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태국

#410. 자전거 세계여행 - 치앙마이에서 만난 만날 만나고 있는 사람들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20.



<2018.11.08.>





양곤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태국 입국카드를 나눠줬다.

여러번 써봐서 그런지 이제는 익숙하게 잘 적었고,

금방 태국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착륙했고,

우리는 그렙을 타고 뷰도이 맨션으로 향했다.





뷰도이에서 짐을 찾아서 그렙을 불러 새로지은 신축건물인

The sky chiang mai로 이사를 했다.

뷰도이에 자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성수기에 집걱정없이 이렇게 살 곳이 마련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새건물이라 그런지 모두가 새것이라 조심스럽다.

그래도 냉장고 새거인거는 좋다.

크크크





뷰도이와는 다르게 테이블하나랑 쇼파가 있다.

덕분에 뷰도이보다는 살짝 작은방이지만 방이 작게 느껴지진 않았다.





일단 짐만 대충 던져놓고, 마야몰로 향했다.

17일만에 돌아왔더니 테디베어가 있네?

안녕~ 곰돌이들~





미얀마에서 잠시 함께했던 유연씨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이곳에 왔다.

태국에 6개월 넘게 있었는데 MK수끼에 와서 밥먹는건 오늘이 처음이다.





유연씨 덕분에 이렇게 오리고기랑 태국식 샤브샤브도 먹어본다.

가난한 장기여행자들에게 큰 배품을 받은 오늘이다.

'고맙습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어느 곳에서던 더 많이 돌려받으실꺼에요~

흐흐





그렇게 맛있게 밥 잘 얻어먹고,

끝없이 이어지는 수다를 접어야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유연씨는 그랩카를 타고 치앙마이 공항으로 갔다.

조심히 잘 돌아가시길





어? 전에는 못본 음식점이네. 새롭게 입점했나보다.

터키음식점이라니.. 흐음...

가격을 한번 슬슬 봤는데 많이 비싸네..

아마도 우리는 안갈꺼 같다.

크크크





우리도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이 시간에 이곳에 있는 적이 몇번 없어서

구경하다가 가기로했다.

분수는 여전하구나. 여름에만 켜는 줄 알았는데.





항상 이렇게 치앙마이는 축제와 페스티벌이 한참이다.

마야몰 앞에서 이렇게 야시장이 생기는 것도 오랜만에 보네.





저쪽 원님만도 지난달에 짝꿍님이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한번 같이보면 될 것 같다.





항상 야시장이 들어서는 곳이지만,

언제나 같은 상점이 들어서는 곳은 아니니까

이렇게 한번 둘러봤고,

그... 코끼리바지는 당췌 언제쯤 그 바지는 사시려나요?

6개월째 들었다 놨다만 반복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못사고 원님만으로 왔다.

밤에오니까 분위기가 또 다르네~_~





시계탑은 프로젝트를 비춰서 무언가를 알리고 있었고..

이래서 사람들이 원님만에 많이들 오나보다.





그렇게 잠깐동안 밴드의 공연을 보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무언가 익숙하지만 무언가 낯선 느낌이다.

집이 바껴서 그런걸까나?



<2018.11.09.>





아침에 바라보는 풍경이 바꼈다.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집의 방향도 아니고...

이곳은 건기인데 왜 하늘은 이렇게 구름구름한 것인지...





이제 당분간 머물러야 하니까 오전에는 짐정리를 했다.

바간입장권이네.. 다녀오긴 했구나.. 미얀마.





일단.. 짝꿍님 아이폰 수리가 최고의 우선순위지만

20바트샵에 드라이버 구입하러왔다가 돼지꼬치도 구입을해서간다.


여전한 스킬의 돼지꼬치집 아저씨

오랜만에봐도 늘 우리에게 장난을 거신다.

나중에 또 올께요~

크크크





아이폰 5s와 아이폰se는 액정부분은 동일하게 사용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5s의 액정을 이식하면 되는데...

문제는 구입해온 드라이버로는 아이폰을 열수가 없었다.맞는 드라이버가 없네................

가장 작은거 사왔는데 그것도 크다.

어쩔 수 없지.. 사설수리점 들어가야겠군.





