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7.>
어제 술을 마시고 자서 그런가.. 무거운 몸을 깨워서 그랩카에 몸을 옮기고,
JJ Market을 찾았다.
짝꿍님의 정보에 의하면 오늘 끄라통만들기 무료체험이 있다고.
그래서 4부부가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도 싼티탐 주민(?)이 사전정보도 제공했으니 어디서 어떻게 체험하는지
미리 알아놔야 안내를 잘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너무나도 쉽게 잘 찾았다.
끄라통 만들기 무료체험장소.
한쪽에서는 끄라통에 실어질 초를 만드느라
밀랍을 녹이는 주전자도 있고,
떨어질때까지 한다고 했으니까 일찍오는게 좋겠다 싶어서 일찍왔는데,
너무 일찍왔나보다.
행사준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서 주변 한바퀴 돌고 다시 왔다.
행사 준비가 완료 되었고, 일단 짝꿍님 먼저 참여!!
나는 이런거 귀찮고, 뭔가가 생기면 항상 그에 대한 의무감때문에..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에게 효용가치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안고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랄까?
그래서 짝꿍님만 참가한 것이다.
처음부터 만드는 모양새여서 이것저것 만들고 스탬플러로 고정하고 핀으로 꼽고...
20바트나 30바트면 하나 산다고 하던데..
이렇게 하나하나 내손거쳐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았다.
그렇게 짝꿍님의 만들기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고,
이어서 수정씨와 병구씨가 도착을 했고,
마켓 한바퀴 둘러보고 끄러통 만들기에 동참을 시작했다.
이럴때 보면 한국인의 정보력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외국인들은 그냥 지나가다가 보이니까 와서 참여를 하지만,
한국인은 이것을 참여하기위해
이곳에 그것도 이른시간에 모이는 것을 보면 말이다.
뭐.. 그중에 우리도 하나다.
흐흐
그렇게 열심히 처음 접하는 끄라통만들기.
이렇게 둘러보며 추억을 사진에 담으며 드는 생각.
내년에 우리가 이곳에 있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 여행을 할 수 있는 걸까..
뭐 일단은 이런 생각은 잠시 접어놓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꺼내봐야겠다.
두분 참 집중해서 열심히 만들고 계신다.
거의 완성된 짝꿍님의 끄라통.
관계자분이 오셔서 잘만들었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하나하나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신분과도 함께 사진도 남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탱할 수 있는 추억이 이렇게 하나 생겼다.
그나저나 이게 기본이되는 끄라통의 모습인 거겠지?
무사히 완성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항상 자신은 망손이라고 하시던데..
이런거 보면 그냥 너무 쉽게 포기하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빠른 수정씨와 병구씨까지 끄라통이 완성되었고,
이제 우진형님과 피터호만 완성하면되는데...
왜 나는 여기에 앉아서 끄라통을 만들어야만 했는지...
짝꿍님 보고 있나?!!!
그렇게 이곳에 온 자전거 없는 자전거 여행자들과
물질하시만 물없는 치앙마이에온 병구씨와 수정씨까지
끄라통 만들기 체험을 완료했다.
내가 만든건 피터호에게 인계했다.
오늘 몸이 안파서 참여하진 못한 렐라씨에게 주라며 크크크
그렇게 끄라통만들기를 완료하고 우진형님과 피터호는 그랩카에 태워서
몸이 편치 않으신 안주인분들이 계시는 곳으로 보냈고,
병구씨와 수정씨와 함께 우리도 싼티탐으로 왔다.
그리고 갈비탕을 파는 곳에 한번 들러봤는데,
2그릇이 된다고!!! 이런 먹을복 있는 부부들.
크크크
그래도 나는 못먹는 구나~
짝꿍님이라도 맛나게 드세요~
나는 비빔국수 먹고, 짝꿍님은 갈비탕 먹고..
수정씨와 병구씨는 그랩카 태워서 숙소로 보내드렸다.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실텐데 후딱 가셔서 쉬시길.
슬렁슬렁 걸어가는데, 돼지꼬치집 사장님이 우리가 만든 끄라통을 보시더니
오늘이 아니야~ 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꼬치굽던 아저씨는 우리꺼 하나 달라고도 하시고 크크크
재미난 분들. 그분들 덕분에 아마도 나는 치앙마이가 더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짝꿍님은 자기가 만든 끄라통이
물에 뜨는지 안뜨는지 물받아서 테스트도 해보시고,
숙소에 도착했으니 이제 마져 미스터 션샤인을 정주행해봅시다.
처음에는 이병헌과 김태리때문에 좀 그랬는데,
이제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익숙해져서 그런가 몰입도가 좋아졌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나 CF를 보는 듯한 그림같은 영상미까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부분도 있고,
변경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드라마가 많이 반영되어야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지 않을까 싶긴하다.
<2018.11.18.>
초장도 생겼겠다. 초밥이 먹고싶어서 썬토리로 향했다.
짝꿍님은 사시미세트와 숨겨온 초장을 함께하고,
나는 초밥세트로 함께하고.
다음에 간다면 나도 와사비챙겨와서 사시미세트 먹어야지.
그러면 밥을 마음대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
밥먹고 숙소에 돌아온 짝꿍님은
또 무언가를 뚝딱뚝딱 만드신다.
그리고 저녁에 선데이마켓을 함께가기로 꼬셨다.
사람도 더 많고, 보름이가 왔을때와는 다른 선선한 날씨니까
아마도 돌아다니면 더 재미나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리고 딜을했다.
짝꿍님이 오늘 선데이마켓 가면 아침에하는 요가클래스 따라가주기로.
그랬더니 콜을 외치는 짝꿍님.
