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9.>
다시 돌아간 호스텔에서
아침을 먹고 엘리제와 채익아저씨와
작별인사를 했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또 만나요~'
기차를 예매하지 않고 움직이기에
서둘러 호스텔을 빠져나왔고,
그래도 언제 다시 돌아올줄
모르는 후에라는 도시의
마지막 모습도 열심히 구경했다.
이제 이 닭녀석들의 해인 2017년도
얼마남지 않았겠네.
저녀석들 본 곳이..
싱가포르에서였는데..
이렇게 1년이 흘러갔구나.
맞은편 후에왕궁 앞의 깃발은
건녀편에서 잘보인다.
내 기억의 후에는
참 바람많은 도시인 것 같다.
이거 유명 관광 포인트라고 하던데..
저분이 누구인지는
다음에 찾아봐야겠네.
(선방문 후학습;; )
참 중국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이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요즘은 전기오토바이도
많이 탄다고 한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생활수단으로
대부분 활용했지만,
이제는 그 부분을 대부분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와 오토바이가
차지하고 있다고
숙소의 스텝이 알려줬다.
사람도 변하는데,
교통수단도 같이 변하는 거겠지..
그런데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에 대해서는
물어보는 사람마다
모두 부정적이였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타고,
소리도 나지않고,
너무 빨라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후에 구경하며,
이것 저것 생각하니
후에역에 도착.
설레이는 마음으로 티켓을 구입!!
그런데 6만동?!!!!
왜 이렇게 비싸지??
올때는 4만3천동이였는데..
(2017.12. 기준)
다행히 가장 가까운 시간의 기차를
탈 수 있으니까 뭐..
기차역에 왔으니 기차역 놀이~!!!
(이렇게 찍으니까 현지인들이 웃더란;; )
그렇게 기차를 20분쯤 기다렸고,
기차가 들어온다아~~
좌석에가니
슬리핑 4인침실이였다.
(외국인이니까 비싼거 팔은거구나...)
이 칸에서 독일인 톰과 카자흐스탄 안젤리카를
만났고, 독일과 유럽쪽의 주요 명소들을
소개받았다.
(톰은 참 클럽을 좋아했는데....
저기 가면 클럽만 있는 건 아니겠지? 크크크)
다낭역에서 톰과 안젤리카는
호이안으로 떠났고,
나는 한참을 올려다보며,
그와 작별인사를 했다.
(마블마운틴에 대한 기대가 크던데...
만족했길 바래본다. )
일단 배고프니까~
다낭역 앞의 한식을 파는 가게에가서
밥을 사먹었는데..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불던지...
이제는 반팔 반바지는 힘든건가...
그리고 짐을 맞겨놓았던
씨원더 호텔로 우버를
타고 돌아가서
즐겁게 짐을 꾸리고,
작별인사를 하고,
오늘 예약해 놓은
그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맞바람이 거칠게 불었고...
모래싸다구도 몇대 맞았지만;;
그래도 길지 않은
라이딩 거리인지라
무사히 도착~!!
웰컴드링크라니!!!!
얼마만에 받아보는 것인가!!
이 숙소는 많이 비쌌지만,
그래도 짝꿍님의 생일선물 겸으로
내가 결제하는 거니까능~
3일 즐겁게 호사로이 지내봅시다!!
립셉션의 스탭에게
우리가 자전거 여행자라고하니까
사진 같이 찍자고해서 사진도 찍고,
방에 왔다아~~
역시 돈이 좋긴 좋은건가 보다.
침구부터
모든 컨디션이
돈쓴 것 만큼 올라갔다.
크크크크
샤워하고 잠깐 쉬고 있었는데,
숙소벨이 울린다.
'음?? 올 사람이 없는데???'
방랑부부 영이씨의 깜짝방문~_~
점심식사 마치고 돌아왔다고
흐흐흐
잠시동안 이야기하고
짝꿍님 샤워 마치는대로
우리가 방랑부부의 방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짜잔!!!!
언제보고 보는거래요!!
우리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많은 도움으로 우리를
길바닥으로 인도해준(?)
자전거 여행의 선배님들이자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
못먹고 굶고 다니는 거 안다고,
우리 있을 때 마음껏 먹고 마시라며~
그것보다는 반가운 얼굴을
이렇게 타지에서 만난다는게
참 즐겁고 고마운 일인데.
'완전 반가워요~ 고맙고요~'
그렇게 일단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처음 뵙는 양양애서 홍반장님 내외분,
그리고 또 만난 딴따라 부부와 함께
저녁은 분짜 먹으러 출동~
(이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먹방...;; )
가는길에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지
멍멍이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태풍이 오고 있었.....;; )
그렇게 찾아간 먹방의 시작.
우와아~
분짜는 두번째지만
이곳이 더 맛있을꺼 같다.
주문한 분짜~
아하...
이래서 사람들이 분짜~ 분짜~ 하는 거였구나.
하노이가 분짜의 고향이라고 하던데..
그곳은 얼마나 더 맛있을라나~
기대되는 맛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짜조~
짜조는 어디에서건 실패가 없다 -ㅂ-.
그리고 반쎄오 먹으러 이동~
저 골목 끝집이 현지인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다낭 맛집이다.
반쎄오와 소고기 구이(?)까지!!
넴루이도 푸짐하게 받아놓고,
방금 밥먹고 온사람들 맞나...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하이랜드 커피집 가서
라떼도 한잔씩 마시고,
돌아가는 우버에서는
문제가 있어서
힘들게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태국에서 우버는
괜찮았었는데,
처음으로 우버에게
퇴짜맞은 날이네.
다행히 숙소에 모두 잘 도착했고,
우버도 뭐.. 처리하면 되는거니까
큰문제 아니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로비에서
잠시 쉬었다가
공짜로 국수 한젓가락 먹을 수 있는
11층으로 이동~
(점심부터 지금까지
계속 먹기만 하는 것 같네;; )
한젓가락 쌀국수 포 가.
지금까지 먹었던 쌀국수중에서
가장 담백하고 괜찮았었다.
그렇게 11층의 야경을 즐기며,
즐겁고 바쁘게 하루를 마무리~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얼굴들.
타지에서 만나니 그 기쁨이
두새배는 더 커지는 것 같네.
그래서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초대해서
해외에서 만나는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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