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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베트남

#273.자전거 세계여행 베트남 - 만나서 반가워요~ 자전거 여행자들~ 그리고 후에

by 상실이남집사 2018. 2. 9.




<2017.12.15.>





링엄사를 넘어서 800년된

보리수 나무를 보러가려고

나왔다가,

오늘 저녁 함께 먹자고,

소리씨와 이야기를 하다가

수다가 길어졌다.

크크크


소리씨가 빨리 오지 않다보니,

나오키군도 나오게되고

그렇게 4명이서 

수다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리컴번트가 하나 온다.

와우....





1대만 온줄 알았는데...

그는 친구들도 오고 있다고..





한명만 더 올줄 알았는데

2명이 더 왔다.

스위스에서 출발해서

파미르를 거쳐서 

8달만에 이곳에 온 녀석들.


정말.. 세상은 넓고,

돌+I는 많은 것 같다.


크크크크크

그런데 이 아이들을 

알고 있는 SK는...

도대체.. 

얼마나 발이 넓은 걸까나...


일단 저녁 약속 시간을 잡고,

우리는 800년된 

나무보러 출발~





링엄사를 넘어서 

힐이 이어지는데


많은 연인들이

이곳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오나보다.


많은 힐을 만나면

오토바이들이

참 부럽다.





크크크크크

표정에서 보인다.

자기가 가자고 했으니까,

뭐라 말은 못하고,

힘은 들고,

크크크크크





200m 업힐 시작~

그래도 빈차니까

변속만으로도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었다.





그래도 

잘 따라온다.

흐흐





저 산속의 길로만

가면 되는데....

구름이 심상치 않네.

쩝....





그만 갈까요?

라는 물음에

1의 망설임도 없이

돌아가자는 짝꿍님.

크크크크


그리고 사진찍힐 때의 

저 해맑은 표정이란~


'자전거 여행 왜 하시나요? 크크크'





숙소에 돌아가서

샤워를 하고 쉬다가

저녁꺼리를 사러 마트로 

소리씨와 같이 라이딩~

나오키군은 영상편집과

사전편집을 하느라

함께 달리진 못했다.





먹을 것을 구입하고,

아마도 용다리 야경은

못볼테니까.


한강주변길을 따라와서

용다리로 건너왔다.





그리고 인증샷!!!




장봐온 먹거리로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과

와인을 마시며 이어지는 수다로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었다.


우리보다는 한참 어린 나이.

꿈도 많고 고민도 많고,

일반적이라 생각되는 삶이 아닌

이런 여행을 하고 있는 자신이

초조해질때가 있다는 소리씨.


모든 삶이 같을 순 없겠죠.

그래도 당신은 지금

당신이 스스로 선택한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후회하지 말고,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이순간에 충실하시길.


나도 조금 더 어릴때 

나왔어야 했나보다.

크크크



<2017.12.16.>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같이 하이반고개를 

넘기로 했었는데,

아침에 비가오네.....


우리는 기차를 타고 

후에로 가는 걸로 

결정을 했고,

비자가 임박한 나오키군과 

동행하는 소리씨는

자전거를 타고 98km.


출발직전에

나오키군의 

트레일러의

타이어가 

펑크났다.





자전거 여행자의 흔한 징크스 하나.

가려고 인사하고 나면

자전거가 펑크가 나있다.


마음은 급하지만

그래도 서두르지않고,

침착하게 대처를 했고,





스위스 트리플은

그동안 문제되었던 부분이

있었는지 아침부터

점검을 시작하고 있었다.





펑크 무사히 다 수리했고,

조금 긴 수다시간이 있었지만,

이제 출발 준비 완료!!





소리씨도 출발준비 완료!!

빗길이라 미끄러우니까

조심히 잘 타고 

후에에서 만나요~





그들은 씩씩하게 먼저 출발했고,

나는 이순간에 

예전에 만났었던

파울라와 미리엄이 

겹쳐보였다.


'이따 후에에서 만나요~!!'





자전거에 달고갈 짐을 꾸렸는데

이제 다시 배낭으로 바꿔야 한다.

배낭짐으로 바꾸고,

호텔에 자전거와 짐을 보관하고

택시를 타고 다낭 기차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우버 아저씨 

자꾸 작업을 넣는다.


구글번역기를 이용해서

후에까지 150만동에

갈 수 있다고...

크크크크


저희 55000동이면 갈 수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흐흐


기차역에 잘 도착했고,

온 김에 하노이로 가는

기차도 알아보고,





후에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했다.

소프트석으로 예약하고 싶었는데..

자리가 하드밖에 없다고...


그래도 있는게 어디야~

평일도 아니고 주말인데

흐흐흐





그리고 나중에 계획은

하노이로 기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인지라

미리 

자전거 운송료도 알아봤다.


표는 기차역에서 사고,

이곳에 별도로 돈을 주고

자전거를 보내나보다.


그래서 자전거 오는 시간이

다르다고 이야기 한 거 였구나..


밖에는 금연표시 있는데...

안에서는 흡........;;;





기차가 조금 연착되었지만,

무사히 기차를 타고

한국인 여행자 한분과 이야기하며

즐겁게 후에역에 도착!!!


허리아파 죽을뻔

크크크


태국에서 어떻게 8시간을

이보다 좁은 곳에서 탔을까나...

그때는 1년 어려서 그랬나....





후에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대신에 우울한 하늘이다.





느낌이 완전 다른데??

고대 왕조의 수도였다는 도시.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된다는 후에의

첫 인상이였다.





우리와 이따가 숙소에서

만나기로하고

여행자 아저씨는 

마음에 드는길로

경로를 바꾸셨다.


'이따뵈요~'





마음에 드는 길과 풍경이다.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가로수들이 요즘들어

난 참 마음에 든다.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가 맞나보다.

많은 백팩커들이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오호.....

이곳... 고등학교라던데

한번 들어가 볼까요?

라는 제안에 발걸음을 옮겼다.


토요일인데 수업을 할까..

싶어서 들어갔었는데..





오랜 전통이 있는 

고등학교였다.





건물들이 특색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잘 보지 못했던 거 같은데...


토요일 오후에도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아마도 주5일 교육이 아닌가보다;; )





후에도 중심가쪽은

높은 빌딩들이 

올라가고 있네.





그렇게 자전거보다

더 느릿느릿 숙소 방향으로

이동하며, 동네를 구경했다.





숙소에 도착했다.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는 시점이였는데

다행이다.


무사히 짐을 풀었고,

저녁은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후에에만 있다는

본보후에를 먹기로 결정.


호스텔 립셉션에게

문의를 했더니,


길거리 음식이고,

저쪽으로 2블럭가면

있다고 알려주었다.





우리는 그녀가 

알려준 방향으로

이동했고,

마음에 드는 곳에 안착~

가격도 착하고~

주문완료~


아하...

이게 본보후에구나...

매콤한 쌀국수.

괜찮은데?





짝꿍님도 적당히

향체와 허브를 골라냈지만,

맛있게 한그릇 드셨다.





이제는 길거리

목욕탕 의자에서도

잘먹을 수 있게 되었네.

흐흐





그냥 숙소로 가기 아쉬워서

해가진 후에를 둘러봤다.


그리고 가다가 들린 

실크 자수 박물관.


사진한장 찍지 못했지만

참 좋았다.


비만 안오면 좋겠는데...


그리고 오후 7시에 들려온 소식.

무사히 잘 도착했고,

내리는 비에 

숙소 찾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행이다.

이말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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