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4.>
이제 정이 들대로 들어있는 방랑 하우스를 떠나는 날이다.
오줌싸개 뽀냥이!!!
밖에 나가봐야 꼬냥이 형님에게 쥐어 터져서 근처도 못올꺼야.
그러니까 이불에 오줌싸지말고
집안에서 방냥이 누나랑 육냥이 누나랑 같이 살고 있어야해~
다시 돌아올 때는 멋진 성인 고냥이가 되어 있어야 한다.
크크크
상실이와 하는 인사법으로 마지막 인사를 뽀냥이와 했다.
그리고 건모씨의 끝없는 배려로 우리는 무사히,
그리고 빠르게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고마워요. 건모씨~ 다음엔 해양이 아빠로 만나요~.'
그리고 건모씨가 준 운동화로 갈아신고,
기존에 떨어진 운동화는 공항에 잘 버렸다.
흐흐흐
신세진게 정말 많네.
최작가님에게 받은 싸인책은 잘 보관하겠습니다.!!
다만 싸인의 내용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이제는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타러 갔다.
비행기는 역시 버스타고 가서 걸어서 타야 제맛이지!!
그래도 탑승구에서 그냥 타고 싶긴했지만 말이다.
흐흐
자.. 우리를 광주 국제공항까지
무려 30분만에 이동시켜 줄 비행기를 타고
정말 활주로만 빙빙 돌았지..
돌지만 않았으면 금방 도착하지 싶을 만큼 빠르게 도착했다.
군사지역이라서 내부 촬영은 못하니까..
대합실에서 한장~
이제 천천히 걸어서 가봐야지..
광주는 봄인가 보다.
가뭄이 심하다던데.. 가을이되면 멋진 벼가 되길.
무사히 어깨가 빠지기 직전에 지하철에 도착했다.
그리고 친구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우리같은 백수를 위해서 잠시 쉬었다가 가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저녁밥까지 차려주는 지욱이.
고맙네. 잘 먹었네.
이 은혜 잊지 않음세.
<2017.06.15.>
다음날 집에 들어간 다음 짐을 풀고 싸가지고 갈 짐을 챙기고,
죽마고우나 다름없는 친구들을 저녁 시간에 만나서
오랜만에 옛날에 놀던 대로 놀았다.
크크크크
특별할 것도 없고 옛날 이야기하며
언제 이렇게 바껴버린지 모를 나이의 친구들.
광주에서 유명한 음식중에 하나인 상추튀김을 마지막으로
다음에 또 봐~를 시전하고 일어서려고 하는 순간.
내일 또 만나잔다..
읭?
우리는 1년에 한번 하루 보는거 아니였음?
아마도
이번에 나가면 정말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그래.. 그럼 내일 또 만나자~
<2017.06.16.>
막상 만나면 할 것 있나...
먹고 마시고 놀고 크크크크
지금 백수인 내가 부럽다는 가장 오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주환이.
12월에 드디어 결혼 10년만에 아빠가 된다니..
내 친구중에는 두번째 아빠구나.
크크크 축하한다.
그리고 이제는 장가 좀 갔으면 좋겠는데..
능력도 있는데 왜 아직도 혼자인건지...
다음엔 커플로 만나자~ 은석아~
고향에 오면 항상 반겨주는 두 녀석이 있어서
오랜시간 떠나있었지만, 그나마 낯설지 않은 곳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
고맙다 친구들~
즐겁게 더 잘 놀다 올께~
<2017.06.17.>
이제 드디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 이유..
숙제가 해결되는 날이다.
동생의 결혼식 참석.
그렇게 결혼식을 마치고,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광주를 떠났다.
이제는 서울에서 마지막 준비를 하고,
다시 태국으로 떠난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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