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5.>
어제 미뤄놓았던 짜장을
짝꿍님이 완성시켜주셨다.
파스타 면도 삶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이상하네..?
이정도로 딱딱한 파스타면은 짝꿍님 싫어하시는데....
노트북이 이상한건지.. 인터넷이 이상한건지..
짝꿍님의 전자장비는 WiFi가 잘 된다고 하시고..
그래서 노트북을 밀어봐야겠다고 밀었는데....
나중에 짝꿍님이 알려준다..WiFi가 왔다갔다 할꺼라고
가비한테 연락이왔다고.....;;;
난 무슨 짓을 한건가;;
그렇게 오전을 홀라당 날리고,
오후에는 식량창고를 채우기위해서 움직이는
짝꿍님을 따라서 시장을 들렀다.
그리고, 시장앞의 마트에 잠시 들렀는데,
그곳에서 대구에서 오신 한국 부부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조금 경계하고 그랬었는데..
나중에는 자세히 알려드릴껄..하는 후회를 하며
짝꿍님보다 먼저 숙소로 돌아갔다.
짝꿍님은 시장에서 채소를 조금 더 구입하고 오시기로 했다.
날씨 참 좋다~ 놀러안가면 날씨가 좋더라...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짝꿍님은 대구 부부님을 다시 만났고,
정확한 위치까지 구글맵으로 찍어드렸다고 한다.
그리고 저녁에 잠깐 다시 만나기로 했다네?
그래서 저녁시간즈음에
그분들의 숙소로 찾아갔다.
그렇게 슬슬 해가 내려가는 황금시간대.
저기 성당에 걸려있는 방수포는 우리가 가기전에 사라지긴 할껀가..
지는해가 참 멋진 빛을 보여주는 저녁시간.
그렇게 평소에는 거닐지 않았던 골목골목을 걸어서
구경하며 걸어갔다.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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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마움 가득담아서 일용할 한국의 양식을 받았고,
저녁에 또 만나자고 하셔서 그러면 저녁먹고
만나뵙기로하고 숙소를 나섰다.
그나저나 저 선인장은 그냥 나무수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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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돌아가는 길이 촉박했지만,
그래도 이때 아니면 이런 광경 못볼꺼 같으니까..
미사드리는 성당도 살짝 밖에서 성당안을 구경했다.
뭐랄까.. 이런 성당들은 참 소박하고 아담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빈속에 나갈수는 없으니~
후다다닥 라면을 먹고 나가기로 결정.
그런데 실수는 전기포트를 이용했다는 점이였다.
흠냥... 다음부터는 그냥 가스불에 끓여서 먹어야지;;
그렇게 촉박하게 먹고,
후다닥 치우고 빠른 걸음으로 약속장소로 나갔다.
그리고 만난 세계여행을 하는 부부님.
은퇴도 하시고, 두분이서 알콩달콩 즐겁게
세계를 무대로 동네 마실 다니시듯
몇달씩 돌아다니셨다가
쉬셨다가 다시 돌아다니시는 멋진분들을 만났다.
지금처럼 무탈하고 즐겁게 이번여행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여행 지속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보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여행을
하고 계시는 분들인 것 같았다.
그렇게 밖에서 잘 놀고 들어왔더니, WiFi에 연결되자마자
걱정어린 카톡이 여러개가 도착해있었다.
음....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이럴때는 offline인게 미안하군요;
메세지 확인하고 여행하는 부부님 방으로 올라갔더니,
어디갔었냐고;;
문도 두드려보고,
메세지도 전송해보고,
그렇게 걱정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안합니다. 제 뜻과는 다르게 걱정하시게 만들었네요.'
그렇게 다시 이어진
간단한 담소로 마무리된 하루.
지나온 시간이 다른 것일까나..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2019.03.26.>
오늘도 심심하지않게 슬렁슬렁 준비해서
요가학원을 쫄래쫄래 따라갔다.
