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1.>
미얀마로 떠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우리는 냉장고 파먹기를 시작했고,
그래서 탄생한 라면으로 아침을 먹었다.
두부에 숙주에 공심채까지.
열심히 도전하는 짝꿍님.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도 비가오려나.... 떠나는날만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
그랩카를 타고 마야몰로 나왔다.
짝꿍님은 휴대폰 하나 새걸로 사준다고 했는데..
굴러가는거 하나 있는데 비싼거 또 구입하자니...
그것은 내가 허락하지 않은 낭비인지라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갔다.
살짝 줄어드는 비를 보고 원님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니밴이다~ 저런거 하나 구입해서
세계일주 다녀도 재미있을 것 같다.
대충 공간도 사이즈도 나올꺼 같기는한데...
이곳에서 짝꿍님은 목요일에 요가를 한 곳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지금은 이렇게 상점들이 들어서서 먹을 것을 팔고 있지만 말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이쪽 아케이드쪽이 더 활발한 것 같다.
비도 안맞고 시원하니까?
그리고 이곳에서 샤오미 매니아(?) 이벤트 행사가 있었다.
내가 찾는 폰을 파는 줄 알고 기웃거렸다가 방해하는 것 같아서
그냥 빠져나왔다.
오늘 하루 빌려서 뭔가 행사를 하는 것 같다.
까막눈이니 읽을 수가 있어야지 크크크
이것 저것 좀 물어볼까 하다가...
원님만 2층에서 점찍어놨던 미얀마가면 주로입을
태국바지를 드디어 샀다.
무려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후에 구입을 했다.
비는 계속오고.. 짝꿍님은 원님만 야경이 보고싶은 거 같은데..
다음에 볼 기회가 있겠지 싶어서 맥도날드 가자고 했다.
능숙하게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주시는 짝꿍님.
주문도 짝꿍님이 서빙도 짝꿍님이 해주신다.
나야 편하고 좋긴한데... 그나저나 비는 언제쯤 그치려나..
짝꿍님은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뭘 그렇게 열심히 찾고 보고 계시는지..
가끔은 저 핸드폰의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
나는 오랜만에 콘파이.
방콕가면 늘상 지나다니면서 사먹었는데,
장기여행을 하다보니 자주사먹지 않았는데..
이렇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짝꿍님 아이폰 베터리도 충전도 좀 하고..
비도오고 항상 막히는 골목인지라 그렙카가 오래걸릴꺼 같았는데,
그렙드라이버의 능숙한 운전으로 요리조리 금방와서 금방 숙소까지 대려다 주었다.
그리고 빨래돌리고 조금쉬다가 마지막 남은 달걀후라이도 해먹고,
공심채도 볶고... 내일은 짐 모두 넣어야하니까
내일은 완전 외식으로 그동안 잠시 뜸했던 싼티탐 식당 투어를 해야겠다.
어떻게든 시간은 멈추지않고 흐르는 것 같고,
우리도 이제 미얀마로 곧 떠난다.
배낭여행으로 온전하게 돌아보는 나라는 아마도 처음일꺼 같은데,
배낭여행 짐싸는법도 모르고, 완전 초보 여행자가 되었다.
쿠헤헤헤헤헤 -ㅂ- 잘되겠지?
<2018.10.22.>
오늘도 꾸물꾸물한 날씨에 비가 추적추적내린다.
땀흘리기 싫었지만, 자전거와 나머지 짐을 다 뷰도이의 창고(?)에 넣어놓고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돼지꼬치집을 찾았다.
오랜만에 먹는 까오팟무. 짝꿍님은 카오센야이무 쯤 될라나?
열심히 라임도 짜서 뿌리고,
맛있게 냠냠~
오랜만에 사먹어도 맛있다~
내일입고 출발할 새옷입고 나들이로 러키치킨으로 갔다.
자전거 타면 금방인데.. 걸어가려니까 엄청 멀게 느껴졌다.
자전거는 참 애증의 교통수단이다.
크크크
잘 구입해서 하늘하늘 걸어서 숙소로 이동했다.
역시나 태국에서 걸어다니는 것은
개, 고양이 그리고 외국인이라고 짝꿍님이 누누히 말하셨다.
역시나 우리도 외국인이다. 크크크
콜라와 텐터로 점저를 맛나게 먹었고,
디저트를 먹어야하는데 숟가락도 모두 싸버렸네..
이제부터 시행착오의 시작이다.
하나하나 알아가야지.
배낭여행을 할때라도 숟가락 젖가락은 꼭 지참해야한다.
<2018.10.23.>
잘잤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네~
처음에 왔던 것 같이 정리를 마치고 문밖을 나섰다.
원래는 2번의 이사가 필요했지만, 뷰도이 건물주님의 배려로
한 방에서 한달동안 살 수 있었다.
다음달에도 이곳에서 지낼 수 있을까나~
아니면 새로지은 건물로 가야할까나~
그건 다녀와보면 알겠지.
뷰도이 건물주님의 요청으로 9시전에 퇴실을 마쳤고,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로비에서 오랜만에 WiFi~
그리고 그렙카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다행히 막히는거 없이 빠른시간에 도착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그렙카 드라이버.
게스트하우스만 하면 먹고살기 힘든걸까나...
라는 생각을 잠깐해봤다.
다음에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날 수 있겠지?
스캔한번하고 들어왔다. 형식적인 스캔인거 같긴하지만,
총기소지가 합법인 나라니까
귀찮긴하지만 룰에 따라야지~
그리고 바로 에어아시아 티켓창구로 향했다.
붙일 짐은 없으니까 간단하게 체크인 시작.
돌아오는 항공편을 물어보네?
이상하다 예약번호로 조회하면 바로바로 나올텐데...
한 항공사에서 했는데 그게 안보이는건가...
뭐 암튼 별탈없이 무사하게 잘 마쳤으니까 뭐~
그리고 출국장에 들어가기전에 들리는 만찬(?)
만만한 맥도널드~
미얀마가면 맥도날드 없다고 했었으니까
미리 든든하게 한끼 해결하기로 했다.
콘센트가 있는 좌석에 앉았는데, 아쉽게도 콘센트가 헐렁하다...
이러면 여기 앉은 보람이 없는데....
그래도 맛있게 냠냠 잘 먹었다.
이제 슬슬 출국을 해볼까나~
아직 어떻게 돌껀지도 정하지 않았고,
어떤 컨디션일지 일단 양곤에서 몇일 머물면서 결정하기로 했으니까.
출국도장 무사히 잘 받았고~
치앙마이에서 국제선 타는 건 처음인데..
그래도 생각보다 구색은 갖춰져있는데..?
이제 여기서 비행기만 기다리면 된다.
생각보다 편한의자에 그렇게 붐비지않는 출국장.
깔끔해서 좋네..
그러면 비행기를 오랜만에 타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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