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4.>
12시가 넘은 시각에 찾아온 용민과 영호!!
팔당팔당 라이딩으로 만난 인연인데,
이렇게 볼거 없는 백수부부가 서울에 왔다고,
먼길 마다하지 않고 와줬다.
고마워!! 용민!! 고마워 영호!!
그렇게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다 잠이 들었고,
새벽에 수서로 이동해야 하는 영호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잠을 깨고,
일터로 이동을 했고,
용민과는 아침을 같이 먹고, 용민도 우리의 무사한 여행을 빌어주며,
용민의 전쟁터로 떠났다.
우리만 너무 한가한게 아닐까...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짝꿍님의 직장 선배님이신 국장님께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짐을
잠시 보관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이 원하는 만큼 돌아다니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길 빌어주셨다.
고맙습니다!!!
좀 더 잘 놀아보겠습니다.!!!
아... 어떻게 하면 더 잘 놀 수 있을까....
고민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흐흐
한국에 상륙했다는 대만의 대왕카스테라..
모 방송의 프로그램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아져버렸다던데...
아직 영업하는 곳이 있어서 카스테라를 좋아하는 나는
구입을 했다.
(3주뒤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이곳도 업종이 변경되었다.)
대만에서 먹었던 그 맛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한국화가 잘 된 것 같은데?
대만 것보다 좀 더 부드럽고 폭신하다고 해야하나?
사이즈는 많이 줄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 카스테라를 뜯어먹으며(?)
김포 공항으로 이동했다.
김포 공항도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중이였다.
다음에 오면 좀 더 깔끔하게 변해있겠지?
발권을 하고 잠시 숨을 골라본다.
한국에 들어온게... 3일짼가... 4일짼가...
나는 왜 이렇게 갑자기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가..
정말 백수가 과로사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기 뒷쪽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잠시 다른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잠시 짝꿍님과 쉬었다가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 했는데.. 세븐일레븐이 있네?
오호라.. 이곳이 공항 맛집이다!!
능숙하게 도시락을 따뜻하게 만드는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오늘의 두번째 식사를 늦은 시간에 했다.
백종원 도시락보다 혜리 도시락이 더 좋은 거 같다.
이제 비행기를 타기위해
게이트로 이동하다가
그래도 넣어줬으면 다시 빼줘야할 것 같아서
화장실에도 잠시 들렀다.
흐흐
이런 스타일로 공항이 바뀌는 건가?
나무 소재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직접광 보다는 간접광을 이용한 인테리어 인 것 같은데...
다음에 올때는 전체를 볼 수 있겠지?
다행히 연착도 없이 무사히 탑승을 시작했다.
도대체 한달 사이에 비행기를 몇번을 타는건지...
흐흐
피곤하지만, 짝꿍님과 기념 셀카도 한장 남겨봤다.
유난히 즐거워 보이는 짝꿍님.
그대가 즐거우면 저도 즐겁습니다.
흐흐
비행기 비상 안전교육을 듣고,
비행기는 떠올랐고,
오랜만에 한국에서도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날아갈 수 있었다.
모두의 마음이 다 그렇듯이 빨리 내리고 싶다.
음?? 아.. 바로 게이트가 아니라
버스타고 가는 거 였구나...
이런 사진 한장쯤은 남겨주는 센스!!
이제 사진도 찍었으니까..
우리도 버스타고 공항으로 빠져나가 봅시다~
국내선 도착이네~
이래서 보름이가 버스 탔냐고 물어봤던 것 같다.
흐흐
수화물이 다행히 빨리나와서
수화물을 찾고, 우리의 무겁고 무거운 패니어들을 카트에 올리고,
출국장 게이트를 빠져 나갔다.
보름이 얼굴은 보이지 않고, 선옥씨 얼굴이 살짝 보였다.
음?? 선옥씨랑 보름이가 같이 왔나??
보름이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선옥씨, 보름이, 혜진씨까지 서프라이즈로 마중을 나와주시다니!!!
흑... 감동입니다.!!!!
그리고 제주에 왔으면 가장 먼저 먹어야 하는건 고기국수라며
우리를 한림읍 최고의 고기국수 성지인 비타민 국수로 안내해줬다.
흐흐
언제 먹어도 맛있는 비타민 국수와 수육!!!
고맙습니다!!!
백수들이 뭐 좋다고, 이렇게까지 환영을 해주시나요!
그리고 도착한 방랑하우스에서는 한층 더 멋들어지게 칼질하는
예비아빠 건모씨와 예비엄마 라인씨도 만나고,
맥주공장에 취업한 영이씨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수박도 먹고, 힘들었지만,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반가워요 방랑식구님들!!!
<2017.05.25.>
이제는 좀 쉴 수 있을라나...? 싶었다.
저 치즈녀석이 뽀냥이.
자세히 보면 얼굴이랑 어깨 내려온거 빼고
상실이랑 색만 달랐지 완전 흡사한 패턴을 가진
이제 3개월된 유딩냥이님.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처음보는 짝꿍님 무릎에서도 잘 잔다.
나의 숙제는 이녀석의 오줌싸개 기질을 최대한 억제해 보는 것.
그리고 8개월전에 왔던 방랑하우스와는 많은게 바꼈는데..
이제는 모두들 어였한 직장인이 되어 있었다.
우리만 백수네?
크크크
일단 게스트하우스에서 쉐어하우스로 바뀐 방랑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시원하게 세탁기를 열일 시키고,
늘어난 빨래줄도 조금 당기고,
방랑하우스 안주인 분이 사오신 빵으로 브런치를 하는 호사를 누렸다.
아.... 이제 나도 쉬기만 하면 되는건가...
어린 뽀냥이를 보고 있으니까..
참... 잘잔다..
잠자고 일어나면 크는게 애나 냥이나 같고,
잠잘때가 가장 이쁜건 똑같다.
크크크
짝꿍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뽀냥이.
상실이도 이녀석보다 조금 더 컸을 때부터 나랑 함께 살았었는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음... 얼마나 더 숙성시키려나...
흐흐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든 한국이라고 했었는데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네 좋아!
오늘은 어제 육지에서 공수해온 새우를
한번에 튀겨 먹었다.
200마리 튀기려니까 준비하는 것도 힘들고,
튀기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눠서 먹으니까 더 맛있고 좋았다.
짝꿍님이 페북 라이브 방송 하는 통에 괜히 멀리 나가있는 사람들의
식욕까지 자극시킨건 짝꿍님이 사과를!!
그리고 먹을 먹리 많은 건모씨의 특제 비빔면!!까지
완벽한 한끼였다.
방랑에서 막내로 이쁨 받는 뽀냥이~
그리고 우리와 방랑 식구들의 인연을 만들어준 보름이도
이제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다들 열심히 잘 살아가는 걸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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