 서빙 순서가 뒤집어져 있었던거구나...

이것도 미얀마 전통음식중에 하나겠지?





동지 팥중이 생각나던 비주얼이였고,

맛은.. 많이 달다.

흐흐흐





바나나 잎에 싸여있던 떡과 밥의 중간형태의 음식도 맛있게 먹었다.

이거 아침 한끼 먹으면 내일 양곤에 도착할 때까지는

아마도 물도 잘 안마실테니까.

그렇게 오늘도 기대 이상의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처음에 썼을때처럼 정리 잘 해두고 나왔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오는 이유는 한국사람이 우리뿐일 수도 있기에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은 작은 마음이다.


그렇게 침구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했더니,

어제 여행사 사장님이 대리러 오셨는데 오토바이네?


우리 저거 타고가? 그랬더니 택시 온다고..

택시 타고 여행사 앞에서 잘 내렸다.


그런데 버스는 약속시간을 한참 지나도 오지 않았고,

덕분에 이 사장님은 나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뭐 이것저것 미얀마에 대한 정보도 들었고,





다행히 버스는 우리를 놓고 간것은 아니였다.

버스가 도착할 때 쯤 우리는 사장님과 함께 길을 건넜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스위스도 안가봤는데, 

스위스에서 생산한 스카니아를 타고 양곤을 간다.

크크크





좋은 컨디션의 버스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은데?

시원한 에어컨에 중간에 LCD를 통해서 나오는 미얀마식 만담쇼?

그런거 흘깃흘깃 보면서 콘센트로 핸드폰 충전해가며

우리가 어느길로 가나 봤는데...

왔던길 그대로 가는 거구나....





이 다리 건너면 조금 있으면.. 

설마... 이차도 바지선 타고 강을 건너는 건가?





뭐 내가 운전하는 거 아니니까.

구획이 잘 정리된  밭도 구경하고,





버스의 트렁크에 짐을 내리고 실어 올리는 것도 구경하고,

이 버스도 승객이 있는 좌석에는 짐을 올리지 않지만,

아래쪽의 트렁크에는 이렇게 짐을 넣고 버스택배를 하는 거 같았다.

그러면.. 이버스로 옮기는 물품들은 배달비를 더 지불하는 건가??





저 내용을 나도 알아듣고 싶다.

그나저나 뒤에 앉았더니 짝꿍님이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자리를 바꿨다. 짝꿍님이 통로쪽으로.

그러면 조금은 덜 흔들리니까.





역시나 버스를 바지선에 실었다.

그런데 버스가 커서 그런지 2대 실으니까 바로 출발하네?

아.....

비싼거 타면 그때처럼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건가..





이곳이 버스중간정거장인건가...

아니면 자동차 주차장?

가장 유추하기 쉬운건 농기구 보관장소일꺼 같다.

생각해보니까 만달레이와 양곤을 제외하고는

자동차, 승용차가 많이 다니는 것은 본적이 없네.





시원한 실내에서 이동하면서

마을 풍경 보며 달리니깐 좋다.

저 장작들은 겨울에 사용하는걸까나?

그나저나 미얀마는 지금 겨울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몸편하게 이동하며

좋은 풍경을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이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렸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점심때인가.. 어느 도시의 초입에 있을 법한 휴게소에서 잠시 멈췄다.

이곳에서 역시나 미얀마 사람들은 열심히 먹는다.

흐흐흐

한편으로는 많이 부럽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버스의 스텝중에 한분이

영어를 조금 하셔서 얼마나 쉰다고 알려주었다.

그 전에는 눈치보며 버스 주변을 서성거리는게 전부였는데..





버스 앞에는 항상 저렇게 사고가 나지 않게 부적같은 의미겠지?

꽃도 달려있고, 향도 피우고..

 여러가지가 달려있는데...

그냥 좀 덜 터프하게 운전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그렇게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를 므락우까지 실어줬던 버스가 보였고,

그들도 나를 알아보고 나도 그들을 알아보고,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는 그들에게 나도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냈다.

조심히 잘 운전해~ 너무 거칠게하지말고!!!





양계장에서 닭을 배달가는 건가...

저 트럭도 한동안은 원웨이니까 같이 달리겠군.





이제 건기로 접어들었나보다.

하늘도 완전 파랗게 물들었고,

구름도 이제 얼마 없다.





우리도 이런거 많이 썼었는데,

아직도 이곳에는 이렇게 필요한가보다.





