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3.>
김치도 구입할 겸, 온천도 예약할 겸
오전에 호스텔에서 역마살 부부님을 만났다.
오늘따라 정신없이 바쁘신 사장님.
어렵사리 통화를 마쳤고,
온천 예약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외출하셨던 사모님께서 집에 오셨다.
그래서 예약을 진행했는데..
말이 좀 달라진다??
추가되는 100바트의 예약 수수료와
2개의 룸 예약.
예산이 갑자기 2배로 늘어나서 망설이다 캔슬을 했다.
어찌 되었건, 온천에 대한 여행은 모든 것이 초기화 되었고,
아마도 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상했으니 치유를 해줘야 겠지?
벌써 2번째 방문이다.
크크크크
역마살 부부님은 첫번째 방문~
FKC와 95% 동일한 맛을 보여주는
싼티탐 동네 맛집이다.
가격은 KFC의 절반가격!!
이곳은 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아왔고,
우리가 있을 때에는 관광객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역마살 형님도 종류별로 구입을 하셨고,
짝꿍님은 우리가 좋아하는 부위만 골라서 구입했다.
'Yeah~!!!!'
오랜만에 치킨파티!!!!
짝꿍님도 역마살 형님도 신나셨다.
크크크크
치킨은 따뜻할 때 먹어줘야지요~
빛과 같은 속도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고,
뷰 도이 맨션으로 이동했고,
튀김옷이 눅눅해 질세라 후다닥 개봉을 했다.
오늘 마음 상한거 치킨먹고 풀어요~
항상 모든 사람은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사정이 일반적이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 귀를 기울여줘야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일이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한 하루였다.
<2017.07.24.>
어제 치킨을 먹으며, 짝꿍님이 라이딩 이야기를 했다.
'우읭??'
그래서 다음날 반타이 맨션으로 아침에 이동해서,
역마살 부부님과 함께 동반 동네 라이딩을 시작했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짝꿍님이 빵 터지셨는데?
크크크
어제 몇시간 주무시지 못하셨지만,
역시나 역마살 형님의 엔진은 강력했다.
뭐... 잠시 자연의 부름을 받으시긴 했지만 말이다.
그럴 때는 셀카를 찍으며 잠시 기다리면 되고~
음.....??
이렇게 뒤에 쳐질분이 아닌데?
좀 더 큰 자연의 부름을 받으셨다는 역마살 형님.
그 틈을 타서
역마살 누님과 짝꿍님, 나는
오늘의 코스를 줄이고,
공항 근처 테스코로 가기로 합의 했다.
우와...
이쪽길 약간 내리막인데..?
반대편에서는 안타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라이딩을 이어가는 도중에
빛과 같은 속도로 합류하신 역마살 형님.
역시 빠르시네...
크크크
그렇게 우리는 마크로부터 테스코까지 마트투어를 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길~
예전에 빵사먹으려고 이길 정말 많이 탔었는데...
이제는 보름이가 공항으로 향한 길이
마지막 기억이라서 그런지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많은 여행자들의 짐을 실어가는 썽태우도 보이고..
그래도 역마살 누나~
즐겁게~ 사진 한장 찍고 가요~
그렇게 함께 라이딩을 하다가
치앙마이 국립 도서관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역마살 부부님은 반타이 맨션으로,
나와 짝꿍님은 치킨집으로 향했다.
읭?
달렸으니까~ 먹어야죠~
헤헤헤
그리고 전날 우리가 돗단배가 그려진 야몽을
약국에서 발견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역마살 형님의 부탁으로 야몽을 마야몰로 배달가기로 했다.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떨이빵도 살겸~
마야몰 가려고 했었으니까~
케케케
많은 것을 받기만 했는데,
도울 수 있게 되어서 즐겁다~
근처까지는 우버쿠폰을 이용했고,
조금 남은 거리는 씩씩하게 걸어갔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우리는 이 시간에 잘 돌아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벌써 한달을 살고, 두달째를 채우고,
석달째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참 빨빨거리고 잘 돌아다닌다.
크크크크
그리고 마야몰 5층에서 역마사 부부님을 만났고,
구입해온 야몽의 배달을 완료한 다음,
시원한 마야몰 안에서 수다삼매경을 이어갔다.
지하 마트도 구경도 가보고...
그렇게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다시 싼티탐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오거리에 있는 밥집에 들렀는데,
이 곳 사장님은 우리를 기억하고
'프라이드 라이스?? 테이크 아웃?'
이라고 말을 걸어 오셨고,
오늘은 카오팟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오믈렛을 하나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국물이 필요하니까~ 몇개 남지 않은 라면도 하나 끓이고,
김치도 꺼내고, 맛있는 오믈렛도 열고,
중복에 남은 약간의 자장도 꺼내서
풍성한 저녁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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