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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55.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산크리에서 한달 살기 (Feat.차물라 관광 n 他山之石)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9.



<2019.03.29.>





아침에는 역시 소고기에 아스파라거스지!!





어제남은 피자에 

와하카치즈를 올려서 맛있게

아점을 해결했다.





그리고 마지막 에스파뇰 수업을 마친 부부님과 함께

차물라로 이동하기위해 갑시다~

한산한 여행자 거리를 지나서





우리가 많이 가봤던 

콜렉티보들이 많이 멈춰서있던 골목을 지나서





왠지 이동네 맛집일 것 같은 비주얼을 가진

닭집을 지나서





드디어 도착했다아~

이곳에서 타면 차물라까지 18페소에 탈 수 있다.

(2019.03.기준)





역시 머리수가 많으면 좋은 것이,

보통 차가 가득차야 올라간다고 하는데,

6명이 바로 올라타니까 

차가 가득차서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꾸불꾸불한 산길을 오르는 듯 오르지 않는 듯

30분정도를 열심히 달리고 달렸다.


도중에 현지인이 내리느라고 두어번 멈추긴 했지만,

그래도 빨리 올라왔다.





저곳이 코카콜라 성당이라고 불리는 곳이구나.





앞쪽에는 시장이 있긴했지만,

우리가 조금은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장이 마감되는 분위기였고,

동네 시장과는 딱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성당에 집중해봅시다~





성당안에 들어가려면 1인당 25페소.

(2019.03. 기준)


성당안에서는 사진도 동영상 녹화도 스마트폰 사용도 금지다.

그래서 남긴 것은 하나도 없지만,

종교의 융합이라는 것이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보면

이색적이였다.


성당안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길을 비켜드렸더니,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길래, 별말씀을요라고 에스파뇰 한마디했다가

땀한번 흘렸다. 

당분간은 무조건 노 에스파뇰이라고 해야겠다.

크크크크





그리고 차물라 거리의 상점으로 이동해서

매를 묶어놓은 가죽 상점으로 향했다.





파란 원피스와 가죽가방이라..

마지막 디테일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가격에 이 가죽가방이면 대박이긴한거 같다.





현주씨는 간단하게 가죽벨트를 구입했고,

래형씨는 가방을 열심히 찾고 찾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가방을 발견할 수 없었다.

덕분에 나는 열심히 잘 구경했지만 말이다.





짝꿍님도 뭔가가 구입하고 싶으신 눈치였는데..

그럴땐 그냥 구입하시면 됩니다.;;


한참을 가격을 물어보고,

뭘로 만들어진건지도 물어보고..

그리고는 가게를 나오셨다.





산크리에서 파는 것보다 색상도 다양하고 내 눈에는 괜찮은데??

몇번을 망설인 끝에 짝꿍님도 하나 득템~





그나저나 이 건물은 기차역일까나..

관공서였을까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거 같은 분위기는 아닌데...

아무튼 신기한 노란건물.





오후 5시에 뭔가 행사가 있다고 봤었기에

쇼핑하며 시간을 모두 보냈고,

다시 코카콜라 성당으로 향했다.





현지인도 없고, 관광객뿐인 상태라

짝꿍님의 인증샷도 한장 남길 수 있었다.





그나저나 우리가 본건 이동네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한다는 내용이였...;;


그래서 콜렉티보를 다시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크리로 이동했다.


산크리로 내려가는 도중에 약간은 취기가 오른 멕시코 현지인분이

우리에게 연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내리실때에도 방문해줘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해주셨다.





그렇게 처음 도착한 곳에 다시 내렸다.

위로 올라갈때는 요금이 현지인과 다른 거 같았는데..

아래로 내려올때는 똑같이 18페소??

내가 잘 못 본 거겠지 뭐.





다시 상점들을 지나서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섞여서 구입하는 시장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저 화분들 올려놓은 틀은 탐나네.

상실이 캣타워로 쓰면 딱 좋을듯?





