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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베트남

#256.자전거 세계여행 베트남 - 꼰뚬(Kon Tum)에 도착 (Feat. 꼰뚬 나무성당)

by 상실이남집사 2017. 12. 18.




<2017.11.22.>





이틀 잘 쉬었다.

짝꿍님의 자전거에

트러블이 있는데...

음...

저거 어떻게 처리하려면

자전거 샵에 가야할 것 같다.


일단은 kontum까지만 가서

샵을 찾아서 

정비를 받아봐야겠네.





메인 도로가 아니라

살짝 옆길로 갔다.


그래도 도시가 커서 그런지

시멘트 도로가 섞여있긴 했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


베트남은 메인도로를 벗어나면

거의 흙길이라고 보면 된다.

(이미 몇차례 경험도 해봤고...)





베트남을 돌아보면

저렇게 고물이나 재활용품을

주워서 고물상에 파는 모습과

건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회주의 체제인데

자본주의의 일부분을

받아 들이면서 나타난 현상일까..

라는 생각만 해본다.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자전거를 멈췄다.


하아........

저 수많은 꿀렁임과

잔인하게 올라가는 저 도로

크크크크


그래도 어쩌겠어~

길은 하나니까~

열심히 달려봐야지~





맵스미는 

저쪽으로 가라고 했지만,

우리는 하이웨이를 

따라 달리는 걸로~





어떤 길을 선택했건

업힐이였을꺼고,

선택한 길에 대해서는


꾸준히 

달리면 되는 거니까능~


자전거도 정상도 아닌데..

힘내요 짝꿍님~!!





휴우~

한숨 돌리고 갑시다.

이제는 평지일까나?





이러다 또 올라가겠지 뭐.

크크크


현지인들은

어마어마한 것을

오토바이에 달고 

다니는 것 같다.





꼰뚬까지는 48km.

이제 절반쯤 온 것 같다.


저거 뭐라고 적어진 걸까나...

괜히 궁금하네.





하늘의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 드네.

그냥 느낌만 이겠지?





kon tum에 들어가기 전에

마을이 하나 있었고,


때마침 점심시간.

Com집이 보이길래

쉴겸, 점심도 먹을 겸 

들어갔다.





3만동짜리 밥.

고기도 많이들어있고,

우헤헤헤


밥먹고 

한동안 WIFI를 

즐기며 쉬었다.





여기 할머님이

우리에게 할 말씀이

많으신거 같았는데..

흐흐흐


저희가 말을 몰라서요..


아무튼 잘먹고,

잘쉬었다가 갑니다~





도시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저렇게 게이트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저기서부터 

꼰뚬인가보다.





역시나 등장하는

중앙분리대.

도시가 맞군.





작은 도시인 것 같은데,

공항도 있는 거 같던데..

그렇게 길을 달렸다.


숙소에 고민이 좀 있었는데..

외각쪽에 호텔에서 지낼까..

마트 가까운 시내쪽에서 지낼까..

고민하다가 

시내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숙소 주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짝꿍님의 자전거를

응급처치를 마칠 수 있었고,


테스트 라이딩까지 

완료한 다음

마트에 들러서

먹을꺼리를 구입했다.





돌아가는 길에

빵도 사고, 

사탕수수 음료도 구입하고,





한껏 먹을꺼리를

많이 구입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Facebook

폰트까지 같은데...

이거.......괜찮은 거겠지??

흐흐흐





동네 구경을 

조금 해보려 돌아다녔다.


아마도 학생들 

하교시간인 것 같았다.





학교앞에 

수많은 오토바이들.


그리고 

그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는 아이들.


학교앞에서 때를 노린

솜사탕 아저씨까지.

흐흐흐





이렇게 동네 구경을 하며

나무로만 지어진 성당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음????






드디어 도착했다.

정식 명칭은 따로 있지만,

나무성당(Nha Tho Go)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건축물은 프랑스 카톨릭 신부들에 의해서

로마 건축방식으로 지어졌는데,

베트남의 소수민족중에

바나족이 보통 거주하는 나산이라는

건축방식과 결합되어 지어졌다고 한다.





단순히 나무재로만을 이용해서

수공방법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뭔가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드는 성당이였다.





성당은 지금도 

사용하는 듯이 보였고,





화려함은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단아한 멋이 있었다.





성당의 외부벽은 베트남 중부지방의

전통방법으로 짚을 사용하여

벽을 채웠다고 한다.


우리나라 한옥지을때도 

비슷한 거 있는데..

짚과 황토로 벽을 

만드니까 말이다.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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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성당옆에 있는 건축물.





이곳은 수도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일까나...





아담한 정원에

있던 마리아 상.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어디든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세계 공통인 것 같다.

흐흐흐





보통 교회, 성당, 사원 같은 곳은

한국에서는 경건하고,

신성한 곳이라고 해서

분위기가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곳은 뭐랄까..

공원같은 분위기였다.





와서 사진찍고,

산책하듯이 둘러보고,

서로 앉아서 이야기하고,





아마도 저 신부님이

이곳에 성당을 만든

분이시겠지??





우리는 볼 수 없는 

베트남만의 문화겠지?





조금은 멀리에서

인증샷을 하나 남겨본다.





그리고 해가 뉘었뉘었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





반쎄오가 먹고싶어 들렀는데,

말이 안통하는데....

오른쪽 아래에 있던

친구가 통역해줘서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오늘은 

숙소 주인아주머니부터

저 학생까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풍성해진 저녁식탁.

오늘도 즐겁게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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