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4.>
이틀 뒤면 한국에서 손님이 오신다.
그래서 오늘 짝꿍님은 집안일(?)을 하신다고 하셔서
역마살 부부님과 나는 치앙마이의 그랜드 캐년으로
라이딩을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는 아침이라
셜리를 타고, 역마살 부부님 숙소 앞 맥도날드에 도착~
8시 조금 안된 시각인데..
역시나 배낭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부지런하다.
우리도 저렇게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역마살 누나가 오셨다.
'안녕하세요~'
숙소를 끼고 돌아서 메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기로 경로가 설정되고,
역마살 형님을 따라서~ 역마살 누님을 따라서~
즐겁게 라이딩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조금 타고 나니까.. 두달전에 마트 다니던 그 길이 나오네?
그리고 자전거 타는 다른 사람들도 스쳐서 지나가고..
아쉽다...나도 로드...크크크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치앙마이.
그렇게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치앙마이 그랜드 캐년으로 찾아 들어갔다.
두달전이나 지금이나 딱히 입구쪽의 도로공사는 마무리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도 요즘은 비가 좀 왔다고,
그때보다는 물이 많이 차 올라와 있었다.
이제는 50바트 입장료에 구명조끼가 포함된 거 겠지?
필수로 착용해야 놀 수 있으니까?
딱히 들어가 보고픈 그런 풍경은 아닌지라..-ㅂ-..
이번에도 밖에서만 살짝 구경하고
근처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역마살 형님이 챙겨오신 바나나 하나씩 먹고~
물도 한모금 얻어 마시고~
(왜 나는 이날 그렇게 물통을 챙겨서 다니지 않았을까...)
다시 숙소를 향해 라이딩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며 달리니까..
다시 구름이 그리워지네 크크크
사람의 심리가 참 간사한 것 같네.
가끔은 저렇게 신호를 지키지 않는 라이더들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햇살이 따가워도 신호 잘 지켜서 뷰 도이 맨션으로 컴백~
역마살 형님은 잡화점에서 아이폰 케이블을 구매해 오셨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 다음~
우리 숙소 앞에 있는 쏨땀이 유명하지만,
우리는 돼지꼬치를 더 좋아하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늘은 맛있는 무쌉~_~
식당에 이렇게 오면 자꾸 사진을 찍으니까
이제는 알아서 사진 프레임 안으로 들어와 주시는 돼지꼬치 장인님.
크크크
식사를 마치고, 역마살 부부님은 반타이 숙소로 돌아가셨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올라와
어제 작업해 놓은 망고스틴을 후식으로 먹었다.
새콤 달콤 한게 참 맛있네.
그리고 이어지는 저녁시간은
하루에 한번은 면식수행!!!으로 마무리~
그래도 오랜만에 달리니까 좋았다.
짝꿍님과 함께하면 좀 더 즐거운 라이딩이 될텐데..
그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뭐~
다음에 함께 달리면 되니까~
앞으로 함께 달릴 날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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