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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미얀마

#400. 자전거 세계여행 - 미얀마 양곤 도보투어 (Feat. 술레파고다, 쉐다곤 파고다 그리고 올드타운)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10.



<2018.10.24.>





길거리에서 본 풍경과는 다르게 엄청 깔끔한 호스텔.

덕분에 어떻게 잘 잤는데..

그런데 짝꿍님이 정말 일찍 일어나셨다 생각했는데,

어제만난 한국인 여행자분과 밤새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대단한 체력이다...;;;





일단 아침시간에 아침을 먹고 짝꿍님은 30분만 눈을 붙인다며 누웠고,

1시간정도 잠을 잤다. 나는 뭐 이것 저것 준비.

비몽사몽일 것 같은데.. 배낭여행자라서 마냥 늘어질 수 없어서

양곤 투어에 나섰다.





숙소는 뭐랄까 깨끗하고 최신시설과 양곤 특유의 건물양식이 남아있어서

좋은데 밖으로 나오면 한국은 80년대와 2000년대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길가에 이렇게 걸어다니다 보면 저런 장면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양곤이 현재는 미얀마의 최고로 발달한 도시라고 했었는데..

한국의 수도와는 참 많이 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잘닦여진 도로가 있지만 중앙선은 흰색인건가...

횡단보도가 있어도 자기가 건너고 싶은 특정지역에서

그냥 무단횡단.. 가만히 현지인을 지켜보니 운전자도 걷는 사람들도 모두 암묵적인 룰인거 같다.

경찰앞에서 무단횡단을해도 딱히 잡거나하지 않는거 보니까.





불교의 나라라고 불리는 곳중에 하나 미얀마.

하지만 여기도 여러 민족들이 섞여지내다보니 이렇게 힌두사원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저 전기줄에 앉아있는 비둘기떼....





시내라고 알려져있는 올드타운의 중심지역인 술레파고다쪽으로 가는길.

그곳에 골목에 새워지는 시장의 풍경은 내가 어릴적 엄마손을 잡고

따라갔던 그 시장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





하나 다른점이라고 하면 그때는 이런 고급스러운 자동차가 없었었고,

이렇게 돌아다니는 닭들이 없었다는 것 정도?





많이 낯설은 풍경을 보여주다가도 많이 익숙한 풍경을 보여주는

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친절한 것 같은 그런 곳.

내가 현재까지 느끼는 미얀마는 이렇다.





피곤한 모습이 사라지지 않는 짝꿍님.

어제 스텝과 이야기를 조금 섞었는데, 뭐랄까...

이쪽 엑센트도 참 독특하고 강하다라는 느낌?

그래도 이제는 조금 들리기 시작해서 지금 건기가 시작된게 아니냐는 물음에

우기의 끝, 건기의 시작즈음이고, 건기가 시작되면

정말 엄청나게 더워질꺼라고 알려줬다.


지금도 습하고 힘든데 더 더워지면 어떤 느낌일까...


아무튼 일단 나왔으니까..

일정대로 진행을 할까 하다가 짝꿍님의 컨디션이 영~ 아니신거 같아서

적당히 둘러보고 쉬다가 다시 숙소가서 쉬기로 했다.





술레파고다는 외국인뿐만아니라 

내국인들도 유명한 관광지(?)인것 같았다.





육교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육교로 건너지 않고

저렇게 암묵적인 룰로 도로를 횡단한다.

위험해 보이는 장면은 없었지만, 그래도 건너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한다.

언젠가는 자리를 잡겠지.





저쪽을 보면 저렇게 반듯하게 높은 건물들도 많은데..

상대적으로 단층들도 존재를 하고..

또 새롭게 올라가는 신식(?)건물들도 보이고,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미얀마 아가씬가..

바지를 보니까 태국아가씨인거 같기도 하고..





스님들도 편안하게 길을 건너시는군요.

그리고 보이는 양곤의 버스.

어디서 많이 보던 색상과 디자인인데?





술레파고다 관광객모드 인증사진은 적당히 찍었고,

간단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술레플라자로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저기 음료수집을 기웃거리다가 자리잡은 빵집.


 



여기는 미얀마에서도 좀 사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겠지?

그나저나 저기 왼쪽에 자리잡은 아저씨 두분의 롱지는 아직까지 나에게 많이 낯설다.





이빵때문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신기하게 보여서 자리잡았는데..

맛도 생각하는 그맛이다.

굿 초이스~





짝꿍님이 선택해온 코코넛 파이같은데...

위의 크림이 부드러운 생크림일줄 알았는데 버터크림.

그래서 다소 실망하긴 했으나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죠~





많이 피곤해보이는 짝꿍님.

이거 먹고 기운내서 숙소로 돌아갈지,

점심먹고 돌아갈지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고, 이제는 미얀마 스타일이 어느정도 눈에 들어왔고

적응이 된 것 같다. 처음으로는 유명한 음식점인 샨누들 999로 향했다.

