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3.>
어제 작업(?)을 마쳐놓은 망고스틴과
어제 마야몰에서 50%할인 판매 때 구입해 놓은 판단 카스테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치앙마이 국립 도서관으로 향했다.
집에서는 가끔 인터넷 속도가 너무나도 처참하게 느려지기 때문에
가끔 사진 업로드가 되지 않았는데,
치앙마이 국립 도서관의 인터넷 속도가 좋다는 소식을 접해서
이른 아침부터 방문을 했다.
더군다나 이곳 국립도서관에는 용인시에서 기증한
한국어 도서도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안내판에도 한글로 도서관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태극기까지.
조경도 잘 되어 있고,
노트북도 쓸 수 있다고 해서 일찍 왔는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A.M. 9:00 ~ P.M. 5:00
국경일에는 쉬는 것 같다.
우리는 많이 일찍 도착을 해버려서..
(무려 A.M. 8:30)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50분쯤..되었었나.. 들어와도 된다고 해서 이곳 저곳
도서관 구경을 먼저했다.
자전거 매트다!! 나도 저거 가지고 싶다.
크크크
열람실은 1층에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전시관이 있었다.
아직 오픈 시간이 되지 않아서 밖에서만 구경을 했는데..
음.... 다음에는 시간 맞춰서 한번 다시 와봐야겠다.
그리고 매점을 지나서 열람실로 이동을 했고,
짝꿍님은 블로그 사진 업로드를 실행하고 있을 때,
나는 이곳에 있는 신문과 잡지를 들여다 봤다.
초로하는 페스티벌이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 축제도 한번 보고 싶다.
전기 코드가 짧아서..크크크
책상위에 노트북을 올릴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업로드를 하고 계시는 짝꿍님.
다음에 올때는 멀티탭을 꼭 챙겨오겠습니다.
짝꿍님이 집중하고 있을 때 방문한 기증된 한국어 책이 있는 곳에 와봤다.
이곳은 신발을 신지 않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가끔 그냥 들어갔다가 미안함을 가득 안고,
다시 나와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종종 봤다.
크크크
한국에서도 핫하다는 미생 1부도 전권있고,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유럽여행 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셜록 홈즈의 전집도 있었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에 앉아서 하루종일
책을 읽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렇게 도서관 구경을 마치고,
사진 업로드를 마치고 다시 숙소인 뷰도이로 돌아왔다.
그리고 점심을 먹을까.. 라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역마살 부부님께서 오랜만에 해가 나왔다고
해자 구경을 가자고 하셔서~
우리도 이 때 아니면 언제 움직여 보겠나.. 싶어서
점심 후다닥 먹고, 자전거 타고 가장 가까운 해자 게이트인
창푸악 게이트로 갔다.
브롬톤을 타고 먼저 기다리고 계시던 역마살 부부님을
창푸악 게이트 해자에서 만났다.
몇 일 만에 또 만나건데..
무슨 할 말이 아직도 그렇게 많은지..
흐흐
앉아서 수다 삼매경을 잠시.
이렇게 보니까 이곳도 참 이쁘다.
그리고 우리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으셨던
현지인 라이더(?)분.
우리도 저렇게 햇볕을 가리며 달릴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아이디어가 아주 좋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는 가장 가까운 해자입구지만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모습이다.
역시 사물과 사람은 바라보는 시각과 여유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자.. 이제 다른 해자 보러 가실께요~
두번째 도착한 Saen Pung Gate(쎈 풍 게이트)
커다란 해자쪽에는 충분히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인도도 있고,
조경도 잘 되어 있었다.
원래 이쪽 게이트를 이용하는 건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들이 죽은 후에 근처 화장터로 이동했던 게이트라고 한다.
나중에 또 만나자~
그 때는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꺼려했을 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니까~
그렇게 Saen Pung Gate를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타페 게이트로 가기로 했다.
우리는 지난 한달살기 할때에도 방문하지 않았던
처음가는 곳이다.
(뭐.. 거의 모든 곳이 처음이지 뭐...)
왜 그렇게 타페 게이트가 유명한지 구경 한번 가보겠습니다.!!
해자 안으로 이동할 때에는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단체로 이동하는 뚝뚝이와
썽태우들이다.
뚝뚝이들은 괜히 빵빵거리고, 길도 터주지 않고,
썽태우의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멈출지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단 잘 서있는 썽태우를 피해서 타페 게이트로 이동했다.
짝꿍님도 썽태우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피해서
조심 조심히 해자 안 라이딩을 이어갔다.
<photo by 역마살 형님>
그리고 도착한 타페 게이트.
이곳이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는데..
성벽의 보존 상태라던가
광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부분들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의 중심지여서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학생들이 숙제를 하는건지..
외국인에게 설문과 인터뷰를 하고,
촬영도 같이 하고 있었다.
(나도 잘 해줄 수 있는데...)
이렇게 문까지 잘 보존된 건지..
아니면 보수를 통해서 이렇게 잘 복원해 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높은 성문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는
치앙마이에 왕조가 있었고, 번영했던 시절에는
참 커다란 문명이 이곳에 있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타페 게이트에서 바라본 번화가.
이곳에는 버거킹(게이트 뒷편에)도 있고,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등..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밀집되어 있었다.
역시.. 관광지 중심지에는 항상 있는 녀석들은 있는 거 같다.
흐흐
수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돌아가는 타페 게이트는
보름이가 오면 썬데이 마켓이 생기니까..
그때 또 다른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러 와봐야겠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들렸던, 3명의 왕을 조각해 놓은
Three King's Monument.
해가 질 무렵에 갔더니 역광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멋지네.
더운 날씨 덕분에 짝꿍님이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나..
아이스크림 가격을 물어보고 있었는데...
역시나 관광지 한복판이라..
우리는 돈 쓰는 연습을 좀 더 해야겠다.
흐흐
저 쪽에 뭔가가 있다고 말씀을 하며 이동하시는 역마살 형님.
사실 역마살 부부님들은 우리가 오기전에
이미 이곳을 돌아보고 오셨었고,
우리들 때문에 다시 한번 방문을 하셨던 것이였다.
그리고 확인 할 수 있었던
예전 치앙마이의 게이트 위치와 해자 내부의 모습.
그렇게 게이트 라이딩을 마쳤고,
다시 창푸악으로 이동을 했는데,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만 하고 있는 우리에게 역마살 형님이 배풀어 주신 한줄기 빛을 따라서
우리는 반타이로 갔다.
헤헤
그곳에는 된장찌개와 맛있는 오뎅볶음,
그리고 달걀말이와 김치가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밥과 돼지꼬치만을 더 했을 뿐..
어느 때보다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이였다.
그리고 작은 가방을 구입하러
마야몰에 방문을 하는 역마살 부부님을 따라
우리도 마야몰 구경과 뒷쪽에 있는
야시장을 살짝 구경한 다음에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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