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베트남

#280.자전거 세계여행 베트남 - 베트남 마지막 라이딩?! 드디어 도착한 하노이

by 상실이남집사 2018. 2. 23.



<2017.12.26.>


새벽시간.

비는 추적추적 

내렸지만,


이제는 

양양애서 홍반장님, 선화누나와

방랑부부 영이씨와 지니씨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아쉬운 배웅을 했고,


조만간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짝꿍님의 상태가 별로네.


하루 더 연장했다.

아마도 마음이 더 허해서

그랬을 것 같다.


'오늘 하루 더 쉽시다.'



<2017.12.27.>



오늘도 비는 조금씩

흩날리듯 내렸다.





이 풍경도 

오늘이 마지막.





반미를 주문했는데,

까오 라우를 추천해 줬다.


그래? 그럼 먹어봐야지.

지금까지 먹은 까오 라우중에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항상 주문하는 

오믈렛을 먹고,


짝꿍님의 

몸상태를 체크했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어차피 비를 맞을 것이라면

다낭역까지 가서

한번에 기차를 타고 

하노이로 가자고 결정.





그래도 방랑부부 덕분에

짐은 더 가볍게 만들어서

조금은 더 가볍게,

아마도 

마지막 베트남에서의

라이딩을 했고,





영이씨와 지니씨가

달아준 영뚜기와 지뚜기를

미케비치에 풀어주었다.





그리고 

다낭역으로 이동~


하노이가면

파란하늘은 아니라도


제발 비만 

좀 덜 왔으면 좋겠다.





다낭역에 도착하니

많은 오토바이가

저렇게 박스포장되어

실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금연 공간이지만,

서스름없이

담배를 태우는 사람들을

목격하며,

우리가 구입한

기차의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자전거도 잘 따라오겠지.





신형칸이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구형기차에

바퀴벌레까지...


17시간의 힘든 사투가

시작되었다.


'자전거 타고 올라갈껄 그랬나봅니다.'

크크크


그래도 선택했으니까.

최선의 방어를 했고,


자는둥 마는둥 했지만,

그래도 우리 둘만

4인 침대칸에서

머무를 수 있었다.


그나마 하나의 위안꺼리?

크크크



<2017.12.28.>





하노이 근처에 도착한 것 같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하노이역에 내렸더니,

자전거는 3시간 뒤에 

찾으러 오라고한다.


이런.....낭패다.

자전거에 짐 붙여서

호스텔로 이동하려 했는데...


짝꿍님과 논의 끝에

우버를 타고,

짐을 가지고,

호스텔로 이동했는데...


호스텔 앞까지는 못간단다...

자동차 출입금지 도로라고..


(나중에보니 차.. 잘만 다니더란;; )





그래도 무사히 

호스텔이 잘 도착했고,

생각보다 조용하고 

괜찮은 곳이네.


늦은 점심으로

라면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고,





자전거를 

하노이역에 가서 찾아서

성당으로 갔다.

(자전거 손상부위가 있는지 

점검라이딩도 겸해서)


성당에 도착했으니

인증샷!!





베트남과 

우리의 차이점이라면

저렇게 거목들이 

도심지에 있다는 점?





그리고 하노이에 왔으니까

분짜!!!!

우와아!!!!!


지금까지 먹었던 

분짜는 

분짜가 아니였다.


역시 음식은 

그 지역에서 

먹어야하나보다.


가장 맛있는 분짜다.





저녁먹고

자전거 잘 주차해 놓고,

호스텔의 2층에 있는

거실에서 조금 잉여짓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무사히 모두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이였을까..

아니면 흔들리는

기차에서 

잘 자지 못해서였을까?

일찍 골아떨어졌다.


내일은 쇼핑해야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