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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86.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태국라이딩 첫 펑크!! 설마?!! 우중라이딩?!!!

by 상실이남집사 2017. 9. 14.



<2017.09.07.>



<photo by. 역마살 형님>



오랜만에 피곤해서 푹~ 잘 잤다.

이제 아침을 먹고, 짐을싸자~


역마살 부부님은 주유소 세븐일레븐에서

모닝 커피를 한잔 하신다고 먼저 떠나셨다.


'이따 뵈요~.'





짐을 다 싸고, 

짝꿍님 자전거의 뒷기어를 점검을 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Tak까지 45km만 가면 되는군.





오늘 따라 페달도 가볍고 한참을 잘 가고 있는데,

사이드 미러를 보니까 짝꿍님이 자전거를 끌고 걸어온다.


'아.......문제가 생겼구나...'를 직감하고,

자전거를 다리에 주차하고 

뛰어서 짝꿍님에게 갔다.


펑크구나...

뒷바퀴네...

패니어를 모두 분리하고 

자전거를 오랜만에 뒤집었다.



<photo by. 역마살 형님.>



오랜만에 하니까 어렵네...;;;

아까 유리파편이 좀 퍼져있는 곳에서 터진거 같았다.

 

시간이 들어도 차분히 잘 처리를 하고

타이어를 끼웠는데....


타이어 뒤집어 끼웠네 -_-...


다시 바람빼고 타이어 다시 끼우고,

펌프질하고

크크크크


펑크 한번 때우는데 펌프질 2번했다.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는 것 같다.

흐흐





한번 펑크가 나고 그부분을 처리를 하면,

그 바퀴에 대한 신뢰가 많이 사라진다.


그래서 짝꿍님은 한동안 자기 바퀴가 멀쩡한지

관찰해 달라고 했다.


'그 정도야 뭐~ 그럼 앞에서 달리세요~.'





다행히 잘 자리잡은 것 같고,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역마살 부부님과 다시 합류~


그리고 또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경찰서.





이곳에서 물이나 얻어마시려고 

삐쭉거리고 있었는데,

태국인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태국 길바닥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자전거 여행자다.

흐흐


기념사진도 찍고~





그도 지금 더워 죽겠다고....

(그럼 우리는 얼마나 덥겠습니까... 크크크)


하루에 100km쯤 달린다는 아저씨~

조심히 다치지 않게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하라는

조언을 서로에게 건내며,

뱌뱌~


'다음에 길에서 또 만나요~'





태국인 자전거 여행자를 보내고,

약간의 더 휴식시간을 가진 다음

라이딩을 시작했고,





어느정도 일정 거리를 탔고,

정자가 나와서 쉬고 있었는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설마.......더 내리진 않겠지.....;;





비가 살짝 그친 틈을 타서 

다시 라이딩을 서둘러 시작했다.


'먼저 가 계세요~ 금방 따라 가겠습니다.'


우리는 한번 쉬었다가 출발하면

준비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흐흐





얼마 가지 않았는데, Tak까지는 딱 5km쯤 남았는데,

빗방울이 다시 굵어졌다.


그래서 비를 피할 곳으로 돌진했더니

역마살 부부님도 계시네.

흐흐


사이좋게(?) 비를 피했고,

슬슬 비가 그처가는 틈을 노리고 있었는데...


저 강아지는 뭐지........습식 사우나를 즐기는 건가...;





몇방울씩은 계속 떨어지지만

그래도 언제 더 많이 떨어질지 모르니까..


마음만 졸이고 있는 것보다는 

조금은 힘들더라도 라이딩을 시작했다.


'5km만 가면 됩니다!!'





Tak에 들어오니까

이거 규모가 상당한 도시라는 느낌이 

도로에서 풍겨왔다.


그렇다면 더 조심해서 라이딩을 해야지..





조심히 시내라이딩을 마친 곳은

Tak highway police station.


이곳에서는 아마도 여행자가 방문한 것은

우리가 처음인 것 같았다.


그래도 환영도 해주고, 따로 잠을 잘 수 있는 곳은 없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오피스의 한켠을 내어주셨다.





그리고 체인오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어디쯤 인지 물었는데, 

친절하게 차에 태워서

2군데나 방문을 해주었다.


내가 원하는 제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체인오일은 

좋은 가격에 구입을 했다.


역시... 

알고 있는 곳에서 

구입할 수 있을 때

미리미리 구입을 해놔야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우리를 위해서 운전도 해주시고,

설명도 해주신 태국 하이웨이 경찰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머무를 오피스의 한켠.


일단 짐을 모두 옮기고,

자전거도 한쪽에 

잘 주차를 시켜놓고,





메트리스를 펼 곳을 친히 청소해 주시는 역마살 형님.


'고맙습니다. 저희가 해도 되는데요...;;'





이제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리를 환영해 주시던 경찰관 한분이 


'밥먹을래?' 하며 사진을 들고 오셨다.


'저...저희야 주시면 고..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도시락 4개가 우리에게 왔고,

우리는 고맙게도 

저녁 고민을 사라지게 해주셨다.


맛도 좋다!!!





저녁도 맛있게 먹었고,

커튼이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거절하지 않고 

여행자인 우리를 받아준 이곳이 

참 고마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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