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8.>
아침 식사에
제공되는 퀄리티가 다르네.
역시 레스토랑도 같이 겸하고 있는
식당이라서 그런가보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조금 뒤에
소리씨가 내려왔다.
늦잠잤다고
크크크
이야기 조금하다가
짐 대충 싸놓고 내려왔더니
짐정리 시작중인 소리씨.
자전거 여행자의 짐은
언제나 비슷하게 보인다.
나오키군도 트레일러를
자전거에 붙이고 있었다.
이틀내내 비를 맞은 자전거들.
체인오일 치는 것 좀 도와주고..
비자기간이 촉박한
나오키군, 소리씨는
서로의 안전을
이야기하고,
후에를 떠났다.
새로바꾼 핸들바와
기어변속 쉬프터에
하루빨리 익숙해 지시길.
만날수록 즐거운 친구들이다.
어색한 듯 익숙하게 길을 건넜고,
그리고 라오스 국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무사히 안전하게~
다음에 어디에선가 또 만나요~
그때까지 무탈히 즐겁게
여행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고,
바람이 너무 심해서
긴팔하나 구입할 요량으로
립셉션에 물어 시장을 방문했다.
알려주신 곳이
전통시장같은데?
오랜만에 비가 그쳤나보다.
개님도 일광욕 비슷하게 즐기며
쉬고 있네.
흐흐흐
예전에
엄마따라 다니던 시장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이곳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아닌 것 같았다.
우리를 처다보는
눈빛들이 달라서,
흐흐흐
동네 골목을
조금 돌아다녀본다.
멋진 패니어.
다시 시장통으로 돌아와서
무언가를 흥정하는 짜꿍님.
빈손이긴 했지만,
이곳에서도 외국인이면
일단 가격은
높게 부르고 보는 것 같네.
조금 큰길을 따라서
다른 시장으로 들어서봤더니,
이곳에서는
익숙하게 외국인과
베트남 사람들이
섞여있었다.
원래는 로컬시장인 것 같은데,
아마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듯한 느낌의 시장.
이틀전에
묵었던 숙소로
이제 갑시다~
클럽앞을 지나고,
K-pop 라이브가 있다는
광고판도 지나고,
중앙 광장에서
옛 소련국기와 함께 걸린
베트남 국기들을 지나서
숙소에 체크인을
다시했다.
이번에는 2층~
(2층에서는 1층 립셉션 WiFi가 잡힌다.)
짐을 풀어놓고,
오랜만에 관광모드~
자전거 가져왔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오늘은 뚜벅이 모드로~
다리를 건너서
후에왕궁으로~
서울의 4대문 같은
문을 지나서
해자를 지나서
후에왕궁으로
이동했다.
안쪽에는
오토바이가 통행할 수 없게
길을 막아둔 곳이 많아서
오히려 한산하게
걸어다닐 수 있었다.
가는길에 아름드리 나무와
사진도 한장찍고~
전쟁 박물관인가??
잠시 들렀다.
오랜 전쟁의
역사가 있어서 그런가..
여러 종류의 무기들을
볼 수 있었다.
전쟁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곳에 오면,
거대 살상무기들만 보게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
가는길에
망고 한컵도 사고
잘 정리되어 있는
조경과 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후에왕궁의
입구가 보이네.
.
.
.
드디어 도착!!!
우리에게는 딱히
특별할 것이 없는
후에왕궁이지만,
서양권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봤을 것 같은 곳이였다.
경복궁과 자금성과
참 유사하게 생겼다.
후에왕궁 앞에 있던
베트남의 국기.
우리는 딱히 들어가고 싶진 않아서
앞에서 인증샷만 찍을꺼에요~
베트남에서는 점점 관광지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15만동이라는
가격이 나에게는
참 크게 다나온 것도 있고,
가운데 왕만 다녔다던
저 문이 열려 있었다면
모를까..
크크크크
문사이로 보이는
익숙한 중국풍의 건물과
경복궁과 아주 유사하게
배치되어 있는 건물 구조들이
나에게는 크게 흥미롭지 않아서.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도
만족했다.
짝꿍님의 요청사진~
우리들만 반팔에 반바지네요.
흐흐흐흐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던 포인트.
co.opmart의 푸트코드.
핫포트에
도전을 해보려다가..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미를 먹을 걸 그랬네...;;
반미가 훨씬 맛있는데...;;
도중에 엘리제도
다리에서 다시 만나고,
저녁 7시에 수다떨기로 약속~!!
관광객 가격으로
먹은 본보후에.
임기 응변에 능한
상인 아주머니.
맛은 좋았는데...
우리의 상한 마음을
정가로 판매해 주셨던
맛있는 반미 푸드트럭.
(현지인도
같은 가격 내고
사먹더란)
아침과 저녁시간에만
이곳에서 장사를
하시는 것 같았다.
혼자서 운영하시는 거라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에게 고맙다는 인사 '깜언'도
잊지 않으시고, 반미도 맛있고~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1층에서 쉬면서,
엘리제를 기다렸고,
뜻하지 않게
호익아저씨도
다시 만나서
4명이서 즐거운 수다타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관광객 가격을
이야기하니,
엘리제도 그런 경험이 많다고 했고,
자신의 에피소드를 들려줬었다.
국가에서 지정을해서
관광지 입장료가 다른 것에는
불만이 없다.
하지만 같은 먹을 것과
탈 것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꼰뚬에서 만난
융(베트남 영어선생님)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했지만,
그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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