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8.>
짝꿍님은 블로거라 블로그를 작성중이시고,
요즘 사진을 대량으로 찍고있는 나는 옆에서
사진편집을 12시 넘어서까지 했다.
그리고 맞이한 아침.
포포카테페틀산.
아침에 출근을 잘 했나보다.
화산이 열심히 수증기를 뿜어 올리고 있다.
크크크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으로 오버랜더에 타고가는 날이다.
오늘도 즐겁고 안전하게 잘 부탁드립니다!!!
airbnb 호스트가 우리가 나갈 시간을 물어보더란..
따로 방체크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뭐 암튼~ 최상전 그루트를 챙겨가며
거대한 피라미드 위에 새워져버린 성당을 구경하러
촐룰라로 이동했고, 주변에 주차를 잘해놓고
걸어서 피라미드쪽으로 이동했다.
저기 노랗게 보이는 성당이 피라미드 위에
새워진 성당이라고 한다.
원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라고 하는데
화산이 폭팔하고 그 화산재로 덮혀버리고, 시간이 지나니,
이것이 언덕이지 피라미드라고 생각을 도저히 못한 그시절.
그래서 당당하게 가장 높은 곳에 성당이 만들어져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거대한 피라미드니 만큼,
열심히 걸어서 이동해야했다.
촐룰라의 메인거리쯤 되겠지?
이때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아직 영업을 하지 않을때라
조금 붐비는 도로를 제외하고는 한가로워 보였다.
san pedro cholula.
래형씨는 참 뭔가가 있어보인단 말야~
저기 글자 뒤에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봅시다~
가는길에 오동통한 청솔모들이
철조망을 사이에두고 열심히 왔다갔다 하던데,
아마도 관광객들이 먹이를 많이 주니까 학습이 된 것 같았다.
그냥 빈손만 가져가도 있는지 없는지 열심히 확인을 하느라
가까이까지 오기도 했었다.
자~ 피라미드를 올라가서 성당으로 가봅시다~
포포카테페틀산이 이곳에서 정말 잘보이네.
저거 터져서 여기 피라미드가 묻힌거겠지?
아니면 다른 거 또 터질꺼 있나?
성당위로 올라오니 촐룰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땅이 넓어서 2층도 필요없다는 멕시코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고,
(지진때문에 높은 건물 만드는 것도 비효율적인 거겠지.)
이곳의 야경이 그리 이쁘다고 하던데..
야경은 마음속으로만 그려봐야겠다.
노란 피라미드 위의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안쪽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밖에서 그냥 땡겨서 한장 담고,
카메라는 어깨에 들쳐매고 한바퀴 구경했다.
어쩜 그렇게 화려하게 꾸며 놓았는지..
한바퀴 돌아서 입구쪽을 바라보니,
왜 이곳에 힘들여서 성당을 지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역시.. 높은 곳에 올라오면
확실히 다른 풍경이 보이는 것 같다.
자~ 성당구경도 했고, 이제 하산(?)을 하실까요?
처음에 이곳 피라미드안에 들어가볼 수 있다고해서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75페소라는 금액(2019년 3월기준)이 생각보다 큰 금액이라 망설였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마야시대, 아즈텍시대의 피라미드 안을 구경하냐며
구경하고 가기로 쿨내 진동하는 현주씨의 결정에 따라서 움직이기로 했다.
하산할 때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고는 내리막에 거의 발생하니까요~
그렇게 올라왔던 길을 다시 따라서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착한 매표소 앞.
그리고 쫄깃하게 입장.
피라미드 안은 좁은 통로가 있었고,
이곳을 따라서 반바퀴 돌아보는 관람이였다.
좁고 작은 통로를 따라가다보니,
이렇게 피라미드의 벽으로 보이는 곳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공간이 보였다.
어떻게보면 환기구 인 것 같기도하고,
피라미드의 상층부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같기도하고,
현재는 자금이 부족해서
더이상 발굴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아쉬움과 신기함과 시원함이 함께한
피라미드 관람이였다.
그렇게 박물관쪽의 출구로 나왔고,
길거리에서 주스파는 아저씨에게 주스를 한잔 구입.
(래형씨가 먹어보고 싶다고해서~ 덕분에 한모금 마셔봤지만,
내 스타일은 아닌걸로...;; )
공원같이 꾸며진 곳을 반바퀴돌아서
그렇게 구경하며 다시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한.. 나의 기분에는 그런 곳.
하지만 이 문구는 참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져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배치되어 있어서 피라미드와
성당도 잘 보이고 말이다.
다시 차로 가는길.
뜨거운 이곳이지만 한산해 보인다고 해야할까...
