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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43.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먼 곳에서 온 손님 II ( Feat. 아껴두었던 것 대방출!!)

by 상실이남집사 2017. 8. 2.



<2017.07.17.>





아침은 호텔 조식처럼 과일과 빵으로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태풍의 영향권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냥 우기니까.. 좀 내리다가 그치겠지?

라는 생각이였는데...

비가 하루종일 보슬보슬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보름이는 신맛이 나는 과일은 싫어한다고 했지만,

짝꿍님은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라고 떠 먹여줬다.

크크크크


그리고 비가 그치지 않아서 돼지꼬치 사오기

가위,바위,보?


이긴 사람이 다녀오기로 했는데,

난 보기 좋게 이겼다.


'다..다녀오겠습니다. T^T'





그렇게 우산 쓰고 돼지꼬치집에서 

찰밥과 돼지꼬치를 구입해 왔다.


날씨도 맥주 마시기 참 좋은~ 날씨다.





간식으로 간단하게(?) 맥주 한병 나눠먹고

보름은 지금까지 치앙마이에서 카페 한번 못 가본

우리를 위해서 커피를 사준다고!!!!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보답할께~)





우리는 그동안 보름이가 오면 해야 할 것들을 적립(?)해 놨었다.

멀고도 멀고, 힘들여 왔으니까 

편안하게 손님을 모셔야겠지?

크크크크



그렇다면!! 비가 보슬보슬 오다 말다가 반복되니,

100m 이상은 우버를 선호하시는 우버 쿠폰 부르주아인

짝꿍님의 쿠폰의 힘을 빌려서

카페로 이동했다.





처음으로 간 카페는 문이 닫혀있었다.

음....

비와서 안연걸까나...?





잠시 멘탈을 다시 부여잡고,

다른 카페를 가기 위해서 우버를 콜하고 기다렸다.


보름아..그거 지지...





이번에 이동한 카페는 다행히 문도 열려있었고,

숙소에서도 더 가까운 곳이다.


차가 참 특이하네..





이곳은 triple cats bike 사장님이 추천해 준 커피 맛집이다.

아카아마카페 라는 곳이고,

많은 외국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고산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아카족을 돕는 

좋은 일도 같이하는 카페라고 한다.


구글의 리뷰를 찾아 봤을 때에는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하던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한산 한게 참 좋았다.



짝꿍님의 라떼.

아트도 멋지다.





가장 단순하지만 그만큼 만들기 어려운 하트.





'잘 마실께 보름~'


에어컨 나오고 시원한 곳에서 어제 다하지 못한 수다를 이어갔다.





보름이는 조지아에서 가는 건 정말 힘들지만,

한번은 꼭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고,

엄청나게 험한 산길을 추천해 줬다.


나는 흥미진진 했지만, 이야기를 듣던 짝꿍님의 동공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한 참 후의 일이에요~ 너무 미리 염려하진 마세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 시간이 되었고,

보름이가 오면 가기로 정했던 국수집으로 이동했다.


100m이상 걸어야 한다면??

그렇다.

짝꿍님은 우버쿠폰을 사용한다.

크크크

그렇게 편안하게~ 

우리는 점찍어 놓았던 국수집에 도착했다.





짝꿍님의 말로는 어디 TV에 나온 집이라고 하던데..

(옥상달빛이 방문했던 국수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자리를 잡고 음식 가격을 확인하는데,

무료 5바트씩 인상이 되었다.


유명세를 탄건가? 아니면 시기가 오를 시긴가?

아무튼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부터 함께 하기로 한 

역마살 부부님을 기다렸다.





우버를 보내드린다고 해도,

꼭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역마살 형님과 누님.


'어서 오세요~'

흐흐





내가 주문한 카이 소이 무.





보름이가 주문한 카이 소이 까이.






걸쭉하고 구수한 카레국물에 튀겨진 계란면과 함께 

면이 함께 빠져있는

새콤하고 담백한 맛의 국수였다.


'맛있게 드세요~'


식사를 마치고 반타이 맨션으로 이동했다.

역마살 부부님은 자전거를 타고,

우리는 또 우버를 타고

흐흐





반타이에 도착을 했고, 역마살 부부님의 방으로 들어갔다.

먼 곳에서 손님이 오셨다고,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해 주신 역마살 부부님!


우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템이였는데,

우헤헤헤헤

잘 먹겠습니다.~_~


보름이 덕분에 우리가 더 신났;;





아이스크림 먹고 수다 타임을 조금 가진 다음에 찾아 간 곳은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마야몰.


관광객 신분(?)으로 왔으니 관광명소 몇군데는 들러봐야겠지?


보름이 사진 찍어주고 있었는데...?

거기 두분은 뭐하시나요??


개구쟁이 두분.

짝꿍님과 역마살 누님은 참 궁짝이 잘 맞는 것 같다.

크크크





처음에는 루프탑바가 있는 곳에서 치앙마이 풍경을 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밤에만 열리나 보다.

그쪽으로 갈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한층 한층 아래로 이동하며 제주도에서 느끼기 힘들었을 법한

도시의 스멜을 느끼게 해주었다.



.

.

.



영화관 층에 잠시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보름이는 4D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꼭, 타보고 싶긴 하지만 혼자 하기에는 창피하다는 느낌으로??





영화관이 있는 곳의 테라스는 오픈되어 있어서

치앙마이의 님만해민의 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도이수텝은 볼 수가 없었다.





두분은 어느 곳을 함께 바라보고 계신가요?





역시 나는 바깥보다는 시원한 실내가 좋다.

흐흐

펌프하는 거 오랜만에 본다.

한류의 영향인지 apink의 노래에 맞춰서 펌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정 한분을 위한 폴딩처리입니다.



