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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49.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안녕 와하카 반가워 싼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Feat. 좋은 만남, 좋은 사람들..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지)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3.



<2019.03.13.>





조금 바쁜 아침.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은 walmart도 들러야하고,

오늘 체크아웃하는 여행하는 다른 부부도 픽업을 가야하니~

(우리는 집에서 짐꾸려야지~)





아침부터 라면을 이것저것 마구마구 끓여서 먹었다.

오뚜기 라면이 종류가 많아서리 크크크

그리고 모아진 의견은 새우그림 그려진 것이 맛나고,

구하기는 힘들지만 파란색 오뚜기가 우리 입맛에는 가장 맛있었다.





그렇게 출발한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은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을 픽업하고, 마트까지 섭렵하시고

무사히 돌아오셨다.





하루 더 이곳에 머물면서 우리의 편의까지 봐준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은 이것저것 빨래도 하고,





우리때문에 변경되었던 자동차의

기본 설계대로 모든 것을 원래의 위치로

옮기는 것도 완료했다.





아하... 원래는 이런 모양이였구나...

우리때문에 자동차 너도 수고가 많았다.





그리고 먹는 이른 저녁시간.

달갈도 부치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그렇게 어떻게 보면 마지막 와하카에서의

이른 저녁식사를 마쳤다.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겠죠~

그때까지 즐겁고 건강하게~ 





그렇게 마지막까지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빈몸으로 버스터미널에 와서

편안하게 배낭을 배달 받고,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터미널 안으로 이동했다.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은 우리보다 한시간 먼저 출발을 하셨고,

(싼크리에서 다시 만날테니까 특별히 인사는 하지 않았다.

이따뵈요~정도?? )


버스에 짐을 넣을때는 출발시간 30분전에 짐창구에서

티켓보여주면 알아서 비행기 수화물 태그달듯이 가방에

테그를 달아주었다.





그런데 꼭 그렇게만 짐을 실을 수 있는게 아니라

버스 승차시간에 맞춰서 가면 그곳에서도

테그달아서 가방 실어주더란...

뭔가 독특한 시스템이다.




그래도 무사히 짐도 실어지는 것도 봤고,

우리도 버스에 무사히 탑승했다.


그렇게 버스는 출발시간 조금 지나서 출발을 했고,

어찌나 초반에 꼬불꼬불한 길을 달리는지...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었다.



<2019.03.14.>





그렇게 롤러코스터 같은 길을 달리다가

이제 싼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가기 50km전쯤의 마을에서

한무리의 시위단에게 버스가 잡혔다.


새벽 시간이긴하지만 나야 뭐..

워낙 흔들리는 것은 못자는지라..

이 광경을 30분정도 지켜봤다.





잠시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보니까...

아마도 43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시위무리였나보다.

나쁘다는 말하고, 그런거 적어져 있는거 보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 버스로 다행히 우리는

싼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 40분정도 지연된 후에 도착했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그런데 택시타려고 했는데,

흥정이 안되네... 난 정상가인 35페소를 내고 타고 싶었을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1.4km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기에

그냥 가방 들쳐매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햇볕으로만 나가지 않으면 딱히 땀이 나지 않는 날씨라고나 할까?





그렇게 싼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 성당과 소깔로 광장을 지나서





그런데 저 노란성당은 공사중인건가..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있겠지?





와하카와는 다르게 서늘함이 느껴지는 싼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여기에서 한달정도 머물면서 짝꿍님은 에스파뇰 공부를 하실테고..

나는 뭐하며 지내볼까나....고민해봐야겠다.


그렇게 예약한 숙소에 잘 도착했고,

조금 기다렸다가 짐을 풀고,

여행하는 다른 부부님과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이곳이 메인인거 같네.

식당도 많고, 상점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여기가 싼크리의 소깔로 광장이겠지?





그렇게 이곳저곳 구경하며 지나다녔다.

멕시코는 이런 느낌인가보다.

그래도 와하카에서는 더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싼크리에서는 살짝 서늘하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좋다.

(그나저나 남미쪽으로 가면 갈수록 정말 더워지거나 추워질텐데..

그건 그때가서 걱정해봐야겠다.)





그렇게 현지인에게 유명하다는 음식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많이 없네?