마야몰 3층에서 사설수리를 마쳤다.

그리고 현정씨가 물려주고간(?) 트루무브에서 탑업을 해볼까..하고 들렀다.





마야몰 오니까 한번에 되고 좋은데?

그런데 짝꿍님이 이야기해봤더니, 550바트짜리 탑업해야 쓸 수 있다고 했단다..

음.... 너무 비싼데.. 일단 보류..

그리고 무료 wifi를 잡아서 열심히 검색 삼매경에 빠졌다.





150바트에 한달 무제한 4mp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고,

AIS매장에 가서 새로운 유심 구입을 마쳤다.

현정씨의 유심은 일단 내 핸드폰으로.

나도 처음으로 태국에서 나만의 유심을 가져보긴 하는건데...

이건 데이터도 안되는거라.. 흐음...


  



이제 짝꿍님으로부터 짜증지수가 조금 줄겠군.

핸드폰도 잘 작동하고, 인터넷도 되니까.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가본곳중 최고의 싼티탐 맛집에가서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왔는데 그래도 변함없는 가격에

변함없는 메뉴판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요리하는 사람은 나를 못알아보고 있지만 말이다.

크크크



.

.

.

.

.

.



여느 로컬식당과는 다르게 플레이팅까지 신경쓰는 이곳.

보기에도 좋지만, 맛까지 좋다.





식사 잘 마치고 나왔더니 많이 어두워졌다.

이제 숙소까지 슬렁슬렁 큰길따라 올라갔고,





다시 식재료 가격파악을 시작했다.

테스코 익스프레스에서는 이정도 가격을 하는군.

주전부리 조금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뭔가.. 정리가 아직 안되느 그런 느낌이 든다.



<2018.11.10.>





느즈막히 일어나서 어제 사다놓은 참치맛빵을 아점으로 먹었다.

많이 느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담백한데?

종종 세일하면 사먹어야지~





두달정도 더 지내기로 했으니까 테스크 로터스로 장보러갔다.

그중에 발견한 한글로 디자인이 되어 있는 옷.

맞는 말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우리가 영어로 디자인된 티셔츠 입고 다니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네.





우와... 많이 구입했다아~ 크크크

당분간은 걱정없이 먹고 쉴 수 있는 건가?

아... 아니다.. 오르는 살들은 걱정을 해야한다..;;

자전거 여행자가 자전거에서 내려오니 이게 문제군;;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배는 고파지는게 맞지..

자주 지나치기만 했던 밥집을 찾았다.

외국인 손님들이 많길래 들어갔더니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였군..

볶는 솜씨들이 보통은 넘어보여서 들어왔는데





나는 무쌉을 주문.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

앞으로 종종 올 것 같네.



<2018.11.11.>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만나고,

터키에서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역마살부부님과 1년만에 다시 치앙마이에서

우리의 단골집인 돼지꼬치집에서 다시 만났다.





여전히 맛있는 사장님표 카우팟무와 함께~

밥먹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역시.. 단골집이라고 6개월만에 찾아와도 수박까지 주시는!!!

이래서 우리는 이곳을 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내 머리스타일 달라져서 못알아봤다고 하시고,

겨울에 치앙마이를 와도 수박은 달구나!!

크크크





여전한 돼지꼬치.

비법을 배워가고 싶다.





그렇게 밥먹고 스카이에 잠시 들렀고,

이따가 피터렐라부부님도 치앙마이에 도착한다고,

우진형님은 마중가실꺼라고..

그리고 인사겸해서 잠깐 보자고 하셨다.


'그럼 조심히 가시고 이따뵈요~.'

이렇게 자전거 여행자만의 연애인을 또 만나게 되는구나.

크크크



<사진제공 피터렐라부부님 중 피터호.>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우리가 시간을 잘 못 알고 있었나보다.

벌써 도착해서 식사중이시라는...

급하게 그랩앱으로 그랩카를 불렀는데...

그렙앱의 실수로 우리는 기다리고 그랩카 아저씨는 엉뚱한 곳에서 우리를 찾으시고..

아무튼 무거운 분위기 아래에서 겨우 도착한 마야몰.