식당구경 잘 하고나서 버스문이 열리자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GPS를 켜보니까 완전히 구불구불한 길에 

이제 진입이 시작되는구나를 알게되었다.

나도 살짝 어지러울정도의 길이였는데..

짝꿍님이 고생이 참 많으시다.





굽이 굽이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거의 시속 20km/h의 속도로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고 오른다.

버스도 꼬불꼬불한 것에 맞춰서 휘청거리기를 반복했고,

나는 뭐 그냥 음악들으면서 언제 도착할까.. 생각만 하면 되는데,

멀미와 사투하는 짝꿍님.





읭? 사람들이 내리네? 그러더니 

그 영어하는 직원분이 오셔서 여권챙겨서 내리라고 한다.

아.. 므락우 들어갈때 한번 했던 출입기록하는 곳인가보다.


그렇게 그 아저씨 따라서 쫄랑쫄랑 따라가서 웃으며 인사하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안녕하세요'가 자동으로 따라나온다.


와......드라마 파워가 정말 엄청난가보다.

크크크크

별탈 없이 10분정도 잘 서있다가 버스에 다시 올랐다.





그렇게 므락우 들어갈때는 한번이였던 신분증 검사를

양곤가는길에는 무려 3번이나 더했다.

그래도 뭐 어려움없이 외국인이라고 따로 줄도 서지 않고

빠르게 잘 마쳤으니까.


같은 나라 안을 이동해도 이렇게 검사를하는거보면,

음.. 역시 Republic이 여권에 적어진 곳 치고

완벽한 Republic은 아직 못 만난 거 같다.





우리가 이용한 스카니아 버스회사 이름인거 같다.

다음에 또 이용할 일이 있을까?





도중에 또한번 섰다.

이제 저녁먹을 시간인가보다.

8시정도 였는데, 참 어둡다.


여기서 짝꿍님은 콜라한캔 사드시고,

나도 좀 얻어먹고,


바닦에 물이 흥건하던데,

여기서 정차하는 모든 버스들이 세차를 하는거였군.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세차를 하더란.





갈 곳이 없어서 버스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현지인 친구가 먹던게 궁금해서 처다보니까

하나 주면서 먹어보라고, 피쉬크래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짝꿍님은 먹으면 돈줘야 된다고 그래서 

(일단 받아 먹었는데 그걸 지금 말하다니!!!!)

얼어있었는데.. 같은 버스 승객이였다.


아놔...............저냥반을!!!!


영어를 잘하는 친구라서 이것저것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볼 수 있었다.

미얀마의 교육 프로그램과 불교에 대한 미얀마 사람들의 생각들.

그리고 무엇을 그렇게 Pray하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그리고 그 친구가 무슨 도움이 필요한 일 있으면 

자기를 찾으라는 말까지 해줬다.


이래저래 참 친절한 미얀마 사람들이다.


나 도움이 필요해!! 빨리 양곤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으면 좋겠어!!!

버스 장시간 타는거 너무 힘들어!!!

버스는 베트남 슬리핑 버스가 최고!!

크크크크



<2018.11.06.>





버스는 달리고 달려 라피도의 한 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정차하고,

양곤의 버스터미널에 우리를 내려줬다.

나는 빨리 숙소가서 쉬고 싶은데,

짝꿍님은 배가 더 고프신가보다.





양곤버스터미널근처 KFC로 향했다.

당연히 모든게 준비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열쇠를 분실해서 지금 준비가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네?


언제 준비가 끝나냐고 하니 15분정도 걸릴꺼라고 야이기를 해서

그러면 안에서 기다려도 되지?라고 물어보고 된다고 해서

2층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강제 다이어트이후에 먹는 첫끼.

역시 미얀마 최고의 식당은 KFC인것이다.

크크크





버스타고, 레인보우 호텔로 가기로해서

버스터미널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택시?' 이러길래

'버스터미널 어디야? 36번타야해.'라고 이야기하니

바로 손가락으로 저곳을 가르켜줬다.


독특한 미얀마의 친절이다.

처음 공항에서 이런 친절을 받았을 때 참 낯설었는데..

어떻게든 참 친절한 사람들이다.

크크크





그렇게 양곤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양곤 시내로 향했다.

여전히 터프하신 버스운전사 아저씨.


버스에 스님들 참 많이 타셨었는데,

쉐다곤을 가시는걸까나.. 술레를 가시는 걸까나?

