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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12. 자전거 세계여행 - 러이 끄라통 축제의 시작 Day-1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22.



<2018.11.19.>





어제의 선데이마켓의 행군(?)이 힘들었나보다.

평소의 기상시간보다 느리게 눈을 떴다.


아침으로는 빵먹고, 

점심은 오징어가 들어간 라면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그리고 짝꿍님은 집필모드로,

나는 그냥 뒹구르르르 모드하다가 사진편집모드로.





저녁 약속시간이 되었네?

간단하게 먹은 이유는 단 하나다.

JJMarket에서 고기뷔페 한번 가자고 이야기가 오갔고,

어디를 갈까 고심하다가 명동옆집에 가자고 의견이 모였다.

(의견이 모였다기보다는.. 뭐랄까.. 그냥 어쩌다보니 결정되었다.)





후에 깨우 플레이스1에서 모바이크 타고 오신 우진형님.





역시나 모바이크 타고 나타나신 미라누나.

아쉽게도 피터렐라 부부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

다음에 함께하면 되니까~





그렇게 처음하는 도전!! 명동옆집.

Chill N' Grill.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다.


그런데 옆에 명동 꽉차면 이곳은 2~3테이블정도 차는 걸 봤었는데,

오늘은 우리때문에 준비도 덜되었는데, 문부터 열게되었다. 크크크





확실히 한국에서 먹던 삼겹살보다는 많이 얇지만,

그래도 다양한 사이드메뉴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현지인 사장님이 담근 김치, 쌈장, 고추장이 있으니까

이정도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한상 가득가득~ 물론 남기지 않는다.

자전거 여행자의 위는 위대하니까.

크크크크





그렇게 의자에도 잘 앉지도 않고,

배불배불하게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는 피터렐라 부부님들과도 함께할 수 있길.

배가 너무 불러서 집까지 걸어왔다.


정신없는 명동보다 뭘 먹었는지 알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곳이 난 더 좋았다.



<2018.11.20.>



원래는 이날 요가 같이하기로 했었는데,

몸도아프고 늦잠도 잤고, 손님도 오신다고해서

짝꿍님만 일찍 일어나 요가하러 가셨다.





점심 시간에 맞춰서 우리의 맞집으로 유연씨를 초대했고,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이제 끄라통 축제때 다시 만나기로하고,

그랩태워서 치앙마이에서 즐거운 관광되시길.





그리고 오늘 너무 어수선하게 갑자기 보내버린 병구씨와 수정씨가 걸린다며,

초대해서 함께 떡볶이를 나눠먹었다.

맛있군!! 고추장은 언제나 진리의 소스다.



<2018.11.21.>





요가 다녀오시는 짝꿍님의 시간에 맞춰서 러키치크에 도착했다.

역시나 요가는 다음주부터 가야겠다.;;

더이상 늘어지면 안되는데..





가장 처음에 튀기는 튀김이 나는 가장 맛있는지라..흐흐

먹고픈거 잘 구입하고 상점을 나서는 순간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오기 시작했다.

역시.. 치고빠지는 타이밍은 우리가 참 좋은 거 같단말야.





숙소에 와서 이제 아점을 먹어볼까?하고 세팅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한국어가 들리네?

이상하다... 한국인은 우리가 전부인데??

조금 대기하다가 문을 열어보니 

우진형님, 미라누나, 피터호, 렐라씨까지 다오셨다.;;


저희는 밥 좀 먹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병구씨와 수정씨도 도착.





이분들이 끄라통이 부담이 많이 되셨었나보다.크크크

그렇게 잠깐 어떻게 움직일지 어디로 향할지

이야기를 하다가 타페게이트 근처의 스타벅스까지 그랩카로 이동하고,

그 이후에는 걸어서 아이언 브릿지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두대의 그랩카에 나눠타고 타페게이트 스타벅스로 향했다.





참 멋진 웨이브의 치앙마이 해자다.

막히는 듯 막히지 않게 타페게이트 스타벅스 근처에서 하차했다.





역시나 타페게이트쪽에는 차들이 많이 막히는군.

다른차에 타고 이동했던 병구씨와 수정씨와도 다시 만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 덕분에 알아보기가 참 쉽다.





1년만인건가? 

그때 그모습 그대로의 타페게이트.





러이 끄라통 축제오 이펭 축제의 준비로

여기저기 조형물도 생기고, 

무대도 생긴 타페게이트 광장을 슬쩍 보고,





우리의 주요 관심사를 처리(?)하기 위해서 

아이언브릿지쪽으로 이동했다.


이쪽이 나이트 바자르가 있었구나...

우리는 왜 한번도 안와봤으까나?