그리고 다들 식사가 끝나는 시간이고, 기운뺀 우리는 이따 싼티탐가서 밥먹기로하고,

잠깐 마야몰 캠프 앞쪽에서 인사하고 그렇게 사진찍고 일단 바이바이~

빨리 좋은집 구하시길 바랄께요~~


오늘 처음 만난 병구씨와 수정씨 커플에게 받은 11.11이라고 챙겨주신 빼빼로.

잘 받았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싼티탐.

오늘도 이집에 들를줄은 몰랐는데..

크크크





간단하게 포장해서 저녁으로 먹고 취침~

이런날도 있고, 그런날도 있는 거겠지..

피곤했지만 만남이 있어서 즐거운 오늘이였다.



<2018.11.12.>





키보드가 뻑뻑하긴건가... 아침부터 달그락 달그락 짝꿍님..

저거 분해해서 한번 털어야하는데.. 그럼 괜찮아질텐데...라는 생각만..

다시 치앙마이 게으름의 유전자가 발현되고 있다.


아점으로 라면을 만드는 짝꿍님.

호로록~ 후다닥 먹고,





더 늘어지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진편집이라도 시작했다.

무슨 복을 받으려고 이런 고된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왜 카메라는 내 눈에 보이는대로 기록하지 않는지를 생각하며,

그때의 느낌을 살려서 한참을 편집했더니 눈이 침침...

그나저나 난 액정을 여기서 갈고 갈 수는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진편집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테스코에서 구입한 포도를 냠냠 먹으며,

오후시간을 보냈다.


저녁은 새로가는 식당의 족발덥밥을 포장해왔는데..

돼지냄새남.. -ㅂ-.. 그리고 퍽퍽해서 그 식당은 볶음밥만 먹는걸로~



<2018.11.13.>





한참을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말레이에서 수용이 사진을 보내왔다.

보미&남규씨 쿠알라가셨구나. 크크크

길에서 만난 피터가 있어서 그곳에서 머무셨나보군.

수용도 거기가서 함류를 한거 같고(?)

오랜만에 기쁜마음에 수용에게 전화를 했고,

여전한 수용의 밝은 목소리.

잠시동안 이어진 안부와 앞으로의 경로.

그리고 미얀마의 여행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역시 콩떡같이 말해도 잘 알아들어준다.


이야기가 끝나고 오랜만에 영어대화 복기도 해봤다.

역시 사용하지 않으면 늘지 않고, 줄어드는게 영어인 것 같다.





아침에 요가가신 짝꿍님 마중을 나갔고,

아직 구글맵에 올라오지 않은

The sky chiang mai 사진을 올릴겸 하나 찍었다.





그리고 맛보는 오랜만의 러키치킨!!

이렇게 사먹어도 100바트가 되지 않는 착한 물가의 싼티탐.





원래는 저녁을 먹으러 우리가 찜해놓은 맛집을 찾아갔는데,

오늘은 저녁장사 안하나보다..

그래도 5거리 노점으로 갔는데, 지나갈 때 안보이던 사장님이 밥을 볶고계시네?

유후~ 맛있게 포장해서 집에가서 먹어야지~ 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랩을 부른 짝꿍님.. 30분 걸린다는 말에 캔슬하고,

약간내리는 비를 맞으며 돼지꼬치집에 들러서 돼지꼬치까지 구입하고

숙소까지 돌아왔다.





달걀후라이 추가해서 맛있게 냠냠~

유럽을 한번 다녀와서 그런가..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이렇게 사먹지도 못했는데..

한없이 좋은 곳이다 치앙마이.



<2018.11.14.>





아침에 늘어지고 싶어하는 짝꿍님을 꼬드겼다.

역마살부부님과 피터렐라부부님이 집을 어제 구했고

오늘 이사를 한다고 했는데, 짝꿍님의 능력중에 하나가

마르지않는 그랩쿠폰을 가지고 계시는지라..

그랩으로 이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셜리를 타고

역마살부부님과 피터렐라부부님이 머문숙소로 달렸다.





다행히 이번에는 늦지않게 잘 도착했고,

처음 부른 그랩카.

조그마한 차가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짐을 이것저것 많이 넣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피터호도 이사장소로 함께 보냈다.