도중에 갑자기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우비도 들고오지 않아서 처마사이로 비를 비해가며 이동했다.

다행히 많은비는 피해서 도착했다.





일단 앉으니까 주는 차와 기본반찬.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했을테니까.

서버들의 자연스런 한국어 한마디까지.





주문을 마치고 잠시 둘러보는 시간.

2층까지 자리가 있는 것 같았고,

우리말고도 많은 한국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왔다.

딱히 음식맛은 큰 걱정하지 않아도 잘 맞춰 나오겠지 싶었다.





내가 주문한 국물이 있는 샨누들.





짝꿍님이 주문한 비빔면같은 샨누들.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았다.





자전거 여행이 아니라 배낭여행이다보니까

로컬스러운 음식점을 가는 것도 힘들 것 같고,

물가도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니까 그냥 관광객처럼 돈을 쓰기 시작했다.

첫끼니까 한상 가득한번 채워봤다.

크크크크





샨누들도 적당히 맛있었는데,

미얀마는 볶음밥의 제국인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서 사먹어도 여기에서 주문해도 불맛 하나 만큼은 확실한거 같은데?





많은 음식들 앞에서 즐거운 짝꿍님.

당신께서 즐거우시면 저도 즐겁습니다.





밥 잘먹고 나왔다. 특이하게 부가세를 나중에 더해서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군.

미얀마 스타일이니까 기억해야겠다.

샨누들999에 나와서 왔던길의 반대길로 들어섰는데,

데칼코마니같이 우리를 처다보던 냥님들.

철문을 잡은 저 앞발이 참 귀엽네 흐흐





내가 느낀 미얀마 양곤의 느낌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듯한 느낌?





점심식사도 마쳤으니까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자전거를 타기전에는 참 빨빨거리고 잘 걸어다녔었는데..

이제는 이정도 걸었는데 힘이든다.

흐흐





아마도 들어가는 입구일꺼고...

위에 저 동글동글한건 글자들이겠지.

추측으로는 술레파고다라고 적어진게 아닐까...

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짝꿍님이 잠깐 기운을 차리신건가?

잠시 돌아보고 가자고 하신다.





공원에서는 오늘과 내일에 있을 만월축제로 한창 들떠있었다.

우리도 안쪽으로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어떤 사진을 찍기래.. 찍사는 서있고,

모델은 앉아서 찍는 것일까나..?





짝꿍님이 이야기해준 미얀마 법원건물.

영국의 지배당시에 만들어졌을까...

상당히 유럽스러운 양식의 건물이였다.





불교국가라서 그런지 상당히 보수적일 줄 알았는데,

공원 외각에가면 젊은 남녀들이 우산으로 가리고,

여러가지 애정행각을 많이하는 것을 눈만 돌리면 볼 수 있었다.

뭐.. 못하게하면 더 하고 싶은 심리인건가?

그냥 요즘은 너무 도만 넘지 않으면 참 좋을때다.. 라고 생각한다.

크크크





술레파고다를 지나서 숙소에서 향했던 길과 다른길로

숙소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마 공원에가서 장사를 하시려고 머리에 이고가시는 거겠지?

아이들 손을 잡은 어머니도 공원가시나요?





1톤정도의 작은 트럭안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가는 것도 구경하고,

교통수단인 건가...?





자전거에 좌석을 붙여서 타고다니는 교통수단.

씨클로라고 불러도 되는 건가..?

그나마 평지가 많아서 힘들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쉐다곤파고다는 언덕쪽에 있던데..

그쪽까지 운행하는 건 아니겠지?





휴... 숙소에 돌아왔다. 숙소가 짱이다.

시원한 에어컨 크크크

일단 조금 쉬기로 했다. 올라가서 샤워하고 잠시 누웠다.

오후에 해질즈음에 쉐다곤파고다에 그렙타고 가기로했다.





도착한 쉐다곤파고다. 엄청 많은 인파들중에서도

외국인은 귀신같이 찾아서 티켓을 판매하는 티켓판매소를 지나서

안에 들어왔는데.. 안타깝게도 보수공사로 대나무 비니가 씌어져있었다.





풀문데이까지는 공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흐음......황금색이 대나무에 많이 가려서 아쉽긴하지만 뭐..

유럽에서도 국보1호인 천문시계탑도 못보고 왔는데..

그냥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엄청난 인파의 사람들을 따라서 한쪽방향으로 따라 걸으며

쉐다곤 파고다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종도 있고.. 한국에서 기증한 것도 이곳에 있다고 한거 같던데..

다른 사원일지도 모르겠고, 오늘은 너무 복잡해서 찾아다니는 것도 힘들 것 같고,

우리에게 유심은 하나 뿐이니까.


