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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뉴질랜드

#08.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처음 찾아온 슬럼프!! 하지만 좋은사람과의 만남으로 극복하다

by 상실이남집사 2017. 3. 22.




<2016.11.09.>




그렇게 다음날 칼은 다른 자기집에 페인트 칠하러 간다고 이야기를 했고,

문단속하고, 열쇠는 약속된 장소에 넣어 놓으라고 했다.


'고마워요 칼~ 잘 쉬다가요~.'


역시나 웜샤워 집을 나가면 뷰가 참 좋단 말이야.





오늘은 칼의 추천코스로 뚝방?길을 따라 간다.

역시나 현지인의 추천 코스는 멋지다.

짝꿍님이 좋아하는 플렛한 길의 연속이였다.

크크크





그리고 네이피어와 더욱 더 가까워질 수록 저렇게 포도 밭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역시.. 스케일이 다른 농장들이다.





가끔은 목장에서 탈출한 소들이 길막을 할때도 있지만

자전거가 2대가 되자 귀찮다는 듯이 목장으로 내려갔다.


크크크


이젠 소마저도 익숙해지니까 귀여워지고 있다.





무엇을 심으려고 저 큰 농장을 다 갈아놓은 걸까?





자전거 길 중간중간에는 저렇게 펜스가 쳐저있어서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것 까지는 좋은데..

짐이 많은 우리는 통과하려면 참 많이 힘들긴 했다.





그렇게 쉬엄쉬엄 다음 웜샤워 호스트가 있는 헤븐락 노스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쪽이 은퇴를 한 뉴질랜드 사람들이 사는 부자동네라고 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하고

공기가 좋은 곳이여서 은퇴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동네라고 한다.





자전거 거치대 마저도 마음에 든다.

나중에 능력되면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ㅎㅎ





일찍 도착한 우리는 i-site뒤에 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위해 근처 뉴월드에 들렀다.





탄산과 함께라면 역시 로스트 치킨이 진리지!!





그렇게 점심을 먹고,

열심히 멋진뷰를 감상하며

하루를 머물기 위해 가까운 거리를 이동을 했다.





역시나 죽여주는 뷰를 보여주는 곳이였다.

사실 이 웜샤워 호스트는 강풍이 불던날 가기로 했었고,

그래서 그날 강행을 했지만 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다시 칼과 케이트의 집에서

하루 더 쉬었었다.


그래서 강풍때문에 못 움직였고, 못찾아가서 미안하고 

다음에 인연이 된다면 만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너희들만 괜찮다면 다음날 와도 된다고 흥쾌히 메시지가와서

이렇게 찾아가게 되었다.


마이크와 이사벨 웜샤워 부부는 우리의 서툰 영어에도 귀를 귀울여주고,

저녁도 근사한 피자집에서 맛있는 피자도 사주셨다.





그리고 자전거로는 가기 힘들지만 꼭 보아야하는 선셋포인트가 있다며,

자동차로 친히 대려다 주었다.

꼭 정말 와 볼만한 멋진 선셋이였다.





그렇게 선셋을 감상하면서, 우리의 슬럼프 이야기를 했고,

역시나 경험이 많은 웜샤워 부부인 마이크와 이사벨은

그럴때는 평소의 패턴에서 벗어나서 시간을 보내고,

조금 더 천천히 여행을 하라며 조언도 해주었다.





함께 셀카를 찍는 여유를 다시 찾은 짝꿍님과 마이크와 이사벨.

이제 조금은 슬럼프를 극복한 것인 걸까?





그리고 마이크와 이사벨이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한 말레이시아 사진과 이야기도 듣고,

마이크와 마이크 친구들이 함께 했던 뉴질랜드 남섬 여행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던 중 만났던 한국인 부부의 사진을 봤는데,

많이 봤던 백설기부부의 모습이였다.


'너희들 혹시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


라는 물음에


'응, 백설기 부부고 부르고, 집안 사정으로 뉴질랜드를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치고,

남자쪽 아버지 고향에서 영어 학원을 하고 있어.'


라고하니 아...안타깝다고, 그래도 정말 작은 세계라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밤이 깊어갔다.





그리고 우리만의 시간을 조금은 더 가지라며 일찍 주무시러 가셨고,


'우리집에 오면 이틀까지 머물 수 있어. 하루 더 있을래?'


라는 말에 짝꿍님은 


'하루 더 있을께요~'


참 하루하루가 예측할 수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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