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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61.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Wat Ban Den 샤방 샤방 라이딩!!

by 상실이남집사 2017. 8. 20.



<2017.08.07.>





오랫동안 한 장소에 머물러 있다보니,

이제 이것이 생활인지 여행인 건지 

해깔리기 시작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오늘은 짝꿍님이 가보고 싶어하던 사원에

역마살 부부님과 함께

샤방 샤방 라이딩을 가기로 했으니까~


아침은 탄수화물로 든든하게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짝꿍님은 신상 아이템까지 착용하시고,

약속 장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Bike Park 근처에서 길 건너 조그마하게 보이는

역마살 부부님~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네.

다행이다.

흐흐





'오늘도 즐거운 커플라이딩 모드.'

사진찍기는 좋지 않은 흐린날씨지만,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그런 날이다.

흐흐





자~ 오늘은 편도 45km정도의 라이딩 이니까..

대략 90km~100km 정도를 타야하니..


출발전에 숙소에서 가져온 사탕도 나눠 먹었다.

달달하게~ 사탕먹고 

샤방라이딩 모드로 다녀와 보아요~





라이딩의 시작은 The Bike Park부터다.


이쪽은 관공서가 모여있는 곳이라서

조경이랑 도로의 상태, 청결도라고 해야하나?


길가에서 쓰레기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잘 관리되는 곳이였다.


가볍게 나온 우리 셜리들도 사진한장 찍고,

뒤에 걸어가는 행인 1.

크크크





코끼리가 판다를 태우고 자전거를 탄다라....

무게가 감당이 될라나......


그렇게 쓸데없는 생각도 잠깐 해주고,

크크크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전거 공원길 라이딩을

안전하고 여유롭게 

라이딩을 다시 시작했다.





흐리지 않았어도 가로수도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주고,

아침 출근시간 비슷한 시간이였는데,

차랑 신경 안쓰고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짐달고 치앙마이를 떠날 때에는 이런길이 없을텐데..

뭐...

지금까지 잘 타고 다녔으니까


요즘들어 지금은 해봐야 해결할 수 없는 걱정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몸이 편하다는 반증이겠지?

흐흐





맞은편에서 오는 자전거도 없고,

직선으로 쭈욱~ 되어있는 도로라서

가끔 저렇게 이야기도 하며 달리고,

숙소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기 좋은 장소다.


700주년 기념관도 지나고~

(돌아올 때 들러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다른 길로 돌아와서..)



<photo by. 역마살 형님>


라이딩하는 사진도 한장 생겼다.

크크크


이때까지만 해도 신났었는데,

햇살도 따갑지 않고, 시원하고~

(왜 팔토시를 하지 않아서 팔이랑

얼굴이랑 홀라당 탔다. 흐흐)





갑자기 뉴질랜드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넓은 들판에서 풍겨오는 스멜과

넓은 목초지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는 뉴질랜드 일까요?'

크크크





이곳은 태국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운영하는 목장이라고

역마살 형님이 이야기해 주셨다.


'구름도 참 멋지네.'





이제 저쪽으로 가서 다리가 보이면,

즐거운 샤방 샤방 자전거 전용도로는 끝나고,





이제는 자동차와 함께 달려야하는 시간이다.

태국 현지인이 우리를 비켜가며 

인사를 하며 스쳐지나갔다.


'우리도 이제 저쪽으로 가야하는 거죠?'


로드바이크라서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럴 때 나도 로드타고싶다.

크크크




그렇게 현지인 라이더가 사라진 길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자전거를 타고 사원으로 향했다.


조금 오래 탔으니까

휴식을 위해 들어간 주유소의 휴게소.





잠시 의자에 앉아 쉬어갔다.

여기서 아주 멋진 헬멧을 보기도 했고,

(무려 헬멧에 귀모양은 많이 봤었는데, 

너구리 꼬리까지 달려 있었단..;;)


인터넷도 안되는 스마트폰에 

뭘 저렇게 짝꿍님은 찾고 계신걸까나??

그렇게 잠시 지치기전에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대략 10여km 정도를 놔두고 

도착한 두번째 휴게소에서 휴식~

이곳은 전에 쉬었던 곳하고 

다르게 주유소가 아니라

정말 휴게시설만 있는 곳이였다.


우리도 헤븐일레븐에서 당보충으로 

커피한잔을 사서 나눠마셨다.