(주말에 갔더니 사람들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들어가고 나가더란;; )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마치고,

나초에 여러가지 소스에

과카몰리까지 에피타이저를 미리 세팅을 해줬다.



(아직까지 짝꿍님은 자신감이 붙지 않았나보다.

한달정도 지내다보면 지금보다 좋아지겠지요~

그대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셨었잖아요~)





그나저나 이게 금액이 비싼건지 싼건지..

아직까지도 감이 없다~

그래도 유럽에 비하면 이렇게 식당에서 밥먹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물가가 저렴하다는 거겠지?





짝꿍님은 고수가 들어간 음식은 못드시니까~

알아서 적당하게 퓨전음식으로 주문을 완료!!





아직은 어색한 두 부부다.

아마도 내가 조금은 더 뭐랄까.. 

그래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친해지겠지요~)





밥도 잘 먹었고, 커피한잔하러 스타벅스에 들렀다.

사실은 wifi를 쓰는게 더 주요목적이였다.

한달동안 지낼 집을 찾아야하니까~


그렇게 손품을 열심히 팔아보며 잠시 쉬다가

다시 길거리로 나섰다.


괜찮아 보이는 주방이 딸린 호텔이 있었는데,

그곳에 어떻게 이용하는 고객분이 영어도 하셔서

다행히 오후 4시에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시장쪽으로 조금 올라갔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음료수도 한잔 사먹고





딱 봐도 관광객을 위한 시장이였는데,

이 시장 구경도 한바퀴 휙~ 돌아봤다.





독특한 장식이 있던 성당의 모습.





짝꿍님이 말씀하시길 우리나라로 치면

싼크리는 경주쯤으로 보면 된다고 하던데..

조금 더 지내다보면 뭔가 느낌이 더 오겠지?





그렇게 현지인들의 시장을 잘 구경하고,

윗쪽 동네도 혹시나 뭐가 더 있는지 궁금해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윗쪽에도 공원이 하나 크게 있었고,

이곳에도 호스텔이 하나 있긴했었는데..

왜 집렌트해준다는 표시는 없을까나..

민박집 사장님 말대로 지금이 극성수기인건가..





그래도 느낌있는 싼크리의 길도 사진에 남겨보고





같이 돌아다니느라 힘드실텐데

'하나, 둘, 셋'에도 반응도 보여주시고..

고맙습니다~





그렇게 뉘엇뉘엇 찾아온 4시에 

그 호텔 주인장 가비를 만났다.





그리고 일요일에 입주하기로 했고,

여러가지 세부사항도 조율을 마쳤지만,

아쉽게도~ 방값을 한푼도 깎아주진 않았다.

멕시코 스타일인건가...





가장 큰 집문제를 해결하고 나니까

싼크리라는 동네가 조금은 더 편안해보인다.


항상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보이는 것도 

느껴지는 것도 다른 것이니 그렇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집값으로 지불할 돈도 인출하고,

살사학원 등록하러 갔더니,

수강생이 없어서 이제는 살사를 가르치지 않는단다.

피터가 살사의 신이라고 했었는데...


다른 선생님을 구해봐야겠다.

아니면 다른 지역에가면 저렴한 가격에 살사를 배울 수 있을까나..





산들로 둘러쌓여있는 평지에 자리잡은

이 마을에서는 어떤 추억들이 쌓여지려나...

궁금하다.

차라리 이렇게 쉴때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있긴하지만..

이곳에서처럼 뭔가를 배우고 하는 것은 저렴하진 않아도

딱히 고민하지 않고, 즐겁게 편안히 쉴 수 있었던 곳.





그렇게 아쉽게 발길을 돌려서

아까는 걸어가보지 못했던 골목을 찾아서

이리저리 싼크리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슬슬 출출해지고 있는데..

음.. 오늘 저녁은 뭘 먹으면 좋을까나..





고민하던 찰라에 보이는 버거킹??은 다음에~





그리고 짝꿍님은 맛있는 옥수수를 하나 구입해서 냠냠

이제 저녁에 배고파라는 소리는 안들릴 것 같으니..

오늘 저녁은 건너 뛰어도 될 것 같다.





같은 곳을 여행해도,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있어도

여행이라는 것은 각자의 느낌이 다를 것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짝꿍님은 나와 다른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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