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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터키

#380. 자전거 세계여행 - 성소피아성당 (Feat. 한국과 다른 공존하는 문화)

by 상실이남집사 2019. 1. 16.





<2018.09.02.>




아침이 화려하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는 걸로만 있는 것이 나는 더 좋다.

그렇게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짝꿍님은 빨리 안움직인다고, 자기먼저 줄스러 가야겠다고,

이야기하고는 후다닥 아야소피아로 갔다.





줄도 생각보다 길지도 않았고...

어제는 엄청나게 길었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길지도 않네?

그리고 떨어진 환율덕분에 평소라면 빌리지 않았을

오디오가이드까지 빌렸다.


영어서비스라면 안했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어 서비스까지 잘 되고 있었으니까.





어제만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줄이 길었던 거야??

오늘은 상대적으로 너무 짧은데??





여기저기 복원을 위한 공사인지..

아니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공사인지

공사가 한참진행중이였다.





황제의 문을 통해서 우리도 아야소피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마주하게되는 모자이크 성예자들의 그림을 만날 수 있었다.


율법까지 어겨가며 아들을 얻기위해서 4번째 아내를 얻으려했던..

어떻게보면 뭐 그러게까지.. 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가.. 싶은..

지금이야 과학의 발달로 성별을 구분짓는 유전자는 남성쪽이라 알려졌지만,

아무튼 그렇게 4번째 아내를 얻어서 성공했을까....?





황금같은 색으로 기본 치장이 되어있고,

화려하게 모자이크로 수놓아져있다.





세월의 흔적을 이겨내고, 수많은 전쟁속에서도

살아남으며, 성당으로 사용되었다가,

모스크로 사용되었던 아야소피아 성당의 내부는

묘하게 섞여있는 여러 양식들의 조화로

어디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함마저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부러운 순간.

우리는 돈을 내고 들어오지만, 냥님들은 지들 내키는대로 들어온다.

그런데 누구하나 소리지르거나 뭐라하는 사람들이 없다.

유적지라고 보호해야한다고 차단시키지 않는다.

이런 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고 부러운 부분이다.


저녀석들이 망치면 얼마나 망치겠는가..

인간들이 더 많이 망가트리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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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이슬람의 문화 덕분에

저렇게 글자가 화려하게 발전했다고 했다.

내용도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그림을 추론하는 것보다는 정확도가 높았을 것 같긴하다.





복원공사중이라 여기저기 다닐 수 없게끔 팬스가 생겨서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천사의 얼굴도 가려져있지만,

이렇게 보는 것이 어디냐며~





이것도 어디서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해줬었는데..

글씨가 새겨져있던 것은 또 어느나라에서 가져갔다던데..

특별하면 힘들어지는 것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같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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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그림과 이슬람의 글자가 조화로운 곳.

그래서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 곳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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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들어가볼 수 없지만,

냥님들은 상관없다.





코란을 낭독하는 민바르.

이것마져도 참 화려하게 만들어져있다.





자주색 대리석 기둥.

황제의 돌이라고 불리였다고 한다.

그만큼 희귀했던 것이였겠지?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에 있던 기둥이라고 하던데...

정확히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올려다보고 둘러보며 1층 관람을 마쳤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금은 모두들 좋아하는 색상이고 광물이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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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있던 도서관.

들어가볼 순 없었지만, 이정도로 꾸며 놓을 정도면,

지식의 전달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했겠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까망냥이.

크크크





정교회로 이용되었을 때의 모양이 어렴풋이 비춰지던 천장.

그 모양을 감추기위해서 장식되어진 다른 무늬.





이런 화려한 돔 천장을 따라가면,





2층 갤러리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제 2층을 둘러봅시다!!





생각보다 좁고 가팔랐던 경사면을 따라서

아야소피아 2층으로 향했다.





확실히 계단보다는 쉽게 오를 수 있었겠지만,

각도 계산을 어찌한건지....

계단 만들었으면 무릎 다 나갔을 듯한 경사도였다.





그렇게 도착한 2층.

1층과 다르게 많은 창문들로 인해서

정말 화사하고 밝았다.





저 구조물이 빠진다면 지금보다 

더 멋지고 웅장했을 것 같다.





왕들이 머물러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던 곳에서 사진 한장.

왕의 색인 초록색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불르모스크의 첨탑.





저렇게 빛바랜 곳들도 조만간 복원을 하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러가지 종교적인 문제가 쌓여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터키는 국교가 이슬람인 국가인데,

아야소피아를 복원을 하게되면 이슬람이 만들어 놓았던 부분을 회손을 해야하고,

그냥 두자니 안쪽에 장식되어 있는 정교회의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이

묻혀있을 것이고.. 그래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기적의 문이라고 한다.

하얀색의 대리석을 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문이고,

신분이 높은 사람들만 통해 다닐 수 있다고 했다.





벽의 회칠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드러난 벽화.

하지만 초창기에 거칠게 작업한 탓에 현재 정확한 모양을 알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추측하여 오른쪽 하단에 이랬을 것이다...라고 예상도가 그려져있고,

그에 따라서 작업을 할지.. 그냥둘지... 궁금하다.





엔리쿠스 단둘.

