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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터키

#383. 자전거 세계여행 - 시작은 항상 힘들고 많은 실수를 동반한다. (Feat.버스를 타고 여행을 시작해볼까?)

by 상실이남집사 2019. 1. 23.




<2018.09.07.>





아침을 먹기전에 근처 Metro사무실을 찾아갔다.

잘못 설정한 출발지에 대해서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영어가 통용되지 않아서;;;


그래도 저녁 8시까지 오라고했다.

자기가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어떻게든 1단락되었고,

오늘은 체크아웃을해야하니까~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짐을쌌다.


짐을 립셉션에 맞겨놓고,

탁심지구를 다시 둘러보러 나왔다.





어라?? 전에봤던 곳과는 다른 교회다.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야했지만

저 황금색 모자이크화가 눈에 들어와서

슬슬내려갔다.





터키에는 모자이크 장인들이 사는 것이 확실하다.

크크크





탁심지구에 뒹굴고있는 고양이들도 찾아보고,

그동안 발길을 돌렸던 작은 골목들도 처다봤다.

각자의 스타일로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





이상점을 들어가려면 무서운 맹수들(?)을 비켜가야하겠군.

크크크크





중간에 버스킹하는 그룹들도 보고,

발걸음에 목표가 정확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많이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경찰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이게 안전한 것인지..

불안전한 것인지 궁금하긴하지만 뭐..





관광객을 위한 트렘.

그러고보니 우리는 지하철이랑 트렘을 탈 수 있을라나?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두발이였으니까.





걸어다니는게 지칠때쯤 스타벅스로 들어왔다.

4층이상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없어서

한산하게 쉬기에 참 좋았다.

가끔 열지말라는 문을 건드리는 중국애들 덕분에

비상 사이렌을 듣기는 했지만.





환율이 내려가는 만큼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물가.

우리야 환산환율로 계산하니 비싸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어떻게 생활을 해야할까?

자꾸 오르는데...

그래도 환율이 정상화되면 가격이 다시 내려가겠지?

우리내와는 다르게.





탁심광장의 중앙에 있는 동상이라고해야하나?

아무래도 많이 유명한 것일꺼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저 그렇겠지... 추측만할뿐.

많은 사람들이 동상과함께 사진을 남기던데..





이제는 슬슬 해가 뉘엇뉘엇 뒤로 넘어가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빛의 산란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트렘에 매달려가는 어린아이.

저러다 사고나면 크게다칠텐데...

그러기에는 매달리는 폼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짝꿍님도 멀찍이나마 사진으로 한장 남겨놨다.





읭? 유로컵을 터키에서 개최를 하나보네?

축구 사랑하는 나라인줄은 알았는데...

요즘은 이런 대회가 적자를 보는게 대부분인지라..

그나저나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는데...

그 많은 시설들은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려는지...

내 세금....

쓰고싶은 말은 많지만.. 여기서 줄이는 걸로...





탁심광장족에도 커다란 모스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마도 다시 찾게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지어져있겠지?


슬슬 넘어가는 해가 아름답다.

하지만, 버스표때문에 마음한켠이 살짝 불안함이 밀려온다.





엔틱페스티벌??

살짝쿵 들어가 볼까나?





손만 내밀면 와서 박치기(?)하는 터키냥님.

이곳에 오랫동안 지내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다.

너무나도 친근한 녀석들.





이제는 숙소로 슬슬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짐을 찾아서 버스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

아쉬움에 한장 다른 각도로 더 담아보고 발길을 돌렸다.





아..머리에 두르고 다니던 것을 많이 봤었는데,

이곳에서 팔고있었구나..





아깽이들이다~

저렇게 쇼파를 차지해도

내쫓기는 커녕 웃으며 바라볼 수 있는

이곳 사람들의 마음들이 다시한번 부러운 순간.





배고픈거냥?



.

.

.




유일하게 술을 길가에서 마실 수 있다는

레스토랑이 밀집된 지역을 지나서

숙소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슬슬 노을이 끝나가는 시간이다.





읭? 갑자기 경찰들이 쫙~ 깔려있네??

무슨일 있는 건가?싶었는데..





국가대표와 클럽팀간에 비공개 친선경기가 있나보다.

경찰들만 구경하는 그런경기.

카메라가 안보이는 걸 보면

TV로 중계도 안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골 세레머니는 빼놓지 않고 하더란.





자.. 숙소앞이다.

다음에도 이곳에서 머무를 수 있을까나??

아무튼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나누고,

짐을 챙겨서 조금 이른시간에 버스사무실로 나섰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승객들의 도움과

버스 사무실 직원이 도움,

버스 사무실 직원의 영어하는 친구의 도움,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승객의 영어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세르비스를 타고 한번 더 세르비스를 갈아타고

버스 터미널에 잘 도착했다.


터키사람들 정말 친절하다.

크크크





무사히 표를 바꿨고, 몇시에 오는차를 타라고

너무나도 평범하게 안내를 해주시는 것을 보면,

우리같은 여행자가 적지는 않았나보다.


다행이다..

이제는 버스에 올라가볼까나?





휴... 살았다.

이제는 마음편히 카파도키아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자전거 여행이라면 방향만 다시 틀면 되는데..

배낭여행은 참 어렵다.


벌룬들이 두둥실 떠다니는 카파도키아는 어떤 곳일까?

이제서야 여유가 생겨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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