그렇게 우진형님의 네비게이션을 따라서 안전하게

아이언 브릿지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노점들도 준비하는 곳이 더 많았지만,

나는 처음보는 이동네의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나 이런 녀석을 발견하면 더 없이 즐거워지니까.





이제 거의다 온 것 같습니다!!!





중국식 사원이 있어서 한번 살짝 들어가서 구경해주고,

중국의 사찰은 불교라기보다는 유교에 가까운 사찰이 많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보니까 많이 독특해 보이네.





드디어 도착한 아이언브릿지.

그나저나 이 끄라통을 어떻게 물에 떠내려보내야하는거지?





그렇게 끄라통 떠내려보내기 미션이 시작되었다.

이유인 즉슨 강변을 잡고 있는 음식점과 카페 때문에

간이 콩알보다 더 작은 나의 ㄱ여우에는

그곳에 들어가기가 좀....





피터호는 두개의 끄라통을 들고 이동해야해서...

조금 많이 미안하긴 했다.

(하나는 내가 만들고 기증한거라...)





저기요~ 길 건너에서 띄울테니까요~

얼른 올라오세요~

남의 장사집 문도 안열었는데 그러는거 아닙니다.ㅋ.





드디어 찾았다!!! 이곳의 입구에는

끄라통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곳에서 흘려보내면 되는 것 같았고,

길도 잘 되어 있었고!!





첫타자 병구씨!!!

유일한 라이터를 소유하신 분!!!





윗쪽에서 떠내려오는 끄라통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모이고 모이면 빛이 없는 곳에서는 참 이쁠꺼 같긴한데..

문제는 이게............

아.........

현실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 넣자;





각각의 소원을 빌고 끄라통을 

떠내려보낼 준비를 하는 피터렐라부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궁금은 하지만,

그냥 궁금한거로 남겨놔야겠다.





그리고 그러는 우리를 보고 웃으시며,

자신의 끄라통을 떠내려보내기전에

한번더 정성을 들이는 현지인의 모습도 봤다.

역시나 우리와는 많이 다른모습이다.

뭐랄까..

대하는 자세가 좀더 경건하고 진지하다고 해야할까?





우리의 소원을 담고, 부디... 이곳이 아닌 갈 수 있는 한

가장 먼 곳까지 도착하길 바래본다.





잉?

거기서 세분은 뭘하시는 건가요??





피터렐라가 떠내려보낸 끄라통이 울타리에 걸렸던 것이다.

원래의 진행방향이라면 걸리지 않았을테지만,

배가 다니면서 파도를 만들고, 그래서 밀려 들어가버린 것.


안타까워하는 피터를 대신해 병구씨가 던진 돌이.......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의 의도는 분명 좋은 쪽이였으니까.





오늘의 미션을 모두 끝마쳤더니 모두들 피곤해졌다.

근처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는데,

수정씨가 핸드폰을 아까 끄라통 보내고 잠깐 쉬던 곳에서 두고 왔다.!!


다행히 병구씨가 무사히 회수해봤다~_~

역시 태국은 아직 이런 문화가 남아있다.

한국 같았으면 10분이뭐야.. 놓고가면 바로 사라지는건데.





후에 깨우 플레이스1에 사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숙소로 돌아가시기로 했고,



<내 생각엔 모두 다 잘 나온 사진.jpg>



우리는 타페게이트쪽까지 이동해서 구경 좀 해볼까하고,

이동하는 걸 택했다.


여기에서 셀카찍고 있었더니 외쿡인 아가씨가 카메라 달라고해서 찍어준 사진.

여러장 찍은 것중에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있었다.


아직은 어색한 피터렐라부부지만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친해지겠지?


'오늘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타페게이트쪽에 도착해서 

짝꿍님은 기겁을 하시지만,

이런 놀이도 좀 해보고..


나도 저렇게 서있었더니 짝꿍님이 무섭다고..

재밌는데;;

크크크크크





공연시간이 아직 아닌건가..

아쉽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숨쉬기가 힘들;;

언제 공연이 시작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사람 구경 조금 하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낮과는 다른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에고.. 오늘의 축제구경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

타페게이트를 통과해서 올드타운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적당한 위치에서 그랩카를 부르고,

싼티탐으로 이동했다.





오늘도 문을 열었네~ 유후훗

수정씨와 병구씨와 함께라면

문닫았던 밥집은 오빠야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먹을 복 많은 부부다.





맛있는 저녁 함께 잘 먹고,

피곤했을텐데 끝까지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우리와 함께 걸었던 병구씨와 수정씨.

싼티탐에서 밥잘 먹고,

그랩카로 귀가 잘 시켜드리고,





피곤하니까 우진형님과 미라누나가 구입해주시고,

통은 꼭 반납하라고 하신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먹었다.

유후~ 맛남맛남~ 잘먹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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