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부지런한 짝꿍님 덕분에
맛있는 아침도 얻어먹었다.
반미..
지금까지 그저 그랬었는데..
이곳에서 먹는 반미는
왜 사람들이 반미 반미~
하는지 알았다.
오전 내내 숙소에서
뒹굴거리고,
짝꿍님 자전거 살짝 손보고
그리고 올드타운을
다시 찾았다.
등이 하나둘 들어오는
시간에 들어왔더니
괜찮은 장면이 좀 많았다.
이런 집들도
참 운치있고
좋은 것 같다.
일단 저녁이
가장 급하니까~
그렇게 등이 켜져가는
거리를 지나서
시장으로 들어섰다.
카오 라우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분주하게 바쁜
음식점 사장님.
옆에는
여행의 만렙을
찍었을 듯한
포스를 풍기며 밥을
숟가락으로 먹는
여행자.
숟가락질 하는 폼이
예사롭지 않았다.
흐흐흐
주문한 카오라우가 나왔다.
고수도
살짝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맛있게
간이 잘 맞네.
반쎄오 홀릭에 빠진
짝꿍님이 시킨 반쎄오도
맛있게 나눠먹었고,
적당히 부른배를 두드리며
음료수를 찾아 나선다.
그래봐야 같은 시장
같은 골목이다.
흐흐흐
그냥 밥먹을 때
주문할껄
그랬나보다.
밥집 근처의 음료가게는
이곳 하나 뿐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밥집에서
손님이 음료를 찾으면
이집 메뉴판을 가져갔다.
음료 한잔씩 받아들고
다시 시장의
푸드코트를
빠져나간다.
우리가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한 외국인 여행자들.
입맛에는 잘 맛나 모르겠다.
우리는 참 맛있게
잘 먹었는데.
흐흐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다.
메직아워라고 하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모든 전등들이
켜지는 시간.
이렇게 많은 전등은
집에서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이 올드타운 거리의
분위기가 이 등들과 참
잘 어울렸다.
깨끗하고 새련되고,
화려한 상점에서
이런 등들이 켜져있었다면
그냥..
'아... 이쁘네.'하고
지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올드타운의 이 분위기와
맞물리는 저 등들은
참 멋진 분위기를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으로
호이안의 추억을 남겼다.
등의 가격이 좀 있어서
구입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사진만 찍고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불만어린 시선보다는
살며시 미소짓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보수공사중이고,
한쪽은 영업중이고,
그 등불 사이로 거니는
연인들의 스냅샷 촬영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호이안의
분위기에 취해서
호이안 올드타운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단체 여행객을
따라서 사원에 들어갔다.
중국의 영향으로
남은 사원이라
관우를 모시는 사원.
용분수도 있고,
해가 있을 때 왔으면
더 좋았을 법한 곳이였다.
다리도 아프고..
슬슬...
다녀보지 않았던
길을 찾아서
숙소로 향했다.
역시 머리 복잡할때는
하나에 집중하는게
좋은 것 같다.
이쪽은 일본인들이
살았던 곳인가보다.
아마도 저 배는
행사때 움직이는 배겠지?
그렇게 숙소로 돌아왔고,
둘다 허기가 졌을까나..?
그래서 먹은 라면
크크크
홈스테이라
주방 사용할 수 있어서
이런건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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