미니 버스들도 많이 쉬었다 가는 휴게소였는데,

뭐라고 써진걸까나...

태국도 5개월째인데... 

까막눈이네...

흐흐


말레이시아도 이런 휴게 시설이 잘 되어 있으면 참 좋을테데..

앞으로 이동할 캄보디아는 이런거 

상상도 하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크크크크





두분이서 참 잘 어울려 노시는 크크크

합이 잘 맞는 역마살 누님과 짝꿍님.

단란하게 한장.





자.. 이제 적당히 쉬었으니까~

다시 자전거 타고 사원으로 가요~





가끔 역주행하는 오토바이들이 있긴 하지만,

태국의 큰 도로들은 갓길이 넓어서 좋다.


운전자들 매너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모두들 아직까지는 체력이 있나보다

표정들이 참 좋습니다!!





자~ 이제 달려온 길보다 남은 거리가 더 작게 남았다.

유후~


이 길을 타다가 트럭 뒤에 실려서 가는 코끼리 두마리도 봤었는데,

아쉽게도 달리는 도중에는 카메라를 꺼낼 수 없어서..

오랜만에 나는 다른 나라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마지막 마의 구간을 앞에두고,

역마살 부부님과 잠시 해어졌다.


신호가 바뀔 것 같아서 

우리는 속도를 좀 올렸었는데,





내가 아슬아슬하게 신호를 받았더니

신호에 딱 걸려버렸네.

흐흐


먼저가라고 말씀하셔서..

어차피 오르막이라...

이따 또 만나요~



<photo by. 역마살 형님>



어느새 바뀐 신호로 우리를 따라 잡으신 역마살 형님.

이럴때 보면 정말 저 자전거가 브롬톤인지 궁금하다.


아니 브롬톤은 맞는데 안에 모터가 들어있는 거 같단;;

내 기억에는 저 때 업힐 오르는 내 속도가 18km/h 정도 였으니까....

그것보다 빨랐다는 건데...


'형님.... 여기 평지 아니라 업힐이에요.'

크크크





힐의 정상에는 병원이 하나 있었고,

이제 나도 여기서 숨 좀 고르면서

짝꿍님과 역마살 누님이 올라오는 걸 기다렸다.





저 언덕을 올라왔군..

그나저나 빈찬데... 이렇게 힘들면,

풀패킹을 해도 오를 수 있겠지?

크크크


너무 자전거 안타고 놀았나...싶다.

뭐.. 그때가 되면 또 금방 적응하리라 일단 마음속으로 믿고,

캄보디아나 베트남은 힐이 많이 없다고 하니까 뭐.

흐흐





짝꿍님도 무사히 업힐을 마쳤다.

웃을 수 있는 걸 보면

아직은 여유가 있나보군요~

다행입니다~





역마살 누님은 형님이 서 계시던 곳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시고 올라오시려나 보다.


'그럼..우리가 먼저 내려가 보겠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길어지자,

짝꿍님과 역마살 누님은

어떻게 다시 올라가나를 걱정하며 내려왔다.


그냥 즐기세요~ 그건 그때 다시 걱정해도 됩니다.

두분 덕분에 웃으면서 내려왔다.

흐흐


그렇게 신나게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와서 도착한 


'Wat Ban Den'





주차장은 있었는데, 

자전거를 새워놓을 만한 곳이 마땅하게 보이지 않아서

차량 뒤에 주차시켜 놨다.





그리고 둘러보는 Wat Ban Den.

화려한 색채에 큰 규모의 사원이였고,

푸른 기와의 사원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대략 도이수텝의 10배쯤?





화려한 색채의 조형물들도 많았고,

금니를 한 녀석도 보이고,

손톱을 보니까 왜 상실이가 생각나지?





부다가 모셔져 있는 사원 하나하나

모두 다른 형태의 부다들이 있었고,



.

.

.

.

.

.

.

???

.

.

.

.



햐얗고 화려한 벽과 푸른 푸른 기와들.

건물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고 

각자의 화려함이 멋진 사원이다.





사원을 둘러보는 도중에 바라본 맞은 편 풍경.

탁트여있는 모습이 뭐랄까..

고지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넓은 평야를 바라보니

시야가 확~ 트인다.





앞쪽의 사원들을 일부 구경하고 

뒷쪽에 있는 체디를 구경하러 갔다.

짝꿍님도 여기에서 사진한장~



.

