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6.>
오랜만에 Rustic Market에서 화덕빵을 구입할 예정으로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빵이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3주만에 Rustic Market으로 자전거 타고 고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너무 늦게 왔나보다.
사고 싶은 빵은 모두 팔려서 없고,
딱 하나 남았는데 그건 무슨 맛인지 모를 빵이여서
일단 구입하지 않기로 하고,
아마도 마지막 일지도 모르니까...
Market 한바퀴 구경하기로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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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건 아닐꺼 같고,
손 씻는 용도로 있는 것 같은 물 항아리도 보고,
(그런데 옆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꼭지가 있더란...; )
건물 사이의 평범했던 골목길도
오늘따라 유난스러워 보였다.
'삶이 좋아지는 때는 당신이 웃고 있을 때.'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이다.
끝은 알 수 없지만, 어차피 정해져 있는 내 삶의 시간.
어떻게 하면 후회 없이
'내 삶은 행복했고, 즐거웠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웃는 순간은 행복한 순간이니까,
그 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 좋겠지?
오늘도 나와있는 거리의 음악가와
뒷편에서 미용을 하고 있는
거리의 이발사.
그들도 웃음으로 오늘 하루와 그대들의 삶을
좀 더 멋지게 만들어 가고 있는거 겠지?
빵은 구입을 못했으니까~
집에 가는 길에 들린 타닌 마켓.
이곳에서 호떡같이 생긴 맛있는 팥빵을 구입했다.
조금만 살꺼 같았는데,
짝꿍님이 다량으로 구입해 주셨다.
헤헤.
점심은~ 역시나 달걀 4개를 넣고 끓여낸 라면과
집앞에서 구입해온 맛있는 밥~
짝꿍님이 태국음식이 물려서 드시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캄보디아에서 먹을꺼 조금 빼놓고 다 소진해야겠다.
(어차피 몇개 남지도 않았단...; )
그리고 요즘 시끄러워진 View Doi를 떠나기로 했다.
크크크크크
한국인 부부가 아이들 둘을 대리고 왔는데..
절간 같았던 맨션이 덕분에 시끄러워졌다.
동남아의 뜨거운 태양은 익히 알고 있었고,
자꾸만 까맣게 되어가는 짝꿍님의 다리를 보면 안쓰러웠다.
그리고 화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했고,
예전에 제시카가 알려준 Lek Bike에서는 발토시도 판매를 한다고 해서
같이 구입할 겸~ 시끄러운 환경도 피할 겸~
라이딩을 나왔다.
역시 제시카 말대로 절대로 자전거 점포같이 보이지 않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자전거 판매점이 있다.
그래서 각자 다리에 맞는 레그워머를 구입~
큰 돈 썼지만, 그래도 앞으로 여행에 더 도움이 되겠지?
그거면 만족이다.
흐흐
그리고 반타이를 방문~
오늘도 즐거운 수영시간 입니다.
나는 열심히 오늘도 자유형 연습을 하고,
짝꿍님은 열심히 View Doi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역마살 부부님과 수다로 푸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도 시원하게 수영 즐겁게 잘 했습니다.'
만약에.. 다음에 또 이렇게 좋은 곳에서 머물 곳이 생긴다면,
그때에는 꼭 수영장이 있는 곳에서 머물러야지~
이제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 수영연습을 하면 되는데..-ㅂ-..
공포증이 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에 가는길~
열심히 출근 도장 찍는 SFC.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뉘엇뉘엇 사라져가는 태양속에 있는
싼티탐의 메인거리를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저녁시간~
오늘은 고추장 비빔밥과 SFC치킨.
보름이가 가져다 준 저 멋진 양은냄비!!
다시한번 보름에게 리스펙트!!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99% KFC와 흡사한 SFC의 치킨.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이걸 가지고 가서 KFC에 앉아서 먹으면,
직원들은 구분할 수 있을까?
흐흐
오랜만에 먹는 고추장~ 좋다~
웃자.
'Life is Better When You're Lau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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