곳곳에 집짓는 공사도 하고 있고..
왠지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몇일 머물며 구경해보고 픈 도시였다.
자~ 이제 해가 많이 뜨겁습니다!!
뭐가 먼저이고 뭐나 나중이고,
뭐가 우선이고, 뭐가 나중일까..라는
생각을 하게해준 곳이였다.
(지금 이순간에도 고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리다칼로 벽화가 그려져있는 카페를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잘 이동했고, 화장실도 한번 들른 다음에 차에 올랐다.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 자전거 길이 형성되어 있던 촐룰라.
저 철조망을 넘어서는 못갈테니..
안전하다고 해야하나..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도로의 컨디션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잘 관리된 자전거 도로였었다.
(들어가고 나갈때 언덕같은 육교로 오르고 내려야 하는 부분만 빼면 말이다.)
촐룰라를 벗어나서 다시 황량한 멕시코의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도심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맞이한 fastFood!!!!
맥도날드 하나 버거킹하나~
야무지개 냠냠냠!!
부탄가스 찾아서 Walmart한바퀴 돌았는데 없네~
그리고
Citibanamex에서 인출도 한번하고,
그리고 중간에 주유소에 들러서 자동차 밥도 먹여주고,
그런데 멍멍아... 너는 왜 거기서 자는거야??
선인장이 삐죽삐죽 솓아있는 산들을 배경으로
열심히 달리고 달렸다.
이런 기이한 자연환경을 처음보는 우리를 위해
도중에 잠시 차를 멈춰주는 친절한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
(그대들은 앞으로 복만 많이 받으실겁니다!!)
신기하다... 나무도 있는데,
선인장이 더 많네.
주유소와 붙어있는 oxxo 앞에서 음료하나 구입하고,
잠시 졸음도 쫓고,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이런 풍경을 잠시 만난 후 와하카 시내로 진입했다.
공원 한켠에서 단체로 군무를 추고 계시던 현지인분들도 보고,
그렇게 예약해 놓은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가 머문 한인민박집은 중심중에 중심이라
딱히 위험해 보이진 않았다.
배가 고파서 와하카 한인민박 주인장에게 물어서 간 음식점.
처음에는 에스파뇰만하더니 영어할 줄 아니?
라고 하자마자 쏟아지는 유창한 영어로의 메뉴설명.
암튼 타코와 뽀솔레를 주문했고,
처음먹어보는 음식인데..
이 시큼한 맛이 익숙해지면 멕시코 음식이 모두 맛있어질까?
분위기 있게 앉아있는 래형씨 사진을 마지막으로
음식점을 나섰다.
맛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진 않았던 이유가 있었던 집.
바로 들어가기 뭐해서 동네를 조금 돌아보기로 했다.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섞여있던 이곳.
인증샷~
와하카왔으니까~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2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유명한 성당이라고 짝꿍님이 설명해줬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면 박물관도 붙어있고,
와하카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하던데,
75페소내고 들어가긴 뭐해서.. 그냥 밖에만 구경하고,
성당만 나중에 살짝 구경해야지~
다음 목적지는 소깔로 광장.
크고 작은 성당들이 참 많이 남아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믿음이 아니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믿음이 되어버린 신앙.
그렇게 여기저기 구경하는 도중에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이 여행도중에 만났던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도 이곳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오늘 만나기로 결정을 하고
우리도 꼽사리로 끼어서 함께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분들이 계시다는 bar를 찾아갔으나,
길이 엇갈렸지만, 지금이 어느시대인가!!
무선통신이 난무하는 이 시대라서
우리가 머물러 있는 이곳으로 다시 오신다고!!
그렇게 한 5분 기다렸나?
다가오는 한국인 부부님과 간단한 인사와 함께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이 머무는 airbnb숙소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12시가 넘어서 다시 한인민박집으로 돌아갔다.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의 주량은...
우리같은 비주류들은 겁나는 주량이였다.
크크크
평소에는 잘 하지않는 새벽녘귀가였지만,
다행히 와하카는 안전한 곳이였다.
지금 시계가.. 새벽 1시 40분인건가....;;;
아무튼 무사히 숙소에 잘 도착했고,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의 배려로
우리부부가 2인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여러모로 고마움의 연속입니다~
에고, 아무리 시원한 고산지대라고 하지만,
와하카의 낮은 많이 더웠나보다.
밤에는 쌀쌀하던데.. 땀을 흘렸으니 씻고자야지~
아쉬운 수압이지만 샤워도 깔끔하게 했고,
내일의 한식은 뭐가 나올까나...
그나저나 이곳 쥔장님이 밤늦도록 술자시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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