베네치아 왕국에서는 영웅이였지만,

콘스탄티노플에서는 잔인한 악마같은 인물.


십자군 전쟁의 승리 때문이였을까..

유언대로 이곳에 묻혔지만, 나중에 비잔틴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재탈환했을 때

석묘를 파해치고 유골을 꺼내서 길거리에 던져 복수했다고 한다.


이곳은 그의 석관이 있던 자리다.

그냥 석비로만 남아있다.

왜 남겨놨는지도 나는 의문이긴 하지만.





전성기 시절에 이곳을 방문했다면

얼마나 더 없이 화려했을까.. 

짐작조차 가지 않는 장식과 생각들의 향연이였다.





이곳에서는 마르마라해도 바라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안쪽의 천연색이 지칠때쯤이면

창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으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아마 생각하지 않았을까..





요한 2세의 대관식을 하던 해에 제작된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

요한 2세 콤네누스 황제, 그리고 하나님의 충실한 황, 황손으로 태어난 로마 제국의 콤네누스,

신실한 황후 이레네의 벽화.





과연 마지막까지 

복원이 무사히 마쳐질지 궁금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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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황후가 그리스도의 권능자에게 상징적인 선물을 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황제가 바뀔때만다 황제의 얼굴 모자이크를 바꿨고,

황후의 얼굴도 함께 수정했다고 한다.


두사람의 조화를 위한 작업이였다고 전해지며,

머리위의 글자를 해석하면 '가장 경건한 황후 조에 오구스타'라는 내용인데,

여기서의 경건하다는 의미는 많은 자산을 기부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하긴..  3번이나 남편을 바꿨는데... 경건하다라고 하는 건..

정교회건, 이슬람이건 어울리지 않은 단어의 선택인 것 같다.





모자이크를 지나서 가장 가까이에서 본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의 모자이크.

화려하기도하고 뭔가 다른 모자이크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현존하는 가장 큰 모자상 모자이크라고 한다.





이렇게 내려다 보는 것도 다른느낌이 든다.

아마... 다시 터키를 방문하고, 이스탄불을 방문할 수 있다면,

이곳이 공사하지 않는다면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곳.





보통은 종교적인 색체가 강하고, 돈을 내야하는 곳이라면

방문을 잘 하지 않았는데, 이곳만큼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았다.

동서양의 교차로라고 불리는 이스탄불이라서

유럽으로 인정되지 않기도하지만,

그래도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독특한 문화가 남아있지 않을까 싶었다.





정교회의 흔적을 지우기위한 

여러시도들중 하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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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온다면 저기 가려져있던 곳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둥뒤에 있는 황제의 모자이크.

왜 저곳에 만들어놨을까?

원래는 기둥이 없었는데.. 기둥을 만들면서

한쪽으로 몰린 것은 아닐까나...





이제 다른편의 길을 통해서 내려간다.

이곳은 살짝씩 턱을 만들어 놓았네?





내려가는 길 도중에 만들어져있던 무덤의 자리.

이곳에 누가 있었고, 무엇때문에 만들었는지는

오디오가이드에서 나오지 않았었다.





기둥 밑으로 지하수가 흘러 습기가 차서 땀흘리는 기둥이라는 별명을 가졌다는 기둥.

(그러니까 설계를 잘 했으면 되었을 것을...;; )

이곳에 작은 구멍들을 내서 물을 흡수해서 습도를 유지하도록 개선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적의 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두통이 심했던 유스티아누스 대제가 기둥을 잡고 머리를 기대었는데,

머리를 대자 두통이 사라졌서, 그 후로 사람들이 몸이 아프면 기둥을 만기지 시작했다고....


덕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만져대서 기둥이 파손되는 바람에 청동으로 기둥을 감쌌다고한다.

그리고는 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360도 회전시키면

소원을 이뤄준다고 소문이 난것일까나....





무슨소원을 비셨습니까 짝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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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마져도 범상치 않았던 유물.





처음 들어올때 뵈었었죠?






아쉬움에 한번 더 들여다보며,

밖으로 향할려고 했었는데..





다시한번 많아진 관광객들 사이에서

아야소피아를 바라보고





황후의 화려한 석관을 보고,





무언가 글이 잔뜩 적어진 석판.





사람의 몸이 저리 크지 않았을텐데...

무엇을 함께 넣어준 것일까나...

라는 생각을 끝으로 아야소피아를 나섰다.





복원을 대기중인 대리석들.

원래 예상되는 아야소피아성당의 모습은 현재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아마도 리모델링(?)을 많이 거쳤으니까...





유적지 안에서도 당당하게 걸어다니는 냥님들.

한국과는 다르게 부르면 쪼르르~ 온다.

크크크





한국이라면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냥이 밥주기.

그것도 유적지안에서 유적위에.

이렇게 사는 것이 함께 사는 것이 아닐까.





민바르가 밖에있네?

이곳에서도 코란을 낭독했을까??

아니면 안쪽에 있어야하는데 자리를 못잡은 것일까?





짝꿍님은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역시나 있긴하지만 사용하지 않는다.

이곳은 현재 모스크가 아니니까.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천천히 관람해보고 싶다.

복원공사로 보지못했던 부분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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