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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뉴질랜드

#23.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피할 수 없으면 즐기려 노력했고 우리의 여행은 멈추지 않았다.

by 상실이남집사 2017. 4. 5.





<2016.12.18.>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풀고 밤새 쿵쿵울리는 우퍼소리에 잠은 못잤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휴양지인 와나카 호수는 둘러봐야할 것 같아서

천천히 걸어가며 호수를 둘러보았다.





자전거 점포는 모두 들러보았지만, 역시나 투어링용 타이어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전부터 연락하고 있던, 더니든의 웜샤워 호스트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타이어 주문을 부탁했고, 흥쾌히 주문까지 해줬다.


이제 우리가 할일은 하루 더 머무를 숙소를 구하고,

더니든까지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는 일이였다.


뭐 딱히 오래걸리지 않고 금방금방 해결하고,

와나카 호수 구경하러 나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 것 같았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즐깁시다!!





내일은 더니든에 간다!!

이게 호수야 바다야 크크크





작은 와나카시내를 몇번씩 왔다갔다 ㅎㅎ





무료 1기가 와이파이를 사용중이신 짝꿍님 크크크

나중에 저 부스안에 한녀석이 들어가 앉아서 인터넷에 접속한 모습을 보며,


'그래, 우리도 너의 마음을 이해해.'

크크크


바람이 많이불어서 오래 서있긴 좀 그런날씨였기 때문이다.





저들은 어디가 가고파서 저렇게 열심히 들여다 보시는 걸까나?





와나카도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다.

그래도 눈이 없으니 아직도 뭔가 어색어색한 이느낌.





가로등에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었다.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긴 호흡으로 긴호흡으로 천천히 멈추지 말고,

그렇게 가야하는게 삶이듯이, 여행도 같은 느낌으로





밤에 한번 나와봤어야 했나..ㅎㅎ

분위기가 가로등때문에 조금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왔으니까 인증샷은 한장 찍고 가시죠??





무슨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저리 집중을 하시는지?





항상 자기가 커서 저렇게 쏙~ 들어가보이는 걸 좋아하는 짝꿍님.

어때요 기분이 좀 좋아지셨습니까?

내일은 더니든으로 가는 겁니다!!!



<2016.12.19.>




참 멋진 곳인 것 같다.

아침에 일본인 자전거 여행자인 유다와 길고 긴 이야기를 했고,

서로의 여행이 무탈하기를 빌어주며,

우리는 버스가 정차하는 정거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


'저기 저 벤이 너희들 티켓에 있는 회사랑 같은데 저거 타야하는 거 아니니?'


'우리는 버스라고 했는데? 노란색버스.'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응, 고마워.'


확인하지 않았으면 버스를 놓칠뻔했다..;;

그렇게 벤에 자전거 2대를 우겨넣었고,


중간에 벤을 한번 또 바꾸고 다시 달렸다.





중간쯤인 마을에서 잠시 화장실 다녀오라며,

15분 정도 휴식시간을 줬다.


내려서 나도 자전거 확인도 좀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조용하고 작고 한적한 마을을 조금은 여유롭게 거닐며,





마음을 추스려본다.

괜찮아. 이제 더니든에만 들어가면 모든게 해결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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