우리는 쉐다곤 파고다 근처의 정거장에서 내렸고,

거기서 부터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터벅터벅 호텔로 걸어갔다.





술레파고다를 걸어거 가볼 수 있는 레인보우 호텔에 도착했다. 

외관은 많이 낡아보이지만,

그래도 내부에 들어가니까 관리가 잘 되고있는 모습이였다.





마당같은 곳에 노란냥이도 한녀석보이고,

뒷다리는 어디서 다쳤어? 에고....





한국인 사장님이 계셔서 그런지 프론트에서도 어느정도 한국어로 안내를 받았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한국어였다.

웰컴드링크로는 시원한 물도 받아 마셨다.

그리고 아이폰 액정을 고치고 싶다고 했더니, 이곳은 비싸다는 정보도 주고..

치앙마이가서 고쳐야겠다아~


체크인하고, 샤워하고 한숨 잤다가 숙소를 나섰다.

피자헛 옆에 있던 마트에서 치앙마이로 가져갈 음식들을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에 이쪽 교민들을 만나서 간단하게 맥주한잔과 식사도 하고,

모처럼 미얀마에서 한국어로 가득한 하루를 채웠다.



힘들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018.11.07.>





여행자에게 아침을 시작하는 시간은 이벤트가 시작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호텔에서 머물러 쉴때에는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아침식사 오픈시간과 같다.





식당에 갔더니 오랜만에 잘 자쳐져 있는 한국식 밥을 먹을 수 있는

뷔페가 준비되어 있었고, 

한쪽에서 오믈렛과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김치도 있고, 깻잎짱아지도 있고, 콩나물국도 있다아~

한국 떠난지 오래되면 이런 것을 먹는게 어려운데..

이럴때라도 호사를 누려보는거지 뭐.

크크크





내일이면 치앙마이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니까.

아침을 먹고, 커피를 한잔하면서 미얀마프라자에 놀러가기로 했다.

쉐다곤은 대나무 비니가 완전히 씌워져버려서 딱히 관심이 없고,

미얀마 프라자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버스타고~ 가는데 이거 한국에서 쓰던 노선도가...

왠지 이거타고 있으면 한국으로 갈 것 같지만..

우리는 미얀마 프라자에서 내렸다.





바깥쪽은 아마도 광고회사에서 돈을 내니까 붙인거 같고,

얼마나 타고 이쪽으로 수출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운행이 끝나는 그때까지는 사고없이 안전하게 잘 운행되길 바래야겠지?





미얀마 프라자에 도착해서 둘러보니

치앙마이의 마야몰보다는 규모가 작은 듯?

그래도 이곳에서는 롱지를 입은 현지인보다는

짧은 치마를 입고, 바지를 입은 미얀마 사람들로 거의 가득차 있었다.





이제 이곳은 4G서비스가 시작되려는건가?

한참 밀고있는 것 같다.





어디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며 한바퀴돌다가

어제먹은 자장면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그리고 가장 저렴한 가격이였다.)

서라벌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 K-bibmbap집에서 자장면을 주문했다.





칼국수면에 그래도 달걀 두쪽다주네?

유후훗~ 맛있게 냠냠~


짝꿍님은 컵 떡볶이까지 하나 주문했다.

맛은..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니 그저 그랬나보다.

크크크





어린 동자승들도 

핫플레이스라는 이곳을 구경하러 오셨나?





그냥가기 뭐해서 KFC에서 한끼 더 먹기로 했다.

짝꿍님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찍는 순간을 잘 알고 있는거 같네.

크크크크





케찹까지 야무지게 받아오셨다.

나는 그냥 아이스크림만 한컵 먹으려했는데...





이걸 다 먹으니까 그나마 배가 불렀다.

역시 미얀마 맛집은 KFC.





그리고 이곳 브랜드같은 빵집에 들어가서

맛나보이는 빵도 몇개 구입하고 미얀마 프라자를 나섰다.





미얀마 프라자 맞은편에는 호수 구경하고 숙소로 가기로했다.

길을 건널때는 눈치 껏 현지인 따라서~ 크크크





많은 미얀마 젊은 청춘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인 것 같다.

커플들도 많이 보이고, 가족과 함께 온 현지인들도 보이고..

물은 생각보다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한번 인야호수에서 바람 쏘이고, 

이제 버스타러 가야지요~





나중에 미얀마 레인보우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애정행각을 공원같은 곳에서 하는 이유는

청춘들이 특정 장소에 갈 수 있는 돈이 없어서라고 하셨다.


