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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89.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치앙마이 한달살기 Part.3 (Feat.도이수텝)

by 상실이남집사 2017. 6. 9.




<2017.04.18.>


치앙마이에서 도이수텝을 보고가지 않는다면,

치앙마이의 절반을 보지 않은 것이라는 글을 읽었고,

현지인들의 첫마디도 동일했었는데,


다만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을 즐기지 않는 짝꿍님의 성향덕분에

혼자서 오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번개까지 만들어서 다른 여행자 한분과 함께 도이수텝 라이딩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유학생활중인 치헌님과 함께

오전 라이딩을 시작했다.





뒷편에 썽태우도 다니기도 하지만,

길이 구불거려서 그런지 과속하는 차량은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성태우를 타도 오토바이를 타도

멀미가 날정도로 길이 험하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국토종주의 이화령 오르는길이 조금 길어진 정도라고 해야하나..?

마지막 1km정도만 조금 가팔랐을뿐 그렇게 힘들지 않게 탈 수 있는 길인 것 같았다.





그리고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도이수텝의 이 오르막이

유명한 코스인 것 같았다.





우리 말고도 많은 자전거가 이 언덕을 오르고 내려가고 있었다.


내리막에서 최고 속도로 내려가는 자전거를 볼때면 

국토종주때의 사고로 인해서 긴장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브레이크 잡지않고 한번 타보고 싶기도하다.

ㅎㅎ





도이수텝에 오르는 길에 있는 작은 사원앞에서 짝꿍님을 치헌님과 기다렸다.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타고 올라오는 스타일의 짝꿍님.

이제는 자전거 타는 자세와 속도는 나보다 좋은 것 같다.


변속도 달리며 못해가지고 서서 변속하고 올랐었는데..

점점 멋져지는 짝꿍님이다.





역시 오르막 달팽이라는 별명이 있는 짝꿍님은 천천히 끈덕지게

포기하지 않고 잘 올라왔다.





힘들겠지만, 잘 타고 왔어요~

보상으로는 시원한 망고쉐이크!!!!


이 맛에 자전거 타는거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이제 어느정도 땀도 식힐 겸,

도이수텝을 두리번거리고 자전거를 파킹했다.





테이블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반가워요~ 치헌님~'


도이수텝은 입장료가 있는 사원이다.

2017.04.기준의로 1인 30바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1인 50바트인데,

반대편 계단으로 올라가는게 힘들 것 같아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냥 올라갈만한 계단이였다.





도이수텝을 둘러보기 시작~

많은 수의 부다상이 있었고,





가운데 황금탑도 있고,





한편에 자리잡고있는 사당에는

스님이 물을 뿌리며,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의식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높이 올라와서 그런지 날씨가 조금은 더 변화무쌍하다.





구름이 끼었다..사라졌다..





그래도 치헌님 덕분에 이렇게 같이 찍은 사진도 남겨본다.





원래 이곳에 에메랄드불상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 불상은 이제 방콕에 있는 사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래도 저 황금탑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안녕을 기원하며,

많이들 찾는 것 같았다.





짝꿍님은 뭐 하는 것 있으면 다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분인지라..ㅎㅎ

현지인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해본다.





정말 국교가 없는 나라라는데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95%인 나라 태국.

어떻게 보면 참 경이롭게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짝꿍님은 또 무슨 소원을 빌며 물을 올렸을까...





이제 슬슬 관광객이 올라오기 시작하니까..

우리는 이제 내려가야지..

ㅎㅎ





불경을 보다가 신도다 기부를하고,

축복을 빌어달라하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태국어는 아니다..)로

축복을 빌어주는 모습까지 보고,



.

.

.



이제 본당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빠져나와는데,

우리나라 사찰들과는 다르게 참 화려함을 자랑하는

도이수텝이다.





소원을 빌면서 종을 두드렸을 것 같은데..

이제는 그만하라고 안내가 붙어있다.


왠지 원인이 무엇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한쪽편에 있는 나무를 판화처럼 깎아서 만들어 놓은 액자.





구름이 살짝~ 사라진 틈을 타서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남기고,

이제는 도이수텝을 완전히 빠져나왔다.





자...내려갈 준비를 모두 마치고,

조심히 아래에서 만나요~


우리가 타는 셜리는 투어링용이라 속도에는 참...쥐약이다 ㅎ

로드를 따라갈 수 없는 ㅎㅎ





내려가는길에 치앙마이의 전경도 살짝 담아보고,

그렇게 내려가서 치헌님과 다른 여행자분들을 만나서

가벼운 이야기와 여행에 대한 무운을 빌어주고,


뜨거운 하루의 라이딩을 마쳤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서 쉬다가 뉘엇뉘엇 해가지고 

길거리에 노점상들이 오픈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나가서 밥도 먹고 이것저것 군것질 꺼리인 로띠도 사먹고,

ㅎㅎ


예전에는 무슬림이 보기 들물었었는데.. 이젠 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것 같다.

무언가 이곳도 바뀌고 있는 거겠지?


아니면 여행방식이 바껴서 내가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간식꺼리 구입했으니까~ 이제 다시 숙소로~

이곳이 싼티탐이라는 지역의 메인 스트리트지만,

방콕처럼 그렇게 밝지도 않고, 가게들도 많지 않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정말 적당히 적당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앙마이를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숙소앞 열쇠집의 3냥이들 크크크

모두들 목걸이도 하고 있고..


이녀석들은 다른 냥이들과 다르게 외출을하지 않는다.

집에서 멀어지면 고생이란 걸 아마도 알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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