.

.



원래 태국의 사원은 

짧은 바지나 민소매티를

입고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아마도 앞에서 가릴 것을 줬을 텐데...


그냥 가리는 시늉만 하고 

더우니까 벗어버렸나보네...


어디를 가더라도 지켜야하는 

기본 매너는 지킵시다.



<photo by. 역마살 형님>

.

.

.

<photo by. 역마살 형님>



자~ 이제 다른 곳을 또 둘러보러 가야지~

짝꿍님과 역마살 부부님은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셨고,

아마 그때 찍힌 사진이지 않을까... 싶단..

흐흐





역시나 멋진 조경이고,

화려한 사원인 것 같다.



.

.

.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많은 황금불상들이 

줄지어 앉아 있던 곳이였다.


아마도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겠지..?





이곳에는 특이하게 

블랙체디가 있었는데...

내가 못본 것인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원에는 모두 흰색으로만 되어있거나,

황금색으로 되어 있는 체디를 많이 봤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텐데..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게 맞다.

흐흐





이제 사원을 떠날 시간이다.

조금은 멀긴 했지만,

그래도 와보길 잘 한 것 같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치앙마이를 방문하고,

사원 구경을 하고 싶다면,

나는 이 사원을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양식과 화려함을 간직한

태국 사원을 볼 수 있고,


단체 관람객도 많은 편이 아니고,

가장 중요한건 무료다.!!

(2017.08.기준)


(장기 여행자는 비용도 중요합니다.)

흐흐





자전거 여행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한번 갔던길 다시 타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업힐도 넘어가고,

왔던길 다시 가지 않으면,

숙소로 돌아갈 방법이 없기에

열심히 페달질을해서 

치앙마이시로 돌아갔다.





가는길에 짝꿍님이 엄청난 

기억력으로 기억해 놓은

자전거 여행자의 천국의 쉼터인

하이웨이 폴리스에서 

시원한 물도 얻어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그리고 역마살 누님을 위해서 

잠시 들어갔던 주유소에서는 

역마살 누님이 계속 달려도 괜찮다고 하셔서

잠시 화장실만 이용하고 다시 출발했다.


가는길에는 구름이 사라지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완전 익어가고 있었다. ㅠㅠ)





싱글기어와 멋진 생활형 패니어를 감상하고,

다시 치앙마이로 진입할 때

하필이면 퇴근시간하고 맞물려서

엄청난 교통지옥을 느꼈지만,





그래도 무사히 숙소 근처까지 잘 왔고,

90km쯤 탔으니까... 

단백질을 보충해 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짝꿍님게 닭도 구입해 달라고 하고,





1kg에 16바트인 찰밥도 구입을 해서

우리가 머무는 숙소로 단체 이동을 했다.





분명 치킨을 샀었는데...

다들 굶주리고 허기져서 

치킨은 사진도 찍지 않고 순삭!!!


그리고 이어지는 점심!!!!





고추창 비빔밥 되겠습니다~


이때 사진 빨리 찍으라며,

배고파서 현기증이 나는 역마살 누님을 위해

나는 더 천천히 공들여서 사진을 찍었다.

케케케


(누나 죄송해요 -ㅂ-;; 용서를;;;)


그리고 또 한번의 순삭!!!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찾아간 곳은~





반타이 수영장~

달리기만 하면 이제 철인 삼종경기 완성이다.

크크크


우리를 위해서 스타플룻을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했다가

우리에게 주신 역마살 형님.


이런 모습에 역마살 누님이 

형님께 반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동안 해봤다.


그리고 이어지는 신나는 수영을 했고,

비가 너무 많이 갑자기 내려서 

오랬동안 수영을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땀흘리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건 

정말 시원하고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자전거 타고 

이곳에 와서 어떻게 돌아가야하나..

고민하며, 

수다타임을 가지고 있었을 때,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자전거로 후다닥 우리의 숙소로 귀가했다.


귀가하는 도중에 도로가 물에 잠겨있는

동남아 뉴스에서만 볼 법한 상황을 직접 겪었다.


'여기 동남아 맞구나...'


다행히 길눈 밝은 짝꿍님이 

물에 잠기지 않은 길을 잘 찾아서

숙소까지 인도해 주셨다.


자전거는 제가 닦을께요~_~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뭔가 알차게 보낸 하루라는 느낌?

오늘은 아마도 꿀잠 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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