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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베트남

#255.자전거 세계여행 베트남 - 반겨줘서 고맙습니다!! (Feat. 꼬질해서 미안합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7. 12. 14.




<2017.11.20.>





아침은 어제 구입한 옥수수와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다니는 우유로 해결.





짝꿍님은 

짐을 모두 꺼내고

나는 한쪽에서 

체인에 오일칠하고


자전거에 

짐을 모두 올리고

짝꿍님은 

스트레칭을 한다.





오랜만에 에어컨 켜고

지내서 그런지...

카메라에 서리끼네..;;





자~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 봅시다~!!





어제 카페 사장님이

비 이틀동안 올꺼라고

그랬었는데..

하루지나니까 그쳤다.

크크크





도로도 비때문에

더 깨끗해야 할텐데..

깨끗해 진건가?





이제는 해깔린다.

저게 후추인지...

커피콩인지....

크크크





카야~~

하늘을 바라보며

감동하며 

라이딩을 이어갔다.

색깔이 아주 멋지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Chuse라는 도시에

도착을 했다.





어제 짝꿍님이 

검색을 했었는데,


우연히도 이곳에

현지화된 한식당같은

분식집이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





중학생 댄스동아리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 친구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밖에서 잠시 대기를 했다가

자리가 있다고 안내를 해줘서

안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쏟아지는 'hello' 어택!!!

'hello'로 화답해주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있었는데..


영어로 말을 걸어온다.

그런데 잘 안들리네??


다가가니까 소리를 지른다..-_-;;

저......연애인 아니에요..;;;

그냥 한국사람일 뿐이에요..;;


많은 것을 궁금해 하길래,

간단하게 우리를 소개하고

자리에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래서 그냥 모아서 한번에 찍었다.

크크크크


선생님과 짝꿍님을 중앙으로

흐흐흐흐





여기 떡볶이는 한국의 맛이 났다.

분명 고추장이 들어갔다.

떡이 좀 아쉽긴 했지만~





내 비빔밥하고,





짝꿍님의 비빔밥~





밥은 잘 먹고,

애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내니까

한국말이 한두마디씩 튀어나온다.


'잘가~'라니...

크크크크


드라마 보면서 한국말 익혔다고..

처음 만난 한국사람들이

땀에 쩔어 있어서 미안했다.;


순수하게 반가워해줘서


'정말 고마워.'





휴우...

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였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있다는게 더 놀라웠다.





밥도 잘 먹었으니까.

이제 마을을 벗어나 볼까요?





코옵마트도 있고,

한식당도 있어서


여기서 

하루 머무를까.. 

했는데...


호텔이 너무 비싸다.

35만동이라니...


주변 숙소를 다 둘러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짝꿍님과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그냥 Pleiku로 가기로했다.





이제는 조금 

올라가는 길인 것 같네.


산들이 

약간 더 작아져 보인다.





오늘도 한쪽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던

소들도 지나치고,


뭐니뭐니해도

갓길 넓고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그렇게 16km쯤 달렸나...

아무말 없이

보이는 카페로 방향을 트는

짝꿍님을 따라가서

사탕수수 음료를 

한잔 마셨다.





이곳이 버스 정류장인지

벤도 많이 서고,

사람들이 타고,

물건들도 내리고..

갓길이 점령되었다.


조심히 비켜서

Pleiku로 다시 출발~





커피나무보다는

농산물이 많이 보였고,

저 검은 것들은

후추가 확실하다.


그럼 이곳은 

후추농장인 것 같네.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짝꿍님과 멀어진다.


일정거리가 된 것 같으면

다시 출발하기 힘들어도

일단은 정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풍경이 마음에 들면

사진을 찍으며 기다린다.


멋지다.

내가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살았던 적이 언제였더라..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를 지나쳐서

앞으로 가셨네.


슬렁슬렁 

다시 따라 붙어야겠다.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깎아지는 듯한 오르막을

헉헉거리며 올랐다.


우와.....

여기는 

뉴질랜드 타우랑가 가는

2번도로의 끝장 

업힐 같은 느낌이네.





왠지 저쪽에서 걸어오면

하늘의 끝에서 

걸어오는 느낌이였다.





시간은 좀 늦었지만,

Pleiku가 12km 남았네.


이정표 단순해서 

좋은 것 같네.





힘들게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오는 짝꿍님.





아마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이곳에 있던 카페에서

음료수 한잔 하고 갔을텐데..





오르막이 꺾였다.

완만한 이곳만 올라가면

아마도 한참은 내리막이

될 것 같았다.

(사실은 GPS보고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유난히 많이보이는

풍경중에 하나다.





신호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심지에 

다 왔나보다.





차들도 많아지고,

오토바이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는 더니든인가?

왜 언덕에 이렇게 집들이 있지?


일단 길도 볼겸,

잠시 멈췄고,

아마도 저 탑은

지금 지나면 

못볼 것 같아서

사진도 찍었다.

크크크





점찍어 놓은 숙소로의

마지막 업힐.


점찍어 놓은 숙소의

로비에 가서 방있냐고

물어봤더니.. 방이 없단다.


뭐지.......

하아.........


급하게 뛰어다니며,

방을 구했고,

다행히 컨디션이 만족할 만큼의

수준이여서 2박을 하기로 하고,

짝꿍님이 가격 흥정에

성공했다.!!





짐을 풀고 위치 표시해 놓은

마트에 들러서

고생했으니까~

김치도 사고

밥도 사고~

라면에 두부도 

넣어서 끓여 먹었다.


하루 푹 쉬자아~



<2017.11.21.>





몸이 조금 이상하다.

아무래도 허리쪽에

충격이 많이 쌓였었나보다.


그래서 누워서 뒹굴거렸는데,

짝꿍님이 스페셜 반미를

구입해 오셨다.


'고맙습니다. (__).'





달걀도 들어가 있고,

완전 맛있었다.


역마살 형님이 말씀하시던

재료가 늘어나면 

맛이 달라진다는 것이 

아마도 이것인 것 같다.





그리고 저녁시간.

밥도 사오고, 반쎄오도 사오고,

라면은 만들고~

김치랑 같이 냠냠.


짝꿍님은 베트남 음식중에

반쎄오에 빠졌다.


그리고 이 반쎄오가

지역이 바뀌면서 모양도

들어가는 재료도 달라진다.


이거 지역별로 맛보는 것도

재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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