두번째 부른 그랩카가 올때까지 약간의 시간동안 역마살부부님과 대화를 하고

짐을 실어서 함께 모두 보냈다.

역시 이렇게 보이는 곳에서 타고 움직여야 마음이 편하다.





어차피 자전거도 꺼냈고, 땀도 났으니까 집에 바로가기 그래서

타닌 마켓으로 향했다. 동그리 현정씨가 전해주신 맛있는 구황작물도 구입할 겸.





가는길에 비싸지만 볶음밥 생각이 나기도하고,

쏜초와 동그리가 함께했던 추억이 떠올라서 다시 들린 밥집.





주문 미스로 족발덮밥을 먹었는데, 짝꿍님은 비싸고 별로라고..

진즉말하지 그러셨나요.. 쩝..

추억꺼내기 놀이한건데.. 

짝꿍님의 불만만 가득 안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일전에 함께 만났던 병구씨와 수정씨 커플을 만나러 마야몰로 갔다.

오늘 입주한 두부부는 짐정리 완료되면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까~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밥먹을 시간인데,

그랩카 타고 싼티탐으로 넘어왔고,


 



우리가 좋아하는 밥집이 오늘은 열어서 그곳에서 맛있는 밥 시켜먹었다.

그리고 물질하는 이야기도 참 즐거워 보였다.

아쉽지만 물에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 나도 저런 세계에 들어갈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새롭고 붙임성 좋은 부부다.

크크크





밥 잘먹고 배가 불러도 지나가다가도 이 향을 한번 느끼면 멈추게되는 무삥.

오늘은 최적의 타이밍에 도착했다. 막 구어진 맛난 무삥도 사먹고.

크크크

짝꿍님이 어제 이야기를 했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잡을지 나보고 정하라고 하셨는데,

짝꿍님 마음속에서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2018.11.15.>





이른 아침 창푸악마켓을 가는 짝꿍님을 따라나셨다가

아침부터 한소리 들었다. 흠냥..

그래도 냥이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네.





아마 오늘 요가클래스 늦지 않게 가려고 많이 서두는게 보였는데,

저기요.. 당신 서두르면 교통법규를 더 많이 위반하셔서 더 위험해집디다.;;

마음에 놓이지 않아서 따라간 것이니.. 너무 노여워 마십쇼.





숙소에 자전거랑 짐 잘 풀어놓고,

짝꿍님은 그랩카타고 원님만 요가클래스로 가셨다.

그곳에서 어제만난 병구씨와 수정씨와 함께 요가수업을 받으신다고.





집앞 골목에 있는 수선집에 기거하는 까만냥이.

그냥 까뭉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내가 집사인걸 아는건지

나를 피하지 않는다. 

앞으로 종종 만나면 주물러줘야겠다.

크크크





요가 클래스에 참여하신 날에는 항상 이렇게 러키치크를(러키치킨이 아니네??) 들렀다 오시니,

이곳으로라도 슬렁슬렁 걸어서 마중을 나갔고,


병구씨와 수정씨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오시기로 했고,

나와 짝꿍님은 포장해서 집에서 고추장에 비벼서 냠냠~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음료수 사들고 마실온 병구씨와 수정씨와 이어지는 수다타임!!

이야기하는 틈틈히 짝꿍님은 무생채를 만들었고, 한통은 선물로, 한통은 우리 냉장고로.





그렇게 웃고 떠들다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버렸네?

자주가는 밥집에 볶음밥 먹으러 갔다.





여전히 웍 돌리는 기술이 참 화려한 이모님들이시다.

흐흐흐





맛있게 냠냠 먹고, 병구씨와 수정씨를 보내고,

우리도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약속시간이 당겨졌다며

그랩카 타고 치앙마이대학교 후문으로 이동했다.





이시간에 이곳에 있어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덕분에 치앙마이 대학교 시계탑의 야경도 바라보고,





치앙마이 대햑교 후문에는 미얀마에서 만났던 유연씨덕분에 나들이를 나섰고,

덕분에 이곳이 이렇게 활기찬 시간에 와보게 되었다.

역시나 사람은 움직여야 하나보다.

