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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75.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툴룸 유적지 다녀오기 (Feat. 툴룸 시내구경)

by 상실이남집사 2019. 5. 15.



<2019.04.26.>



<왠지 멕시코하면 떠오르는 나만의 이미지.jpg>



이상하게 그늘에 있고 선풍기만 있으면 땀이 흐르지 않는 날씨.

그래서 에어컨을 켰다 껐다를 반복하는 대낮의 날씨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냠냠 맛있게 먹고,

툴룸 유적지에 가기위해서 숙소를 나섰다.





하늘이 구름구름한 것이 

오늘 오후에는 비가 살짝 온다고 하던데..

그때전에 돌아와야겠군.





저기... 자전거 핸들은 잡고 타는게 안전합니다만?

균형감각이 참 부러운 친구.


멕시코 사람들에게 물어서

툴룸 유적지로가는 콜렉티보를

1인당 20페소에 타고 

툴룸 유적지 입구에서 내렸다.





아..저게 그 비싸다는 매표소까지가는 기차(?)인건가?

천천히 걸어서 10분이면 될 것 같은데..

처음와서 모르니까 그냥 타는거겠지..





우리는 걸어가기로 결정했고,

많은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슬렁슬렁

그늘을 찾아서 매표소까지 걸어갔다.

꼭 나무에 천조각이 열린것 같네.





저쪽으로가면 WIFI존도 있나보군.





사람들이 많이 사진찍어 올리는 빨간색 툴룸은

유적지의 아케이드에 있는거였구나..


사진찍어달래서 외국인커플 찍어줬더니

냅따 튀어버린다.

허허... 참...


다음에 사진찍을 커플이 있어서

그분들과 서로 커플사진을 찍어줬다.

몇분이나 걸린다고..





확실히 외국 관광객들도 햇볕아래는 힘든가보다.

모두들 그늘이 있는 쪽으로만 걷고있네.

크크크크





그렇게 두근두근 거리는 곳에 도착했다.

항상 매표소는 두근거린다.

흐흐





티켓을 잘 수령했고, 사람들 따라서 걸어들어가면

앞쪽에 게이트에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되는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툴룸유적지에 대한 간략한 안내판도 

한번 쓰윽~ 읽어주고





이렇게 좁은 통로를 통과해서가는 방법도 있고,

왼편으로 걸어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좁은 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자리잡은

툴룸의 유적을 만날 수 있었다.





툴룸유적에서 사는 이구아나.





숨은 이구아나 찾기(?)





유적지를 돌아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공부를 하고 들어오는 것이고,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고,





내가 선택한 방법은 약간의 사전공부와

현지인 가이드의 영어설명에 대한 귀동냥이다.


소중히 보호되고 있는 비석에는

마야의 언어로 뒤의 신전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신전은 현재 복원작업이 진행중이고,

구조적인 안전검사가 마치면 사람도

들어가볼 수 있을꺼라고 설명하긴 하던데..

그냥 이대로 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옛 마야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들은 

터를 발견하는게 어려웠을 것 같고,

대부분 이렇게 터가 남아있는 것은

신전이나 주요 요새같은 거대한 건축물들이고 했다.





툴룸은 카리브해를 끼고있는 발견된 유적지중에

거의 유일무이한 곳이라고 알려져있고,

그 경관이 멋지다고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해초가 해초가.....

이상기온으로 너무 많은 해초가 해변으로

해변가 바다에.....

그래도 몸을 담그는 어마어마한 사람들.


바깔라르의 호수빛깔과 유사한 바다색은

참 매력적이였는데..





저곳에 바람이 통과하는 소리로

언제 태풍이 올지 예측했다던 

그 건축물인가보다.





갈길 가고픈 이구아나와

이구아나가 무서운 짝꿍님.



.

.

.



저렇게 한켠에서는 

조금씩 천천히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

.

.



마야인의 예술성을 알 수 있는 건축물과

그에 대한 짧은 설명도 볼 수 있었고,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온 것은 이곳이였는데..

바다 거북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하지만 해초도 너무 많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인지...

아니면 시기가 아닌건지...

그냥 이곳에 알을 낳는구나...만 알고 자리를 옮겼다.





하루에 한명씩 사람을 신에게 바쳐야만 

세계가 돌아간다고 믿었다는 마야문명.


하지만, 

그건 사람들을 다스리기위한 일종의 쇼였겠지.

그렇게 오랜세월 그 사실을 모를리 없었을테니.


치첸이트샤의 그림자 쇼도 그부분의 일부였을테고,

정작 대규모의 희생이 필요했을때는

주변 소수부족을 잡아다가

심장을 꺼내는 행사를 이어갔다고..





그렇게 더운 날씨속에서 한바퀴 잘 돌아보고 나왔는데..

