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9.>
이제 슬슬 짐을
꾸릴 시간이 되었다.
버릴 짐은 과감히 빼고
부피도 최소한으로 줄여놓고..
마음씨 좋은 베트남의
자이언트 매장직원 덕분에
공짜로 자전거 박스도
구할 수 있었다.
다만 나르는건
우리의 몫이라
크크크
마지막까지
열일하는 셜리다.
무사히 무탈하게
잘 타고 숙소로 돌아왔고,
박스는 다시 잘 펴서
한쪽에 쌓아놨다.
자전거 분해는 내일해야지~
이제는 마지막쇼핑~!!!
구입하려했던 물품을
구입하지 못해서
이곳 저곳 가격을 물어봐도
야시장 만큼의 가격이
나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지...
요즘 유행이라는 대나무가방의
가격은...
정말 어마어마하네.
길가다가
스프링 롤도
하나씩 사먹고
분짜 먹으려다가
찾아간 포보집이였는데...
분짜 먹을껄 그랬다.
흐흐흐
숙소로 돌아가다가 발견한
자전거들.
유럽쪽인 것 같고
(사이즈를 보아하니...)
이제 시작하는
자전거 여행자들인 것 같네.
즐거운 라이딩이 되길
마음속으로 빌며
숙소로 돌아왔다.
<2018.01.10.>
자전거 분해해서
박스패킹하는 날.
패달이 빠지지 않아서
엄청 고생했다.
발 뒷꿈치쪽 아킬레스 건쪽에
커다란 스크래치도 났지만,
그래도 패킹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그리고 먹은 저녁밥.
이제 비행기 탈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네.
<2018.01.11.>
인스턴트 누들일 뿐인데...
1시간이 걸려야 나오는거 빼고는
뭐.. 흐흐흐
쇼핑하러 나갔는데,
저번 숙소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자(동원씨)를 마주쳤다.
옷사는데 약간의 도움을 주고
딱히 할일 없다고해서
크크크
점심은 늘 가는
분짜집으로 같이 갔다.
그리고 조각과일빙수(?)도
먹으러 함께가고~
앉았다 하면 수다 삼매경.
크크크
마지막은 쉬어갈 겸 반미집에서
먹고 쇼핑하고 떠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우리 쇼핑하는데
같이 쇼핑하고
라오스로
떠날 시간이 되어서
동원씨와는 헤어졌고,
숙소에 잠깐 들린 다음
롯데마트까지 걸어갔다.
(우버 요금이 자꾸 올라가서; )
쇼핑을 마치고
우버타고 돌아왔고
주인장에게 특별히 허락을 받고
김치찌개를 끓여서 특별한
저녁식사를 마쳤다.
<2018.01.12.>
드디어 비행기를 타는 날이다.
아침도 변함없이 맛있게 먹고,
잠깐 시간이 나서
오랫동안 지내던 숙소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빠져버린
체인을 끼우던 과일장수.
나란히 인도에
주차되어 있던
오토바이들.
그리고 가는 날에서야
비로소 볼 수 있었던
호엔 끼엠의 분수.
(행사 무대가 분수를 깔고(?) 생겼다.)
꽃을 파는 자전거.
베트남의 오토바이
활용도는 정말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또한번 느꼈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우리와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은
배낭여행 커플.
원래는 짝꿍님
옷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
(무려 같은 옷인데 10만동 올렸;; )
콩다방에 가서
마지막으로 음료수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작은 실내라서 그런지
4개의 테이블만 안에 있고,
길옆 보도블럭에서들
많이들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메트리스를 몇개를 올린걸까나...;;
오토바이가 뒤로 넘어가지 않기를..
그렇게 천천히 숙소로 돌아갔고,
숙소 주인이 섭외해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고,
수화물의 무게를 측정하고
공항의 구석에서
박스 패킹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떠나는 날이 되니까
석양과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하노이.
그렇게 길고 긴
대기시간을 지나고
드디어 보딩티켓을
티켓팅 할 시간이 되었고,
나는 한쪽에서 자전거 박스를
가지고 대기를 하고,
짝꿍님은 줄을 섰다.
약간의 해프닝을 이겨내고,
드디어 모든 짐과 보안검사대를
통과했고,
자리까지 비상구 좌석으로
옮겨지고...
마지막까지 정말
다이나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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