<photo by. 보름>



역시 걷는 건 자전거 타는 것보다 힘이든다.

흐흐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멀쩡한 사진이 찍혔네.

크크크





한층 한층 내려 가면서 마야몰 관광을 계속했다.

중간 중간 사진도 찍어가면서~


카메라가 빨리 익숙해져야 할텐데...

흐흐





동물들을 좋아하고, 

때로는 괴롭히는 걸 더 선호(?)하는 보름.

저렇게 귀여운 동물의 모형만 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귀 잡아당기는 건 아니지??'

크크크





그렇게 마야몰을 한바퀴를 돌아보고,

반타이로 돌아가는 길

많이 걸었으니까 충전도 해야겠죠?

치앙마이의 명동 같은 곳에서 길거리 음식도 하나 사먹어보고,





그래도 더울 때에는 물놀이 만한 것이 어디 있냐며

이렇게 연출 사진도 한장 찍고





나름 역마살 형님의 수중카메라로

보름이의 수중 인생샷도 한장 남겼다.

(본인이 인생샷이 아니라고 한다면... 뭐 아닌거지만 말이다 크크크)





이렇게 물위에 떠있는 설정샷도 하나 남기고..

(이것보다 많은 즐거운 사진들이 있지만,

보름이와의 우정을 위해서 개인 소장하는 것으로....)





그렇게 입술이 파랗게 될 때까지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나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보름이가 알려준 스노우.


모든 사람들이 참 즐겁게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이런 어플 쓸데없이 시간 죽이는 어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었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다면 같이 흐르는 시간이지만,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고 배는 이제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파오고,

비가 조금씩만 내리는 틈을 타서 

역마살 부부님의 님만해민 맛집으로 이동했다.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갔는데...

이거... 주문한 음식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각각 시켜본 음식들도 딱히.....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싹싹 그릇을 비웠다.


이런날도 있는거죠 뭐~


다음에 방문한다면 역마살부부님이 추천해주시 뼈국을 먹어봐야겠다.

흐흐





그리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다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조금은 피곤했지만,

보름이의 최대 과제인 옷 쇼핑을 하러 이동했다.


역마살 부부님과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인사를 먼저 했다.


'내일 또 만나서 놀아요~. 오늘도 변함없이 즐거웠습니다.'





100m 이상 움직일 때는 뭐다??

짝꿍님의 우버찬스~!!!로 이동해서 도착한

치앙마이 컴플렉스.


치앙마이 대학교 앞에 위치한 곳인데,

거대한 오픈 아케이드의 형태였고,

옷가게가 많았고,

각각 가게마다 특색 있는 옷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옷가게를 따라 뒷쪽으로 들어가니까..

식당들도 많이 보이네???

역마살 부부님의 정보에 의하면 옷가게만 많다고 했는데..

아마도 뒷쪽까지는 와보지 않으셨나보다.

흐흐흐





그렇게 짝꿍님과 보름이는 옷고르기가 시작되었다.





평범한 일상복이 아닌 태국스러운 옷을 사고 싶어했던 보름.

다행히 딱 맞는 곳을 찾았고,

난 저기 왼쪽에 있는 파란색 옷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이곳에서 보름이는 긴 치마를 구입했다.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과 옷가게에 있었다.


대학교 앞이라 그런가?

외국인들도 상당 수 있네.. 

다들 교환 학생인가...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이렇게 칼라렌즈도 쌓아놓고 판매를 하고 있었다.

자기 시력을 알면 원하는 색상을 골라서 구입하면 되겠네...

괜찮은 것 같은데??





어떻게 걸어가며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다보니,

저번에 헛탕친 스테이크 바에 도착했는데...

오늘은 문을 열었네.....;;


이 소식을 역마살 부부님께 전했더니,

자신들의 몫까지 맛있게 먹어달라 하셨지만,

우리의 목적은 스테이크가 아니였기에...

흐흐





스테이크 바 맞은편에 있던 펫샵에 있던 귀여운 동물들을

보자마자 바로 앉아서 구경하던 보름이.

저런 환한 미소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정말 많이 좋아하는 구나..


나도 이 여행이 마쳐지기 전에 저렇게 웃으며 일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쇼핑도 어느정도 마쳤고...

주변의 상가들도 하나, 하나,

문을 닫아가고 있었다.





인증샷 한장 남겨 놓고 들었던 생각은

아무리 여행자라도 마음에 드는 일상복 한벌쯤은

짝꿍님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무리 옷에 큰 관심이 없는 짝꿍님이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뒷쪽에 있는 옷가게를 끝으로

치앙마이 컴플렉스의 쇼핑은 마쳤다.


그리고 늦은 시간이지만 같은 우버를 2회 타는 신기한 경험을 하며,

무사히 숙소까지 도착했고,

잠들기 전에 돼지꼬치를 구입해서 

맥주 한잔 더 하고 자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했나보다...

sold out.


내일 먹어야지 뭐 흐흐





그렇다고 그냥 지나길 순 없으니까

늦은 시간이지만 짝꿍님은 수박을 손질했고,





수박, 망고스틴, 그리고 약간의 스낵가 함께

맥주타임이 이어졌다.





오늘은 코펠은 버리고 어제 득템한 1회용 컵에

맥주 한잔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우리가 치앙마이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로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온 보름.


그리고 그녀가 공수해준 양은냄비와 라면스프.

(라면스프를 구입해 준 먹을머리 넘치는 건모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물건도 물론 좋지만, 그래도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와준 보름이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다.


보름이가 오면 함께하자고 열심히 말로만 이야기 했던 것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같이 했다.


내일도 오늘보다 더 즐겁게 놀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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