혜림씨가 구입하고 싶어했던 해골그려진 가방(?)을

찾으러 왔는데, 이 시장도 은근히 대놓고 넓기도하고,

길도 조금은 어렵게 되어있었고,





시장이 문을 닫은 상점들도 많이 있어서

오늘은 포기하기로 하고,

어제 성공하지 못한 스테이크집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럴려면 소깔로 광장을 지나야겠지~

해가질때와 해가 뜰때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조금은 더 낮보다는 활기로 가득찬 광장을 지났다.

그나저나 우리는 저 노란성당은 못가보고 산크리를 떠날 것 같네.

공사 언제 끝나는 걸까나...





좁은 인도를 따라서 열심히 걸어갔고,





드디어 식당에 도착했는데..

전기가 안들어온다는데??





그래도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해줬다.





그래도 

빵은 맛있었으니께.





스테이크가 서빙될 무렵은 해가 다 떨어졌고,

핸드폰 불빛과 식당에서 제공해준 초를 의지해서 먹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정해보이는 

세탁소의 커플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세탁소의 간판도 사실적이고 직관적이기도 했지만.





배가 부르지 않은 혜림씨는 와인 안주로

감자튀김을 주문했고,

(우리는 딱히 땡기지 않아서...)





그렇게 먹을꺼 구입하고 숙소로 모두 돌아갔고,

나는 보리음료 한잔하며, 

잠깐 함께 이야기하다가 먼저 방으로 돌아와서 쉬었다.



.



<2019.03.30.>





약속을 지킬 날.

느즈막히 아점을 먹고





동네가 시끌시끌하다는 짝꿍님을 따라서

동네마실을 먼저 나섰다.





그렇게 많이 지나갔던 이길인데,

저렇게 이쁜 간판이 있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오늘이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가 생긴지 

491년되는 날이고 그것을 기념하는 꽃문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곳이 여기저기 주요 거리에 대문처럼 설치되어 있었다.





주요건물에도 꽃장식이 빠질 순 없지.





음악소리에 이끌려서 들어가 봤더니,

단정하게 옷을 맞춰입은 마리아치겠지?

음악하시는 분들이 흥겨운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음악에 맞춰서 춤을추는 멕시코 부부.

나도 저렇게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음악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고,

그냥 음악이 흘러나와서 춤을 추었다고 수줍게 말씀하시고

조용히 무대에서 사라지신 할머님.





원래는 이런 기념적인 부분들 구경하는 것도 있었지만,

원래의 목적은 이틀뒤면 우리보다 먼저 떠나는 커플들에 줄 

엽서를 구입하는 것이였다.





그래도 덕분에 겸사겸사 이렇게 구경도 하네.

우리만 사진찍을 줄 알았는데,

저분들도 관광객이시려나...



.

.

.



그러다가 어제 들렀던 시장을 다시지나가게 되었는데,

참 정신없는 보송이들이 한가득이였지만,

엽서를 판매하는 곳은 찾지 못했다.





발바닥이 아프신 짝꿍님은 숙소로 먼저 돌아가셨고,

나는 동네도 구경할 겸, 그때봤던 그 가게를 향해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발견한 자전거 여행자용 자전거.

커다란 자물쇠를 보면.. 유럽에서 건너온게 아닐까.. 싶은

사이즈의 자물쇠를 볼 수 있었다.


무사히 무탈하게 여행잘 마치시길.





무사히 엽서 구입을 잘 마쳤고,

손님이 늘어난 중식데이를 준비했다.

나야 뭐~ 

시간이 부족할 요리는 아니였지만,

큰 튀김기 없이 탕수육 튀기는 

혜림씨가 가장 고생했지 싶었다.





그래봐야 난 추가로 재료를 구입할 수도 없었고,

다른분들이 음식을 더 준비하신다고 하셨었으니까

딱히 부담되는 것도 없었다.


다만 조급하게 잡은 시간덕분에 래형씨가 준비하려했던

자장을 마지막만 조금 봐준게 신경쓰였을뿐.



<래형씨가 찍은 사진.jpg>





그렇게 세계여행중인 다른 부부님도 만나뵈었고,

다른 여행자들이 왜 한인민박집을 가는지,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과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하루였다.


他山之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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