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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베트남

#235.자전거 세계여행 베트남 - 무이네 가는길 (Feat. 비포장도로의 습격과 힘든 언덕들)

by 상실이남집사 2017. 11. 2.




<2017.10.28.>




숙소에서 잘 쉬고,

메인도로를 따라갈지

해안도로를 탈지 고민하다가

해안도로를 선택했다.


용과가 열리는 선인장들이

다량으로 생산되는 지역인가 보다.





메인도로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랬을 뿐인데..


왜... 여기 공사하시나요?

크크크





이정도면 양반이였고,

붉은색 점토들이 타이어를

물들이고,





다행히 자빠링 없이

공사차량도 잘 피해서

빠져나왔다.





아...

용과가 

저렇게 열리는 구나..





그렇게 황토색 시멘트길을

10km정도 달렸더니,

배도 고파지고,

힘이드네.



'밥먹고 갑시다.'


식당에 앉았고,

껌수언을 주문했다.

25000동 달라는거

20000동으로 합의.

(어째 점점 비싸지네..-_-..)


저 아이들은 어디로

놀러가는 걸까나?





남자라고 밥의 양이 참 많다.

크크크크

여기에도 차별이라고 짝꿍님은

투덜투덜 거렸지만,


짝꿍님은 밥을 남겼고,

그 밥은 나의 뱃속으로..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부르게 먹었다.





조그마한 동네라

밥집이 많은 것 같아도

딱 하나 열었었다.

흐흐흐





길가로 바나나가 일열로

키워지고 있네.

베트남 와서 바나나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여기는 미니미 사이즈로

건초를 말아놨다.





아무래도 오늘이 주말의

시작이라 그런지

동네 아이들이 전기자전거와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놀러가는 것 같네.


어찌나 헬로 헬로를 외치던지...


꼭 

캄보디아를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이였다.


그래도 반겨주니 고맙네.





울퉁불퉁한 길을

열심히 달려보는데..


이쪽에는 대형트럭이

많이 달리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길도 좁은데 트럭들이 다닌다.





이유는 용과를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나르는 역할이겠지?


용과의 처음색체는 

저렇게 파란색이구나...





아무래도 용과 농장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이 근방에서 

하나 구입해 보려고 

멈췄다.


카메라를 

꺼내니까

쑥쓰러운지

아이들끼리 

난리다.

크크크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필담으로 조금 구입완료!!!


그리고 한참동안을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렸다.


그 흔하게 보이던

카페도 거의 없네.





오르막의 끝에서

내리막을 살짝 즐기고

이제는 

바다를 끼고가는

도로로 나왔다.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봅시다!!





무이네 근처에 오니까

모래언덕이라고 

해야하나?


그 모습이

슬슬 보인다.


비가 한번 흩날려서

비싸보이는 리조트의

입구로 대피 크크크크


딱히 눈치를 주진 않아서

비가 그쳐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다시 출발했다.





그렇게 쉼없이 달렸고,

작은 마을에 도착을 했다.


이곳 카페에서 좀 쉬었다 갑시다.!!





이쪽에는 참 쉴곳이 많이 없네.


카페쓰어다를 제조중인 짝꿍님.

너무쓴가보다

크크크


이 표정을 보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연유통을 건내준다.

흐흐흐


'깜언~'





행복하게 달달한 커피를

만드는 짝꿍님.





30분정도 

쉬어가기로 하고

해먹에 누웠다.





얼음이 좀 녹도록 커피는 놔두고,

스마트폰으로 WiFi를 즐기며

잠시동안 꿀맛같은

휴식시간을 보냈다.





이제 그만 움직입시다~





중간에 있던 이 카페

아니였으면,

아마도 더 힘들었겠지?





손님도 없고,

주인 아주머니는 전화통화.

그리고 아들 같았는데..

아들은 해먹에서 낮잠.

크크크





정말 많이 꿀렁거린다.

오르락 내리락...

휴우...

거기에 소똥지뢰까지..

크크크





무이네로 가는

마지막 큰 도시인

판티엣에 도착했나보다.

차선이 늘어나고,





오토바이가 많아지고 있다.

크크크크

신호등도 참 많네.


그런데 안지킬꺼면

왜?? 이렇게 많이

만들어 놓은 걸까?


뭐..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잘 지키겠지?





판티엣의 중앙쪽에 있는

강가에 떠있는 많은 배들은

색이 거의 비슷하네?





일단 마트부터!!!

시장은 많지만,

마트가 속편한다.


흥정하지 않아도 되고,

잔돈 돌려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할 필요 없고,

가격 정직하고





짝꿍님은 쇼핑을 가셨고,

나는 밖에서 자전거를 지켰다.


베트남 사람들이 착한건 알겠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지키는게

둘의 마음이 더 편하니까.





그렇게 마트에서 

물과 음료와

주전부리를 구입하고,


무이네까지 남은 거리는

15km.


바닷가가 맞나보다.

참 많은 배들을

한꺼번에 본다.





이 언덕이 마지막 언덕인데..

오랜만에 만난 언덕이라 그런지

참 많이 힘들다.





그렇게 언덕을 거의 다 올라왔는데..

짝꿍님의 지친 모습이 눈에 보인다.





때마침 나타난 호텔.

짝꿍님에게 여기서 쉴까요?

라고 묻자마자


그러자고 대답을 했는데..

숙소의 컨디션을 보더니

그냥 무이네로 가자고..

(담배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다행히 해는 넘어가기 전에


점찍어 놓았던 숙소에

적당한 가격에 투숙 성공!!


그리고 마트에서 사온 밥과

숙소에서 만든 라면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이젠 쉬자.....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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