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2.>
제주 워홀러 마지막날~
건모씨가 운전해서 대려다주고, 끝나면 같이 집에가고,
이런게 꿀알바라고 하는건가..
흐흐
오늘도 오전에 잠깐 음식을 조리하고,
꼭 새우탕같다.
실제로는 다른 요리지만 말이다.
크크크크
오늘의 점심은 돼지족발과 집에서 담근 김치~
그리고 오곡밥을 점심으로 든든하게 챙겨먹고
마지막 알바 장소인 바움 커피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정신 없지 않은 시간이였는데..
이상하게 정신이 없게 일이 진행이 되어서..
덕분에 의자도 나르고 음식 세팅도 하고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알바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휴...이제 건모씨 덕분에 편하게 돈 벌었으니까..
내일은 맛있는 바베큐 파티를 해보아요~_~
<2017.06.13.>
오늘이 제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
아침 일찍 출근하는 방랑 식구들을 모두 배웅했다.
보름이부터 영이씨까지..
그리고 집안일을 하고 돌아오지 않는 체력을 붙잡으며
크크크크
고기사러 나가야했는데...
다행히도 짝꿍님과 선옥씨가 수고를 해주셔서 한시름 덜었다.
오늘은 쉬는 날이였는데..
건모씨는 또 고기를 굽는 수고를 자청해 주었고,
덕분에 건모씨가 불을 피우는 시간에
라인씨와 짝꿍님은 채소류 손질을 해주었다.
난 완전히 잉여 놀이를 하고 있었네..
이제 준비가 모두 끝나갔고,
보름이를 제외한 방랑 식구들이 뒷 마당에 모였다.
이제 이 부르른 뒷 벌판도 당분간은 마음속으로만 바라봐야 겠군.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제주에서의 3주라는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마도 즐겁게 보냈던 시간이라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해양이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아직은 엄마 배속이 더 편한 녀석인지라..
흐흐흐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야겠다.
본격적으로 돌판이 달궈졌고,
고기들이 멋진 자태를 보이며 돌판에서 익어가고 있다.
건모씨의 수고와 함께.
영이씨는 수제 맥주를 공수해와 주었고,
강력한 화력에 맛있는 고기와 김치가 익어간다.
지금 보고 있어도 침고이는 순간이다.
흐흐
혜진씨는 옥돔도 구워서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고기파티에 함께 먹을 옥돔도 구입해왔다.
하하...이런...
고...고맙습니다.
저는 먹을머리가 아직은 더 커야 하려나봐요.
흐흐흐
3kg을 사왔는데..
모자라지는 않겠지?
석양을 바라보며, 뉘었뉘었 해가 질수록
고기 파티의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다.
이제 가면 아마도 3년 뒤에나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때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영이씨는 그 안에도 언제든지 오라고 환영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장기여행을 해본 분이라 어떤 변수가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답이였다.
아무튼,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 만날 때에도 우리 이렇게 웃으며 만나요~
뒤늦게 일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온 보름이도 함류해서
고기를 마저 먹고~
호일에 잘 포장해서 구운 옥돔도 5마리나 먹고
그리고 한라산보다 더 높은 밥까지...
모두 해치우고 나서야 고기파티는 끝이 났다.
그리고 늦은 시간 연락을 주지 못해서 동준씨까지 방문을 해주었고,
참 정 많고 사람들 잘 챙겨주는 방랑식구님들이다.
지금은 보답으로 이렇게 고기 몇 kg사는게 전부지만,
아마도 여행에서 돌아와 우리도 자리를 잡으면,
조금은 더 멋진 걸로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제주에서 쌓인 피로는 치앙마이에서 풀어야 겠다.
흐흐흐
3주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즐겁게 보낸 이시간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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