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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47.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멕시코 와하카 ( Feat. 래형씨 생일 전야제 )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1.



<2019.03.09.>





자정을 넘긴 새벽의 오하카 시내.

뭔가 깨끗하고 조용한 느낌이 좋았다.





이제 사진은 그만 찍고,

후다닥 숙소로 돌아갑시다~

새로운 만남이 예전만큼 설레긴 하는데,

문제는 무언가 때문에 또 틀어지고 마음아플까봐

이제는 뭔가가 더 조심스럽다고 해야할까나..





아무튼 생각이 많은 새벽거리를 걸어서

숙소에 도착을 했고, 늦었지만, 외부에 있는 샤워기를 이용해서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마치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느즈막히 준비해준 

쥔장님의 된장찌개를 얻어먹고,





자동차 잘 있는지 확인도 한번하고,

다행히 무사히 이녀석도 밤을 보낸듯했다.





아점을 먹고 향한 곳은 숙소 근처에 있는 시장.





저 보라보라한 꽃들이 참 많이도 심어져 있었고,

떨어지는 보라색 꽃잎들이 보라색 카페트를 만들어 놓은 곳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현주씨의 주도하에 망고도 구입하고,

(여기는 망고종류가 달라서 치앙마이의 스킬이

100% 발휘되지 못하는 거 같다.)





이런부분은 미국쪽을 가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바르셀로나와 지로나에서 봤던 시장의 분위기와

규모만 조금 다르고 완전 유사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세상 어디를 가도 뭐 딱히 특별하게 다른 구성을 볼 수 없는 곳이

시장이 아닐까나..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

그나라의 미래가 궁금하면 도서관으로

그나라의 현재가 궁금하면 시장으로

그나라의 과거가 궁금하면 박물관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멕시코에서는 도서관을 가보질 않았네..

갈 기회가 생기겠지..





사람들이 시장에서 과일을 구입하고 있을 때,

커피향에 이끌려 커피집 앞에 서서 향을 느끼고 있었는데,

주인장이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에스파뇰로 열심히 설명하며,

테스팅까지 권해줬었다.

결국은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이 250g을 구입!!





한손에는 과일봉다리를 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일단 과일을 내려놓고,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이 머물고 있는

airbnb에 빨래 돌리러 크크크





햇살아래 있으면 동남아처럼 눅눅하진 않지만,

햇살이 정말 따갑게 내 몸을 내리쬐지만





그늘에 있으면 언제 뜨거웠냐.. 싶을정도로

약간의 한기까지 들게만들어주는 것이 멕시코의

이맘때 날씨인 것 같다.





시장앞을 지나서 메인도로쪽으로 쭈욱~ 걸어갔다.

자전거 대여하는 곳인가..

텐덤바이크도 보이고..





짝꿍님은 무엇을 보고 계시는지요?

그나저나 난 왜 멕시코가 재미가 없을까나...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이 추천해주신 치즈집.

나중에 치즈 한덩어리 구입해서 싼크리로 넘어가야겠다.


그렇게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의 숙소에 도착했고,

열심히 빨래를 두번돌려서 옥상에 잘 널어놓고,

담소의 시간을 나누다가 밖으로 나섰다.





역시나 선선해지면 활동을 하는 와하카사람들 속에서

우리도 여행하는 다른 부부에서 겁나를 담당하고 있는

택수씨덕분에 내 카메라로 커플샷도 얻었다.





그리고 고기구워주는 시장(?)으로 가는길에 본

상실이 닮은 녀석.





코코에서 봤던 그 영물스런 존재인건가?

아무튼~ 예전같으면 이런 색채나 색감을 많이 어색해 했을텐데,

한번 접해서 그런가? 낯설어 보이지 않고,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상실이는 잘 지내고 있겠지?





슬슬해거 넘어가는 시간.

와하카 시내는 도로를 제외하고는 평화로워 보인다.





와하카 소깔로 광장에 있던 교회도 보고,

(나중에 안쪽에 들어가 볼 수 있을까나...)





