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뉴질랜드

#14.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토요시장!! 와타스튜디오 그리고 비빔밥

by 상실이남집사 2017. 3. 28.





<2016.11.26.>


툐요일 아침.

(오랜만에 요일이라는 개념이다.)





매일매일 챙겨주시는 아침 시리얼.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아침을 먹고,

차한잔 마시고, 존과 마가렛과 함께 마켓으로 간다.





읭? 주차는 카운트 다운에 하고, 찾은 곳은 토요일 오전에만 열린다는

토요 모닝마켓이였다.





우리는 그냥 마트가서 채소사는 줄 알았는데..

뉴질랜드에서 이런경험을!!


상인들은 중국계열 사람들이였고,

존의 말에 의하면 채소를 가꾸고 키우는 사람들은 거의 중국인이며,

그 사람들이 토요일 오전에와서 이렇게 저렴하게 채소를 판매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도 저녁에 필요한 야채가 있으면 구입하라고 하며,

필요한 채소와 과일을 구입하는 존.


매일 아침에 먹는 시리얼의 과일들과 채소는 이곳에서 구입하셨던 거군요.!!





대형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채소들도 완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었다.





짝꿍님도 즐거운 경험에 신이나신 듯 하다. ㅎㅎ





마가렛과 그녀의 친구는 전투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구입했고,

우리는 존을 따라다니며 마켓을 구경하고,

저녁에 만들 비빔밥과 된장찌개에 필요한 채소를 구입하려 했는데,

존이 돈을 모두 지불해 버렸다.


'너희 여행은 길어. 돈을 아껴. 너희들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뉴질랜드에 있는 시간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해주면 돼.'

라는 말과 함께.





그렇게 적당한 시간에 적당히 둘러본 마켓.

즐거운 경험이였다.





그리고 커피가 맛있다는 카페에 잠깐 들러서,

즐거운 수다타임~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ㅎㅎ





즐거운 오전 시장구경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던 와타스튜디오.

돈내고 하는 투어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열성적인 팬은 아닌지라..

기념품샵에 전시되어있는 작은 박물관?같은 전시실과

기념품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디테일이 참 엄청나다.


난 너의 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

크크크





이렇게 스튜디오 곳곳에는 영화에서 보여줬던 장식들이

어지럽지 않게 잘 전시되어 있으니,

밖만 한번 둘러봐도 뭐 충분하지 싶었다.





웰링턴 쪽에서도 외각에 있는 스튜디오라서 마을이 오히려 한적하고

더 보기 좋았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ㅎㅎ

그렇게 스튜디오 구경과 마을 구경을 마치고 다시 웰링턴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점심!!





피쉬앤칩스가 먹고싶다는 짝꿍님의 요청에

생선 판매와 동시에 피쉬앤 칩스도 판매하는 곳이였다.





주문하신 피쉬앤칩스 나왔습니다!!!

오호~ 완전 맛있어!!!





이제 오늘의 저녁 재료인 비빔밥의 주 재료인 고추장을 사러

웰링턴에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한인마트를 찾아갔다.

고추장과 된장찌개용 된장을 함께파는 고추장 1kg으로 구입완료!





날씨가 완전 맑음인지라 잠깐 어제 돌았던 웰링턴 시내를 구경을 하기로 하고

발길 닿는 곳으로 그렇게 유유자적하게 걸었다.


한장의 작품을 담기위한 폰카 포토그래퍼의 열정.





스코틀랜드 아저씨인건지..

아니면 무슨 행사때문에 입으신건지..

처음본 치마입은 외국인 아저씨

기둥을 머리에 심어서 죄송합니다.;





마가렛이 추천해준 해변가에 날씨가 맑으니 멋진 풍경과 바닷물 색깔을 보여줬다.

역시 날이 좋아야 뭐든 좋은 것 같다.

다만 바람의 도시답게 바람은 항상 강하고 강하게 불었다.


이제 존과 마가렛의 집으로 돌아가서 저녁밥을 만들어봅시다!!





비빔밥과 된장찌개입니다.

그동안 호스트들에게 만들어 주면서 조금은 속도가 빨라졌다.

우리 입맛에는 맞는데, 이분들에게는 어떨지 항상 두근두근하다.





한국 음식은 삼겹살 바베큐가 전부였다는 존과 마가렛은

고운 빛깔의 비빔밥 재료에 너무 예쁘다고 표현해주었다.





짝꿍님이 비빔밥을 먹는 법을 먼저 설명해주었고,

두분은 유심히 관찰하신 후 비슷한 방법으로 즐겁게 자신만의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된장찌개를 의외로 좋아하던 마가렛은 마지막까지 된장국을 드셨고,

존도 비빔밥과 고추장에 흥미를 느끼고 괜찮은 맛이였는지 두그릇을 만들어 드셨다.


즐겁게 드셔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앞으로의 여행도 이렇게 즐겁게 행복하게 하라는 조언과 함께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