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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73.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바깔라르의 일출 (Feat. Cenote Cocalitos는 사진찍으러 가는 곳)

by 상실이남집사 2019. 5. 13.



<2019.04.24.>





몇시에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1시간 또는 30분 간격으로 계속 깼다.

이제 해가 슬슬 떠오를 시간인가...

조금은 촉박하게 밖으로 나섰다.

(짝꿍님 화장실 들어가서 안나오시길래 톡보내놓고 먼저 나왔다.)





공용해변으로가는 공원문은 닫혀있어서

바로 옆에있는 선착장으로 갔고,

그곳에서 짝꿍님과 다시 만나서 해뜨는 것을 기다렸다.





구름이 조금 많아서 걱정하긴 했는데..

그래도 해가 알맞은 위치에 머리를 내밀고,

구름을 태우기 시작했다.





구름덕분에 이렇게 멋진 광경도 만들어지는구나.

뭐든 필요한 것이 있고, 필요없는 것이 있다지만,

자연은 그런거 없는 것 같다.

조화롭게 잘 어울어진다.





그렇게 바깔라르에서의 일출을

멋진 황금빛으로 잘 시작했다.

내일도 나가볼까나....





슬렁슬렁 숙소로 돌아가는 언덕에

칠면조가 밖에 나와있네??





멕시코는 그래피티를 상당히 사랑하는 나라인건가?

어디를가나 낙서같은 그래피티보다는

이렇게 작품같은 그래피티를 만날 수 있었다.





숙소로 다시 돌아가 늘어지게 한숨 자고 난 다음

내가 가보고 싶어했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Cocalitos Cenote를 방문하려고 움직였다.

우리를 토마스 대신 호스팅해줬던 삼이라는 프랑스 청년과

오랜만에 심도있는 이야기를 했더니 머리도 가볍고 좋다.


바깔라르 센터에서 택시를 잡고,

40페소를 내고 Cocalitos Cenote로 향했다.





아하~ 이것이 그렇게 말로만 들었던 석회산호구나!!

신기하다. 석회인데 살아있다니.





그리고 호수색깔이 

아주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한켠에는 이렇게 해먹도 설치해 놓고,

그네도 설치해 놓고,





확실히 물놀이하는 것은 공용해변이 좋았고,

이곳은 아름다운 물색깔이 어울어져 있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사진찍기에 좋은 곳인거 같다.





그래도 이런 물속에 몸을 담그고,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짝꿍님은 멕시칸아가씨들의 양보덕분에

해먹에도 한번 누워보셨다.





짝꿍님은 물밖으로 나가고,

나는 카메라 놓고 즐겁게 수영타이밍~





보면 볼수록 신기했고,

하루이틀에 생긴 것이 아니니까

아끼고 보존해줘야 하는 것이 맞는데,

일부 양것들이 저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더란...

(결국은 스테프에게 혼나고 쫓겨났지만)





지킬 수 있는 건 지켜줍시다!!!

저기 놀 곳도 많고,

사진 찍을 곳도 많잖아요??!!





그렇게 이곳을 추천해준 쏜초와 동그리 부부에게

고마움을 다시한번 느끼며 신나게 놀았다.





왜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오는지도 이젠 알 것 같고,

아마 리조트를 비싼 곳을 잡으면,

해변이 바로 리조트앞이니까

분위기도 훨씬 좋겠지?


나중에 쉬어가고 싶을 때 

다시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막상 가려고하니까 또 많이 아쉽다.

자꾸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택시가 없어서 슬렁슬렁 숙소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다가 택시 보이면 세워서 탈 요량으로.

저기가 투어를하면 머드팩을 하는 곳인가보다.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그리고 가는길에 택시가와서 올라탔다.

30페소.

도중에 멕시코 모녀와도 합승도 했고,





처음에는 우리가 요새가는 줄 알고 요새로 갔다가

커뮤니케이션 미스인 것을 알고

일방통행길을 역주행해서 숙소앞에 내려줬다.


고... 고맙습니다.


작은 마을정도의 규모라서 가능한 역주행이였겠지.





숙소에 돌아와서 잠시 또 쉬었다.

역시 에어컨 아래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크크크


다시 저녁마실을 나가려고 방 밖으로 나왔더니,

토마스의 친구중 한명이겠지?

켈리포니아 롤을 만들고 있었다.


김과 발이 없어도 저렇게 렙을 이용해서 말아내던데...

역시 사람은 끝없이 배우는게 맞는거 같다.





그렇게 저녁마실을 나왔고,

이번에는 숙소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도중에 해가 지는 선착장도 잠깐 들렀다가 갔다.


배가 많으니까 자꾸 호수 바닦을 뒤집나보다.

물이 흙색이고 탁했다.





도로도 공사중인 곳도 많고,

집도 공사중인 곳도 많은 바깔라르.

이곳도 아마 몇년의 시간이 흐르면 툴룸만큼 커질꺼고,

툴룸만큼 커졌다가 더 커질 수 있다면 칸쿤처럼 커질라나...


지금 이정도 규모가 딱 좋은거 같은데.





원래는 3페소 입장료내고 들어와야하는 공원인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6시가 넘어서 그냥 무료입장.


물놀이하기에는 늦은시간이니까

그냥 들여보내준 것 같았다.





우리보다 일찍 온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내가 느낄때는 우리가 첫날 왔던 곳이 

물놀이하기에는 더 좋았지 싶다.





그렇게 한바퀴 돌아보고 숙소로 향하는 길.

작은 마을이라서 다른 길을 통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일출도 일몰도 멋진색을 보여주는 바깔라르.





저렇게 달고 다니면 앞은 보일까나..;;





어? 바야돌리드에서 봤던 슈퍼마켓이다.

이곳에서 콜라도 좀 사고,

주전부리도 좀 구입하고 나왔다.





왜 표시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구글맵에 표시되어 있던 타코집.

이곳에서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모기에 물렸다.

그래도 또르따스를 잘 포장해왔다.





근처에는 스타벅스(?)와 같은 급을 쓴다는

커피숍도 하나 있었다.


아마... 

좀 더 개발이되면 스타벅스도 들어오겠지?





숙소에 도착해서 먹은 우리의 저녁.

물놀이 이후에는 라면이 짱인 것 같다.

저녀석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저녁마실 나갈때 airbnb사람들이 밥을 먹은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롤을 꺼내서 자르고 있었다.


그러고는 하나 먹어보라고 했고,

맛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초밥과는 많이 달랐지만,

이곳 사람들은 이 초밥을 더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나는 이곳에서 초밥집하면 안될꺼 같다.

크크크크


이제 내일이면 툴룸으로 이동한다.

짐싸서 풀고, 

짐 다시싸고의 반복같은 느낌의 배낭여행이다.


바깔라르는 어디에서든 다시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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