소깔로 광장 가운데 있는 무대(?)도 봤으니,

이곳이 와하카의 중심이겠지?





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저녁시간을

가득매우고 있었다.





그렇게 발길닿는 듯이 걸어서 소깔로 광장을 빠져나왔고,

시장골목 어귀어귀에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시장골목 구경을 하며 이동했다.





그리고 도착한 11월 20일 시장.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이라서 시장이름이 11월 20일 시장이라고

짝꿍님에게 들었다.

(테오티우아칸을 워낙 설명충처럼 내 의견도 더해서 적었더니,

지금은 자세하게 적고싶지가 않네;; )





그런데 시장에 들어서니 숯불에 구워지는 고기의 향이

빠져나갈틈 없는 천장을 가득 매우고,

우리에게 자기상점에서 구입하라는 호객행위를 한차례 받았다.

이곳이 국가비씨가 왔다갔던 그 고기 구워주는 시장인가보다.





진열된 고기중에 무서을 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지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몫이니까 사진만 찍고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이제 1kg이라던데...

생각보다 무겁기도하고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가 1kg이니까.





그리고 따로 주문해서 받아온 야채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가 시작될 준비가 되었다.





고기를 손수 분해(?)해주시는 전 목화아파트 현주씨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고기 구워파는 골목을 지나서 더 들어와 봤더니

전혀 다른 시장이 또 열려있었다.

이곳에는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만약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도 좀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길거리로 나와서 곱창타코를 찾아다녔고,

돼지머리 타코집에서 곱창타고 파는 곳을 물었더니

너무나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멕시코 사람들.

(역시 말이 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맞는 거 같다.

통역사 현주씨가 있어서 참 편하게 여행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발견한 곱창타코.

생각보다 곱창인지 아닌지 모르게 맛도 있었고,

쫄깃쫄깃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니까~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착한편이였으니까~

아마도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 중 래형씨는 

한번 더 찾아오지 않을까.. 싶은데..





고수를 잘 먹지 못하는 짝꿍님은

좀전 타코집에서 고수를 씹으셨나보다.

그렇다면 카카오의 산지인 이곳에서 마시는 밀크초코한잔 어떠실까요?





달달함과 초코는 역시 많은 것을 상쇄시키는 것 같다.

표정이 다시 좋아진 짝꿍님.





그리고 오늘은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의 남편을 담당하고 계시는

래형씨의 생일이였다.

그래서 동네 규모가 좀 있어보이는 제과점에 들러서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의 아내를 담당하고 계시는

현주씨가 생일 케이크를 구입했다.

(래형씨의 길고긴 생일이 시작되었던 순간)





다시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만난

와하카 소깔로 광장은 해가 질무렵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기찬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고,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 중 혜림씨는 래형씨에게

생일선물로 풍선을 선물해 주였다.





딱히 해드릴 것은 안보이고, 생각도 안나고,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드리겠습니다!!



.

.

.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아티스트.

그런데 방독면 왜....





팔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래형씨와





남편의 생일케이크를 들고가며 행복해하는 현주씨.





이 상황을 FB Live 방송을 하는 짝꿍님까지.

그렇게 왁자지껄하게 열심히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의 숙소로

즐겁게 웃으며 이동을 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그래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결혼식이 열리는 것일까나?


이럴때 아니면 돈내고 들어가봐야 하는데..

멀리에서나마 성당도 구경하고,

결혼식도 구경했다.





원래는 성당을 그냥 지나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허니문카가 있어서 결혼식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나저나 저분들은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시는 걸까나~





지금 이순간 

이분들처럼 행복하시길 바래봤다.





자동차가 항상 걱정인 이분들은 자동차를 유료주차장에

넣어놓고,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 숙소로 오시기로 했고,

우리와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과 함께 두분의 숙소로 먼저 이동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성대한 생일파티~와 함께

멕시코 와하카는 

진도 4.6의 지진으로 래형씨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더 후회없이 자신의 가장 젊은 오늘을 즐겁게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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