흐흐



<2018.11.16.>





아침에 일찍 움직이는 짝꿍님. 도이수텝을 자전거로 오른다고 하신다.

오랜만에 가시는데 오르실 수 있으실라나...

일단 따라나섰는데.. 왜 자꾸 궁시렁거리시지?-_-?

원조 청개구리는 짝꿍님이십니다만??





치앙마이 동물원을 지나기까지 그 길이 나는 참 싫지만,

그래도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기운이 샘솓는 달까?

이제 슬슬 밟아볼까나~





아... 자전거 너무 안탔나보다. 도중에 내리고 싶은 순간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전보다 몸은 당연히 무거워져있고, 멘탈도...

그때 말레이시아에서 첸이 해준말을 기억하며 겨우겨우 중간지점인 전망대까지 올라왔다.


한참을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은 짝꿍님을 찾아서 기다리다가 내려갔는데,

욕만 한바가지 들었다. 그럴꺼 뭐하러 같이 가자고 했냐고.


그러게 연락하고 싶으셨음 저에게도 인터넷되는 유심하나 구입해 주시지 그러셨어요;;

쩝쩝쩝..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그냥 숙소로 가기는 아쉬워서 타닌마켓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단팥앙금빵도 장만하고,





이제는 길따라 숙소로 달렸다.

쩝.. 오르자고해서 오른건데..

그리고 연락받을 방법이 없어서 걱정하며 기다렸는데..





이 세상사람들 머리속을 딱 한명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면,

나는 짝꿍님 머리속을 알고 싶다.

고양이는 상실이 머리속.


그렇게 다시 숙소에 돌아왔고, 샤워하고, 마야몰로 갔다.

지난달보다 정말 더 자주 마야몰에 오고있다.

크크크


병구씨와 수정씨를 만나서 님만 마크로에 도착했고,

장을 한가득~ 본 다음에~

이제는 냉장고 가동이다아~~~


그렇게 한참을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저녁에는 4쌍의 부부들이 한번에 이동하기는 힘드니까

일단 두쌍의 부부들만 오빠야 치앙마이점에 먼저가서

돼지고기를 먹기로 했다.

명목상으로는 사전답사였다.

크크크





음? 오늘 영업쉬나? 싶었는데,

가게쓰려면 연락하라고 안내A4를 발견!!!

태국어 못읽어도 이정도는 이제 감으로 잡을 수 있다.

옆집가서 여기 이사간거야? 문 닫은거야? 라고 물어봤더니,


'Go to bangkok.'이라고 알려줬다.


아... 문 닫았구나..

여기오려고 그랩잡고 기다리고 오래걸렸는데.. 그래도 8명아니라 4명이라서 다행이라고

서로를 위로하며 치앙마이 대학교 뒷길로 나왔다.

이곳에는 그래도 음식점과 노점들이 정말 많이 있으니까,

이중에 하나 먹으면 되겠지?





그렇게 조금 안쪽에 있던 골목에서 화려한 거리로 나섰다.





가는길에 숯불에 구워주는 한치도 구입해서 먹고,

(나중에 밥먹고가서 또 사먹었다 크크크)





태국식 핫포트집에 가서 먹으려고 하다가

안주인분들께서 발견한 집이 있다고 그곳으로 이동했다.

돈까스집을 발견하신 것!!

전 언제나 튀긴 돼지나 닭은 좋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에어컨이 나오는 식당안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현지인들 참 많이 찾아오던데, 

역시나 우리와는 입맛이 조금은 다른듯?





이제 밥도 먹었는데 다시 이곳을 찾았다.

오랜만에 먹은 한치가 너무 맛있었던 거겠지. 크크크


그렇게 포장을하고 그랩카를 불러서 병구씨와 수정씨가 머문 숙소로 향했고,

병구씨는 도중에 마야몰에 들러서 맥주까지 구입해와주셨다.


그렇게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이야기 좀 길게하다가

우리도 집으로~ 이렇게 멀다면 멀리살고 있는데 매일 같이 함께해주고 계신다.

참 붙임성 좋은 부부이고,

우리와는 다른 여행방식을 선택해서 움직이는 이야기 들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더 넓어지는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