시간에 맞춰서 역마살부부님과 피터렐라부부님이 사는 후에 깨우 플레이스1을 찾가갔다.
집들인데 빈손으로 왔는데.. 커피와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아이스크림까지!!
달달하고 씁쓸한 맛.
짝꿍님은 인생과 같은 맛이라고 칭하는 맛이다.
그리고 조금 늦게 도착한 병구씨와 수정씨가 구입해서 나눠준
미스터도넛!!!
오리지널을 여기에서 먹어보다니!!
우리는 집이 멀다는 핑계로 받자마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맛있게 해치워 버렸다.
크크크
그리고 그랩카를 타고 선데이마켓으로 향했는데,
원래 내리려고 했던 곳과 다른 위치에 내려주는 그랩카 드라이버.
우리 선데이마켓 가는거 어찌알고 이쪽으로 내려주신 거지??!!
한국말 하시나;;
그래도 우리는 이동을 해야한다. 한대에 8명이 탈 수 없으니까
저쪽 일행을 만나러 세명의 황제 동상이 있는 광장으로 이동했다.
그거소에 도착해서 일행을 만났고,
왜 우리가 저쪽에서 걸어와야 했는지 변명아닌 변명을(?) 했다.
그리고 이곳 지로를 부조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지역가이드가
외국인을 상대로 설명을 하고 투어를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다.
우리는 당당하게 한국어로 가이드 해주시는 우진형님이 계셔서
치앙마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역사와 아무 상관없는 선데이 마켓으로 향했다.
응?
러이끄라통 축제기간이 다가오고 있어서인지
저렇게 조형물도 예쁘게 꾸며놓은 것도 구경하고,
서서히 저물어가는 태양과 태국의 사원도 바라보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슬슬 걸어가니
우리가 있었던 선데이마켓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는길에 길에서파는 팟타이도 구입해서
직접 입맛에 맞게 여러가지 양념들도 넣어서 나눠먹고,
역시 많이 모이면 즐거운 거 같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짝꿍님도
카메라를 꺼내서 선데이마켓의 풍경을 남기기 시작했다.
.
.
.
어둠이 깔리면 오히려 더 활발해지는 선데이마켓.
오랜만에 와보는 문명생활인건가?
오랜만에 번잡한 곳에 왔는데,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
.
.
구입하면 과연 쓸 수 있기는 할까..
생각이드는 화려한 비누도 보고,
아마도 나는 아까워서 못쓸꺼 같은데,
짝꿍님은 쓰실 수 있을꺼다.
흐흐
마켓에 왔으니까 태국의 코끼리 바지도 단체로 하나씩 구입을 하고,
(짝꿍님은 구입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이번생에서 코끼리 바지는 없는 거 같다.
크크크
참 보기 좋은 두분이다.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선데이마켓은
노을이 함께했던 것과 또다른 분위기를 보여줬고,
보름이와 왔을때에 우리가 너무 일찍 지쳐서
너무 빨리 나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보름아~ 다음에 같이 또 오자!! 응?
길가다 맛난 냄새에 이끌려서 철판목살구이도 사서 나눠먹고,
시장에 오면 이런재미가 있어야지요~
맛있게 드시던 짝꿍님.
역시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가장 맛있지 싶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
두번째로 맛있는 음식은?
남이 차려준 음식.
한국말 잘하시던 오뎅튀기던 아저씨.
여기서 오뎅도 구입해서 나눠먹고
유럽을 다녀왔더니 씀씀이가 아주 좋아졌다.
그래~ 때로는 이렇게 쓰는 것도 여행이지~
망고.. 이때 망고는 별로 맛이 없던데...
그래도 한국보다는 많이 싸니까.
사서 드시는분들~
맛있게 사드세요~
이제 'ㄱ'자로 잘 돌아봤으니까.
창푸악 마켓 앞쪽에 유명한 족발덮밥집에서
저녁먹기로 결정되었고, 그만 빠지기로 했다.
가는길에 눈에 띄는 엄청난 크기의 모자가 있어서
짝꿍님의 요청으로 인증샷도 하나 남기고,
.
.
.
창푸악 게이트 앞에 설치되어 있던 조명기구들인데,
아직 메인만 전원이 연결되었나보다.
다 들어올 때 보면 참 이쁠 것 같긴한데..
아마 우리는 못오꺼야 크크크
이제 횡단보도를 잘 건너면~
저녁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원래 이랬던가?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우리보다 한번 먼저 오셨던 우진형님의 조언으로 주문을 마쳤다.
에........헤...........
이곳도 이제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했나보다.
전에 왔을 때에는 이런 느낌과 분위기, 방식이 아니였는데..
그래도 처음인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맛은 많이 변하지 않았으니,
맛있게 한끼 잘 먹고, 산티탐으로 단체로 이동했다.
읭?
이유는 이 거지 이거.
돼지꼬치 '무삥'.
각각 대량으로 구입을 하고,
아마도 숙소로 돌아들가시면 맛나게
맥주와 함께 드시지 않았을까나?
1년전에도 같은가격으로 꾸준히 만들어 파는 맛도 변하지 않는 돼지꼬치 '무삥'은
우리가 치앙마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중에 하나다.
그렇게 부부들의 손에는 각각 엄청난 양의 무삥을 들고,
그렙에 태워서 모두 귀가시켰다.
역시.. 평화로운 싼티탐.
변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천천히 변해주길.
우리도 집에와서 쏜초와 동그리가 전해주고간 탄산수 맛있게 먹는법으로
탄산수와 페션푸르츠와 함께 시원하고 새콤하게.
그나저나.. 이제 다음주에는 요가가야하는구나..
뭐.. 오늘 즐거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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