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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76.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툴룸에서 코바 유적지 다녀오기 (Feat.툴룸 시내의 밤마실 )

by 상실이남집사 2019. 5. 16.



<2019.04.27>





매일매일 같은거 주는 줄 알았는데..

메인 빵은 매일매일 바뀌는 것 같다.





아침은 펜케이크 맛있게 먹고~

COBA에 있는 마야 유적지 구경하러 길을 나섰다.

옆방에 투숙하고 있는 브라질커플과

잠깐의 이야기를 나눴고,


아마도 운이 허락한다면,

쿠바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

.



COBA가는 콜렉티보승강장에 도착했다.

1인당 70페소.

ADO버스는 1인당 101페소.





그렇게 콜렉티보를 타고 코바에 도착했고,

언제 돌아가는 콜렉티보가 있는지 짝꿍님이 물어봤는데..

자기들도 모른단다......쿠궁...;;;





일단 왔으니까 구경갑시다!!

여기서 걱정한다고 뭐 해결되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저기 안까지 내려주면 오죽좋아?

길한폭판에 세워주고말이야!!





언제나 두근두근거리는 매표소.

매표소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휴지가 필요하지 않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두근두근한 매표소를 무사히 잘 지나쳐서

COBA유적지에 들어왔다.


우리야 시간많고 돈 없는 장기여행자라서 걷기로했지만,

그냥 이곳에서는 자전거 빌리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유적간의 간격도 넓고,

길도 생각보다 잘 닦여있어서

자전거 타고 돌아보는게 

여러모로 좋은 곳이였다.





처음들어가면 자기들이 투어가이드라고

함께하자고 하지만,

우리는 그냥 우리끼리 둘러보겠습니다~





머리에 있는 지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세세하게 적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지는 시기다.

나는 알고 있어도 타자치는게 귀찮아서;;;





이곳의 전성기에는 5만5천정도 규모의 인구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인구가 툴룸과 카르멘쪽으로 이주를 했고,


스페인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버려지고 있었고,

스페인 사람들도 이곳을 방치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이런 원형이 

잘 남아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마야인들의 유희문화였던 공놀이 경기장도

거의 멀쩡한 형태도 남아있었고,

(복원한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기에

그냥 돌을 쌓아 올려놓은 것 같았는데,

이렇게 중간중간 그림이나 글자들이 있었다.


음... 저 그림은 이동네의 심볼같은 건가?





지금도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어떻게 손을쓰지않고,

엉덩이랑 팔꿈치로 저 둥근 골대같은 곳에

공을 통과해서 점수를 내는 놀이를 했을까...





넓고 넓은 유적지는 이렇게 밀림같이 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군데군데 돌무더기들이 많은 것을보면,

방치되었을 때 자연의 힘으로 

집터들이 모두 망가진거겠지?





그나마 우리는 해가 뜨지 않고,

구름이 많은 날씨라서 이곳을 걸어다녔지..

아마 해가 쨍쨍한 날이였다면 둘다 퍼졌지..싶다.

자전거 타는 멕시코사람들이 부럽.





그렇게 도착한 

두번째 마야인들의 공놀이 경기장.





경기장 한가운데 해골모양으로 조각된 돌조각도 있고..

이건 무은 의미일까나...

발가락만보면 나도 현지인 피부색이 다 된 것 같군.





룰에 대한 설명을 적어놓은 것을까..

회손이 심각해서 읽을 수가 없었다.

(회손되지 않았어도 읽을 수 없는건 마찬가지지만)





이동네의 심볼이였을까나??





이곳도 거대한 제단이였을 것 같은데..

가장 상층부는 많이 회손되어 있었다.

그래도 내가 봐왔던 마야인들의 피라미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저 가운데 계단은 오르라고 만들어 놓은 것일까...





신기한 제단을 지나서 coba유적의 하이라이트에 도착했다.

아마도 이곳이 이 마을의 집회가 열리고,

많은 행사가 이루어졌을법한 공간이였고,

그 중앙에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있었으니.





이곳을 오르는 것은 자유이고,

모든 위험요소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는

문구가 있는 피라미드.

COBA유적지의 하이라이트라 생각되었고,

열심히 올라갔다.





아마도... 이렇게 이곳에서 내려다보며

제사 의식을 행했을 것이고,

저 네모난 돌덩어리는 착물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인 가이드의 설명을 살짝 들었다.





원래는 화려한 색으로 

덥혀있었을 것이라는 

제사장의 제단인데,





자세히보면 툴룸유적지에서도 볼 수 있었을법한

모양의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었고,

지금은 거의 날아가 버렸지만

그래도 색을 칠했던 파란색의 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회반죽위에 색을 덥었기에

세월이지나고 방치되면서 떨어져나갔겠지.

그리고 신이 내려오는 모습을 

조각해 놓은 부분도 있다.

색도 바래고 그랬지만 툴룸 유적에서도 발견되었던

형태와 유사하다.





올라갈때보다 더 아찔했던 내려가는 경사.

줄을 잡는 이유는 간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면서

계단들이 반질반질해져서

왠만한 접지력을 가진 신발들도 미끄러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내려갈때는 꼭 저렇게

줄을 잡거나 손과 발을 이용해서 내려갔다.


나??

줄잡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서서내려왔음;;

그래도 무섭긴했다.





적극적인 히치하이킹도 아니였고,

그냥 소극적인 히치하이킹으로 정보를 조금 얻어내서

2.2km정도 걸어가면 큰길이 나오고,

그곳에서 콜렉티보를 탈 수 있을꺼라는 정보를 입수해서

열심히 걸어갔다.


그냥 서있기 뭐해서 손을 흔들었는데, 차가서네??

와우~

우리 히치하이킹 성공한거야??!!!





히치하이킹이 된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택시였다.

크크크크크





그래도 뭐.. 즐겁게 안전하게 잘 왔으니까~

플라야 델 카르멘으로 가는 

버스티켓도 잘 구입하고,





동네에 있는 과일가게에 가서 메론하나 먹어볼까...

하고 들어가서 가격물어봤는데.....

마트가 훨싸서 그냥 바로 포기했다.





오늘도 하루가 참 맑고 맑고 맑구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건가?

담장이 아기자기했다.





상실이가 생각나는 대두 표범인가...??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해가지고나서 숙소 밖으로 나섰다.


밤에 오니까 시청에 불도 켜져있고

분위기도 색다른데?


그런데 왜 툴룸 글자에는 

불이 안들어오는 걸까나?





피아노 연주회가 있나보다.

나중에 잘 차려입은 분들이 현악기 협주를 하시더란...





풋살경기가 하는 거 같아서 구경도 좀 하고,

멕시코 툴룸 사람들의 주말 일상을 살짝 구경했다.





어라? 바야돌리드에서 봤던 그 버스네?

바깔라르는 없었는데.. 이곳은 또 있다.


신기하군!!!! 

내일하루는 숙소에서 푹 쉬고 짐싸야지~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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