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즐겁게 웃고 살 수 있는건 '잊어버렸다.' '잊어버린다'라는 망각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신이 내린 가장 큰 선물은 망각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슬픈기억, 기억하기 싫은 기억, 뇌리에 남겨놓고싶지 않은 기억..
때로는 잊고싶지 않은 기억과 즐거운 기억까지 머리속에서 사라지지만
그 또한 잊을 수 있기에 새로운 기억을 채울 수 있는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모든 행동과 마찬가지로 기억 또한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각각 달리 저장된다.
쉽게하는 농담이라도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충격일 수도 있고, 그 말로인해 어떠한 행동의 제약이
생겨버렸고, 그 기억을 심어준 사람은 그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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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시콜콜한 내용을 머리속에서 지워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지고있는 내 자신이 싫고,
그렇게 행동을 제약시켜버린 다음 자기가 하고싶은 행동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싫다.
그리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어본다...그사람이 했던 말을 기억해 내기를...
아무뜻없이 그저 농담삼아 했던 말이였을지도 모르지만, 내 삶에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로인해 행동을 변하게 했다면 그부분에 대해서 사과나 그 상응하는 행동의 제약을 해야하는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이상하고 일반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그 사람에게 이렇게 존재감없는 사람이였던 것일까..?
- 신중함과 우유부단함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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