왜 돈이 없을까.. 물어보니 비용이 비싸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월급은 고향의 부모님께 보내고,

나머지는 사원에가서 모두 시주를 한다고...

그러니 돈이 없어서 공원에서 그렇게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는 거란다.

미얀마가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부분이 바껴야 할텐데..

많이 안타까웠다.


 



그렇게 일몰이 드리워지는 쉐다곤 파고다 앞에서 내려서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빛이나는 쉐다곤 파고다와

그 사원앞의 미얀마 사람들의 일상을 바라봤다.



.

.

.



깐도지 호수 공원안에 앉아있던 스님들.

나중에 친구들이 오던데...

그냥 단순히 출가승이려나..

스님 옆에 여자가 앉아도 불편해 하던데.. 

여자친구들이 찾아왔으니까?





깐도지 호수 공원에 있던 흰코끼리.

미얀마에서도 영물로 통하기에 이렇게 만들어 놓은거겠지?

미얀마는 이렇게 대부분의 추론을 할 수 밖에..

영어로 된 안내서도 잘 없고,

아직도 여행책자나 인터넷 정보나 그렇게 많지 않아서..

확실히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자연스럽게 무단횡단을 해도,

그것마저도 하나의 룰로 남아있듯이

여행객에게 친절한 이곳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해봤다.





미얀마 프라자의 슈퍼마켓에서 이것 저것 조금 주전부리로 구입한 것을 먹고

그렇게 저녁에 잠이 들었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을 17일간의 미얀마 여정은 끝이난 거 같다.



<2018.11.08.>





짝꿍님이 좋아하는 미역국이 오늘 아침으로 나왔다.

무려 4그릇을 드시는 짝꿍님.

그리고 레인보우 사장님과 

아침에 밥먹으며 차마시며 이야기가 오갔다.


이제 올라가야지~ 라고 마음먹었는데,

좋은 커피가 있으시다며 한잔씩 내려주셨다.


마지막까지 편안하고 좋은기억만 가지고 가는 한인숙소는 오랜만인 것 같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커피를 얻어마시고, 약국을 찾아가서

바르는 모기약 좀 더 사고.. 레인보우 사장님께도 선물로 하나 드리고,

버스타러 버스 정거장에 나왔는데,

현지인이 어디가냐고 물어서 공항간다고 하니

여기에 버스가 멈출꺼라고 알려줬는데...

처음 버스는 그냥 가버리고....;;;


두번째 버스가 올때 현지인처럼 도로로 내려가서 손을 흔드니까 새워줬다.

아.. 너무 관광객같이 있었나보다.

크크크





무사히 버스에 올랐고, 역시나 500짯짜리 비싼버스라서 그런지

타는 사람들이 정말 극소수다.





처음에 보이는 국내선 터미널을 지나서





국제선 여객기가 내리는 터미널 앞에서 하차를 했다.

우리가 17일전에 탔던 그장소에 다시 내렸네.





에스레이에 짐을 통과시키고, 공항안으로 들어와서

남은 짯을 USD로 교환을 마쳤고,





교환되지 못한 짯은 공항의 빵집에서 빵을 구입했다.

그리고 시간이 아직 남아서 공항 한켠에서

빵을 맛나게 먹어치웠다.





핸드폰이 없으니 급한대로 

수기로 가계부를 정리하는 짝꿍님.





그렇게 조금 쉬었다가 출국도장을 받고,

비행기 탑승구까지 이동을 마쳤다.

공항도 도중에 잠깐 정전이되는 것도 경험해보고..





짝꿍님은 블로그를 열심히 작성하셨고,

나는 미얀마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달의 평균 미얀마 사람의 월급은 한국돈 15만원 정도라고 한다.

깨끗하지 않은 나라일수록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게 갈라져있다.

미얀마도 그중에 한곳이라고 느꼈다.


세계가 변하는 것처럼 미얀마도 차츰차츰 변해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쉐다곤 파고다에서 나왔을 때 우리에게 버스를 태워주던 현지인부터,

그래도 길 잘못 들어서 사유지를 통과하고 싶어할 때

흔쾌히 문을열러서 통과하게 해주고,

지금까지 도움을 준 많은 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은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자... 다시 태국으로 치앙마이로 돌아갑시다.

돌아가면 처음부터 아주 할일이 많다.

이사도 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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