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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57.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상큼한 8월의 시작 (Feat. 훌쩍임이 심해진 나의 코, 담에 걸려버린 나의 목, 도서관에서 켜지지 않는 나의 노트북

by 상실이남집사 2017. 8. 16.



<2017.08.01.>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

더운 침대에 가기 싫어서 바닦에 누워 1시간 쯤... 졸았나...

왼쪽 목에 담이 들었다..

(목 회전 반경이 완벽하게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요즘 계속해서 훌쩍거렸는데... 

훌쩍임이 점점 심해지네??


그래도 할 껀 해야지~ 옥수수 삶기~

물을 저정도 넣고, 40분 달달달 끓여주면 끝~!!!





어제 만들어 놓은 오뎅 볶음 2종류하고,

오랜만에 먹는 마성의 꼬치 돼지꼬치와 함께

아침 겸 점심을 챙겨먹고 치앙마이 국립 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 오랜만이네~

이곳이 좋은 것은 휴지만 가지고 가면,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책도 보고,

(용인시에서 기증한 한글 도서가 있음.)

인터넷으로 블로그 포스팅도 할 수 있고,

조용하고 딱 좋다.

흐흐





오늘도 도서관에서 만난 역마살 부부님~

역마살 형님은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셨고,

짝꿍님도 더위를 식히고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했다.





역마살 누님께서는 영어공부를 시작하셨고,


나도 노트북을 켜야지~


음.....


켜지질 않는다..

하아.....


이거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증상과 같은 증상인데.....

드라이버 왠지 오늘 가지고 오고 싶더라니...


나도 포스팅 해야하는데......

오늘은 도서관 구경이나 하며 쉬어야겠다.


짝꿍님은 우버타고 연장챙겨와서 여기서 고치라고 했지만,

그게요... 이런 열린 공간에서 나사라도 잃어버림 큰일 인지라...


다행히 한번 말레이시아 탄 아저씨 집에서 고쳐본 경험이 있으니까..

그 경험을 살려서 고치면 아마 40분쯤이면 되지 싶었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은 한글 도서 좀 보고,

도서관 구경 좀 했다.





뭔가를 꾸며 놓은 것 같은데...

태국 전통의상은 알겠고...

저 우산도 태국 전통이였나...


아무튼 곱다. 고와!





길고 길었던 포스팅 작성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뷰 도이 맨션을 거치고, 반타이 맨션으로 수영하러 이동했다.


역마살 누님께서는 염색으로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 하셨고,

짝꿍님도 수영하기 싫었던 거 같다.


두분은 손잡고, 반타이 맨션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로 갔고,

역마살 형님과 나는 3층에 있는

어제 물을 갈아서 깨끗해진 반타이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다정하게 이동하는 짝꿍님과 역마살 누님을 수영장에서 바라보며,





조심히 가서 즐겁게 노세요~


아마도 맥도날드 WIFI가 45분이니까. 

1시간 뒤에는 오시겠지??


그럼 신나게 수영~!!!

을 했는데... 1시간 30분쯤 된거 같은데 안오신다..


이런날에 왜 항상 들고 다니던 상의도 

역마살 부부님 숙소에 놓고 온건지;;;


뭔가 8월의 시작이 액땜을 몰아서 하는 건가

크크크





그렇게 수영을 마치고 난간에 기대어 10분쯤 기다리고 있으니까,

저쪽에서 나타나시는 두분.

흐흐


목에 담이 걸린 나에게 파스까지 나눔을 해주셨고,

수영이 끝나고 파스를 붙이니까,

왠지 빨리 회복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 고민을 하다가 찾아간 마야몰.

지하 푸드코트 음식점을 이용하면,

최하 40바트부터 시작이였는데,


오늘은 지하 마트에서 타임세일을 하는 밥을 사왔다.

케케케

29바트.





두분도 저녁을 간단하게 드시고~

나도 저거 먹을껄 그랬나...


태국 음식이 물린 짝꿍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다.

태국 음식이 물린 짝꿍님은 드시질 않았다.


집에 가서 망고 드신다고 했는데...





이제 저녁도 먹었고, 우버의 할증 시간도 끝나가니,

역마살 형님의 핫스팟 협조를 통해서

우버를 불렀다.


음? 그런데 전화가 오네..?

이럴 때면 짝꿍님꺼 폰으로 하는게 참 다행이지 싶다.

나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유심 그대로 사용하고,

짝꿍님은 현지 유심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렇게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 곳에서는 짝꿍님의 폰으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


아무튼, 그렇게 우버 아저씨와 만남의 장소(?)를 변경했다.





'오늘도 세분 덕분에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역마살 부부님은 마야몰에서 좀 더 놀다가 가신다고

인사를 미리 나누고~ 다음에 또 뵈요~





집에 오는길에 구입해온 밥과 테스코에서 구입한 면과

건모씨가 구입해주고, 보름이 공수해 준 라면스프로

저녁을 한끼 더 먹었다.


짝꿍님은 정말 입이 짧다. -ㅂ-.

요건 또 엄청 잘 드심.

크크크





자..... 이제 살아날지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지...

알 수 없는 나의 노트북을 또 분해했다.


아우...풀어해친 나사가 몇개야......;;

설계가 잘 못된 곳이 있는데.. 

아마도 또 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지 싶었다.


그런데 내가 하는 야매 응급 복구는 리스크가 좀 크게 따라와서,

죽을 지 살지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할 수 있는 곳까지는 다 했고,





다행히 노트북 심폐소생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제 모든 액땜은 다 한 것 같은데?


이제 8월달부터는 즐거운 일만 가득할꺼야.~



<2017.08.02.>





음... 다행히 응급 수리가 잘 된 것 같군.

뭐.. 그래도 또 쓰다 보면 켜지지 않겠지....


일단 켜졌고,

이상하리 만큼 몸도 좋지 않으니까...


오늘은 그동안 밀린 일기나 써야겠다.





짝꿍님은 나의 마지막 남은 짜장라면을

불닭 볶음면과 함께 비벼버렸다.


흠냥.........


뭐라 말을 할 수도 없고,





사진이 왜 이거 한장 뿐이지??

이날 한끼 밖에 안먹었나..?


자고 일어났다가 약먹고 다시 자고...

이렇게 나와서 하루 종일 잠으로 보낸 적은 처음인 것 같네.


월 초 액땜 좀 심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뭐.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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