왜 입구와 출구를 다르게 해 놓은 걸까?

그냥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가도 되는거 였는데...


원래는 이 툴룸유적지에는 생각보다 많은 지붕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태풍이 오면서 그 많던 지붕들이 홀라당 날아가버려서

지금 있는 지붕은 복원해 놓은 것이며,

복원해 놓으면 또 날아가는 곳은 지붕자체를 올리지 않았다는

설명도 잠깐 들었다.





다시 아케이드로 돌아왔다.

이곳에는 해골들이 참 화려하게 많이 서있었고,

짝꿍님도 늘씬하고 화려한 해골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원래는 이곳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더위 좀 식히고 가려했는데..

뭐지........관광지는 관광지인가보다.

어마어마한 가격을 보여줘서 그냥 잠깐 들어갔다만 나왔다.

숙소가서 에어컨 켜놓고 쉬어야겠다.





들어왔던 곳의 큰길가로 나가서 길을 건넜고,

마침 정차하는 콜렉티보가 있어서

바로 올라탈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도착한 툴룸시내.

저기 보이는 집더미 같은 곳에서 콜렉티보를 타면

툴룸 유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멕시코의 흔한 길거리 풍경도 살짝 한장 담았다.





기운빠진 점심은 오뚜기 라면으로.





그렇게 잠시 에어컨 아래에서 쉬다가

새내구경도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밖으로 나섰다.





아.. 저렇게 작업을 하는거였구나...

그나저나 너무 쏠리면 위험할 듯...





구글맵에서 툴룸에도 시내에 세뇨테가 있다고 나와있어서

근처를 배회하다가 위치에 표시된 호스텔로 들어갔는데..

구글맵의 미스였던걸로....





터미널 바로 뒤라서 위치는 완전 좋았는데..

그렇게 터미널을 뒤에서 앞으로 뚫고 나와서

메인도로로 이동했다.





내일 또 이곳을 한번와야하니..

카르멘으로 가야하나... 칸쿤으로 가야하나...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자전거 여행이라면 그날 그날 움직이며 해결하면 되는데..

미리미리 예약도 해야하고, 예매도 해야하고..

그래도 처음보다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이다.





툴룸 중앙에 있는 공원.

처음에는 왜 저런색으로 해놨지? 했었는데,

밤이되면 저 곳에 불이 들어온다고 짝꿍님이 알려주셨다.

조만간 한번 더 이곳을 방문하지.. 싶다.





공원 뒷편에 시장이 있다고해서 슬렁슬렁 구경하러 움직였는데..

생각보다 시장규모가 작은거 같은데??


저기는 푸드코트같아 보이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봐야하나...





그렇게 내려가다가 보니까 행사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아직은 시작시간인지 관광객도 현지인도 많이 없었고,

인디오의 전통 춤인 것처럼 여러문화의 춤이 믹스된 공연도

짧게 보고 나왔다.





앗... 저렴한 슈퍼마켓 체인점을 발견!!

물이나 한통 사볼까.. 하고 왔는데..

우리가 원하는 물의 크기는 없었다.


어제 갔던 그 슈퍼에 가서 

구입해야 하는건가..





해가 슬슬 넘어가는 시점이였는데,

많은 노점들이 장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아마도 밤이되면 태국의 골목처럼

많은 노점상들이 나와서 음식을 판매하는 시장인가보다.





그렇게 다시 공원 입구에 돌아와서

사람이 없는 툴룸 글자를 찍고,





해가 뉘엇뉘엇 황금색으로 넘어가는

노점과 여행자들의 모습도 구경했다.





슈퍼마켓으로 물사러 가는길에 발견한

귀여운 아이스크림가게의 간판도 보고,





1km쯤 걸어서 슈퍼 aki에 도착했는데..

뭐지......뭐든 어떤 것이든 완전히 비싸!!!





그래서 다시 찾아온 슈퍼.

구관이 명관이다!!!

그나저나 짝꿍님은 항상 나의 사진의 범위에 들어온다.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이런 사진이 찍힌다.

내가 더 조심해야하는 거겠지요?;;


물을 구입하고 이것저것 구입해서

숙소로 걸어갔다.





툴룸시내는 경찰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관광도시라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집들이 대부분 2층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고,


지금은 외각에 위치해있는 대형마켓들이지만,

아마도 몇년지나면 

그곳도 시내의 일부분이 되어있지 싶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만들어 먹는 카레라이스.

소세지는 저번에 구입했던 것 보다는 만족!!!

다음에 카레만들면 저녀석도 같이 썰어서 넣어야겠다.


내일은 보통 사람들이 많이가지 않는 유적지가 있는

COBA에 가기로 했다.

무탈하게 잘 다녀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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