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집에서만 뒹굴거리는 걸
못보는 파울라 덕분에(?)
다시 시내로 나갔다.
우읭?
태권도 도장이 있네;;
대박;;;
로컬 시장 구경시켜 달라고 했고,
그때 들어가지 못했던
라이언 시장으로 출동~
오늘은 열었네~
유후~
파울라가 말하길
오랫동안 숙성된 하몽일수록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했다.
대신에 오래된 하몽이
훨씬 부드럽다고.
저건 못 먹어보겠거만;;
카레가루 놓고 왔었는데...
이곳에서 카레가루 구입!!
오늘 점심은 카레입니다~
왠지 집밥 못먹는 파울라에게
한끼라도 더 만들어주고
가고싶은 마음이랄까나.
쇼핑도 잘하고~
구경도 잘하고~
집에서 카레 만들어서
파울라 밥먹고 쉬려고 했는데..
친구 할머님의 부고 소식에
파울라는 휴가내고 그곳으로 갔고,
우리는 내일 다시
몽펠리에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곳에 돌아가서
맞겨놓은 짐이랑
자전거도 찾고,
장기간 쉴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아프면
내가 아픈게 더 좋고..
아프지 않아야
여행이 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세삼 느낀다.
<2018.05.30.>
새벽에 돌아온 파울라.
우리를 자기차로
버스를 타는 공항까지
배웅해줬다.
날새고와서 피곤했을텐데..
다시 또 만나자고
이야기를 하고
버스가 연착이되서
먼저 돌아갔다.
크크크
끝까지 고마운 친구.
다음에 한국 또 와.
아니면 우리가 장기로
다시 스페인 여행올께
크크크
그때는 미리암도
만났으면 좋겠네.
몽펠리에에서
자전거랑 버스탈 때
저렇게 화물칸이
큰 곳이면 좋겠다.
플렉스 버스는 연착이 되었지만
무사히 우리는 탈 수 있었고,
이제 다시 프랑스로.
국경을 넘고 톨게이트에서
차가 정차를하네?
늦었는데 뭐하는 걸까??
경찰이 타더니 여권을 검사한다.
뭐지...........
EU안에서는
그냥 다니는 거 아니였나..
경찰이 내리고나니
프랑스 기사 아저씨가
열폭을 했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대충 바빠 죽겠는데
느긋하게 검사하고 그런다고
하는 것 같았다.
바셀에서는 바로 가는게 있었는데...
이번 것은 중간에 환승을 해야한다.
이 버스도 연착을 했고,
여권 검사를 전부하네??
여권 복사본밖에 없는 승객과
드라이버가 한판 붙었다.
경찰을 부르던 마음대로 하라고
소리치며 한참 실갱이하다가
그 손님은 못탔다.
원래 룰에는 신분증이나
여권을 검사한다고 적혀있어서
놓고가도 되는건가....;;
아무튼..
우리는 무사히
몽펠리에에 도착했고,
트램을 타기전에 짝꿍님이
플릭스 기사아저씨에게
자전거를 실어가는 방법을
자세히 물어보고 왔다.
포장을 하라고 했다는데..
(공항에서하는 래핑을..)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트렘역에서
서있었는데
렌트카 여행을 하러 오신
한국인 부부님과
잠깐 인사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하시라고 인사하고
각자의 갈길을 갔다.
칸이전부터 멍똥까지
멋진 해변이였는데...
언제 다시 갈 날이 오겠지?
오랜만이라 반갑긴한데...
날씨가 꾸물꾸물하네.
그래도 아는동네라고
마냥 낯설지만은 않아서 좋다.
정말 자전거 거치대인거겠지?
저기 저 자전거 방수커버
하나 샀었어야 했나보다.
흠냥...
맥도날드에서
급한 화장실을 해결하고
린다네 집으로 향했다.
3시에 도착할꺼라고
이야기를 해놨고,
벨을 누르려고 하는데,
짝꿍님이 말렸다.
6시까지 일할텐데
들어가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답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지라 그래도
린다가 메세지는 읽었다고..
짝꿍님과 한바탕.
도시는 도시인지라..
주변에 Free WIFI도 없고..
그래서 벨 누르자마자 열리는 린다네.
오랜만이야~
따뜻하게 맞이해준 그녀.
그리고 오늘은 남친도 있네?
크크크크
반가운 인사 잠깐하고,
우리는 저녁밥 만들꺼
사러 나갔다가 6시에
돌아올께~라고
이야기하고 나왔다.
남친은 피곤하면
쇼파에서 자도되고,
샤워도 해도 된다고 하긴했는데..
집에서 일하는거 뻔히 아는데
그럴 순 없어서~_~//
그리고 약속시간에 돌아와서
비빔밥을 만들었는데..
오랜만에 만들어서 그런가..
잘 안되서 미안했다.
그래도 즐겁게 즐겨준
린다 커플이 고마웠고,
그들의 베트남 자전거 여행 스토리를
들었다.
머리깨지고 자전거를 타다니....
보통은 넘는구나.
크크크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가 이어졌고,
우리는 쇼파에서
린다와 남친은 방으로~
여러모로 도와주고
신경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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