짝꿍님과 잠깐 헤어졌다가 만났는데,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될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계속해서 밀려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도 미얀마 사람들의 끝을모르는 신앙심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정성을 드리는걸까...





베스트 포인트까지 다 찾아놨었는데,

대나무 비니때문에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네?

하늘도 잔뜩 흐리고 말이야.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로 이순간을 

자신들의 추억을 담아가고 있었다.





저분들은 단체로 어디에서 오신게 아닐까나?

단체로 불경을 읽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보고,





미얀마 남자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방법은

저렇게 롱지사이에 대부분 끼고 움직이더란.





저 부다는 물을 뿌려서 소원을 비는 부다인가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부다를 씻겼다.

짝꿍님도 참여하셨었는데, 무슨 소원을 비셨을까?





이제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많은 초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원안에서도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황금색으로 칠해진 많은 스파튜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점점 더 많아지는 사람들.

이제는 거의 사원의 중앙에는 줄을 서지 않고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불가능 할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모두들 즐거운 얼굴과 미소를 띄고 이정도는 축제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각자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확실히 해가 있을때보다 해가지기 시작하는 이시간이

점점더 쉐다곤파고다가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축제가 없는 평상시에 왔다면

이런거 보는거 힘들었겠지?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어른들 할 것 없이

정말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은 들떠있던 나의 기분까지

차분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관리자가 지키는 부다상이 있는 곳이였는데,

자세히보면 금을 보시하는 작은 부다가 앞에 있었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허락받고 찍은 사진들.

어떤 곳은 사진을 못찍게 하니까 먼저 물어보고 찍었다.

얼마나 많은 금박을 붙였으면 저렇게 큰 윤곽만 남기게 되었을까.





옆에서는 초와 향을 이용한 기원이 지속되고 있었고,





이쪽에서는 금을 붙이는 보시와 기원이 이어지고 있었다.

저 어린아이도 이렇게 보고자랐으니까

나중에 커서도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겠지?





스님들은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이게 특권인건지 존경에 대한 표현인건지 알 순 없지만.





휴... 이제 돌아갑시다.

충분히 많은 것을 바라본 것 같다.


갈때는 그렙타고 갔는데 올때는 로컬버스를 타고왔다.

어디서나 외국인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도움을 주는 미얀마 사람들 덕분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보름달과 술레파고다도 멋진 조합인 거 같은데?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서 구경 조금하고 밖으로 다시 나왔다.

입장료 있는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입잘료 있는 거 발견하고 바로 나오기;





그러고보니 이곳이 올드타운쪽에서는 가장 번화한 거리인거 같은데?

아까 그 공원에서는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축제가 한참 진행중이였고,





술레파고다 앞에서는 이렇게 공양에 

필요한 물품을 팔기도하고,





인도 한쪽에는 이렇게 많은 초가 꾸며져 있었다.

그곳에서도 많은 현지인들도 사진으로

오늘의 즐거움을 남기고 있었고,





우리도 하나 남겼다.





단속하는 건 아닌거 같고,

무슨일이 생길까봐 지켜보고 있다는 그런느낌?





은행 건물을 참 화려하게 꾸며놓았다.

한국이라면 곳곳이 이렇게 꾸며져 있어서 특별해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이곳은 이런 장식 하나하나가 특별하게 보이는 곳인 것 같다.





낮에봤던 버스도 그렇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디자인이더라니..

한국의 중고버스들이 이곳으로 수출되나보다.

영어학원차도 이곳으로 왔네.





다시 슬렁슬렁 걸어서 이제는 숙소로 돌아갈 시간.

가는길에 짝꿍님은 흥정을 통해서 과일도 하나 구입을 했다.

어느정도 흥정이 되는 곳인 것을 또한번의 경험으로 배웠다.





오전에 밖으로 나올때 봐뒀던 숙소 근처의 음식점으로 향했다.

싼거 같아서 찾았었는데... 그건 점심메뉴 한정이였던 것이다.

잘 읽어봤어야 했는데... 동글동글 글씨아래 영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그렇게 예정에 없이 주문한 일본식 돈가스.

돈은 2배가 넘는데 양은 절반정도라니...





나는 카레 돈까스.

그나마 밥이라도 좀 많이 깔려있어서 다행이였다.

밥은 다 먹으면 터키랑 불가리아같이 바로 접시를 치운다.

나가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은 비워진 물잔은 계속해서 채워주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짝꿍님이 이것이 이곳의 문화라고 알려주었고..


그래도 짝꿍님은 숙소가서 용과를 드셨고..

(안타깝게도 무이네의 그맛은 나지 않았다고..)

오늘하루도 참 전투적으로 잘 돌아다녔고, 마무리 된 것 같다.



그런데 왜 사원에서는 맨발로 돌아다니게 하는걸까나?

이틀뒤면 체크아웃인데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

버간? 만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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