(이거라도 안했으면 아마도 엄청나게 늘어져버렸겠지;;)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는 줄 알았던 두분은
병원에 가신다고 이야기를 하시네;;
그래도 요가하는거 보면 참 대단하신 거 같다.
난 몸아프면 아무것도 하기 싫던데..
오늘의 아점은 삶은 가문어라고 해야하나...
대쳐서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문어와
어제 남은 자장과 함께 아점을 먹었다.
그렇게 별거없이 쉬면서, 사진편집하며 시간을 보냈고,
(여행 계획은 언제짜지...;;)
다른 커플들은 모두들 병원투어를 가셨다.
그렇게 병원투어를 가신 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녁은 새우타코집이 어떻냐고 물어봐서
함께하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섰다.
얼마 남지 않은 스크류바같은 가로수 길을 지나고,
난 이해하기 힘든 그림이 들어있는 호텔을 지나고,
(나의 상상력은 이제 끝난 것인가...)
저녁에 여는 상점의 쇼윈도 안의 조각들을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식당으로 향했다.
(너무 사실적인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마야문명과 아즈텍 문명이 했던 인신공양에 비하면 뭐..)
어제 즐거운 만남이 있었던 곳도
이른 시간부터 문을 얼였군.
현지인들이 본다면 식상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우리 것을 이용하는 것에 멋지다는 표현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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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식당까지 먼저 잘 도착했고,
식당 옆의 독특한 건물을 한장 남겼다.
아마도 아래층 만들고 살면서,
윗층을 만든게 아닐까.... 싶은 집이였다.
짝꿍님은 어떤 것을 그렇게 찍고 계시나요?
다시 찾은 새우타코집.
이곳은 저녁 6시 이전에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는 집.
우리는 새우타코 시키고,
새우튀김도 하나 시켰다.
짜잔~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전에 나는 WiFi기계앞으로가서 wifi에 접속하고
Password를 공유했다.
다른분들은 모두 인터넷되는 유심을 가지고 계시니께.
항상 사이가 좋은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
그렇게 음식이 나왔고,
각자 주문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팁까지 계산해서 돈바구니에 돈 잘 넣어놓고,
식당 마감시간에 맞춰서 밖으로 나섰다.
스페인은 팁문화가 없었는데..
왜 멕시코는 팁문화가 있는걸까나..
미국이랑 붙어있어서 그런건가...
(그런데 왜 에스파뇰만 쓰는 것이냐!!)
이제 해가 점점 떨어져가니,
부른 배를 두드리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열심히 자전거타고 어디론가 가는 멕시코사람.
나도 자전거 타고싶다.
이렇게 찍어달라고 하지 않으셨겠지만,
저는 이렇게밖에 찍어드릴 수가 없네요.;;
렌즈가 필요합니닷!!
저 멀리 산같은 언덕을 빼곡히 채우고있는 집들.
독특한 멕시코의 풍경,
독특한 산크리의 풍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가죽모자를 구입하고
왜 가죽집에 들어가시는 걸까나요?
역시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그 순간을 담지 못해서 다시 포즈를 요청했으나..
한번 지나가버린 빛을 다시 잡는 방법은 없으니..
이번 사진은 찍는사람이 잘 못 했습니다.
그렇게 뭐..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하는
여행자의 거리를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때로는 쇼핑을 하나라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숙소로 향했다.
짝꿍님도 이곳에서 한가한 듯한 포즈로 사진도 한장 남기고,
전 목화아파트 부부님 현주씨도
멕시코 산크리의 아이템을 하나 구입하셨고,
그렇게 이제는 각자의 발걸음 속도에 맞춰서
시간이 흘러가는 이 거리를 걸어갔다.
도중에 잠깐 모르는 한국인과 조우를 하기도 했었는데..
뭐... 그것때문에 잠깐 더 기다린 그들.
건물이 참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나중에라도 벽이 저렇게 높게 만들일은 없을테니,
그냥 사진으로만 남겨놔야겠다.
소깔로 광장에 도착했고,
무슨 행사가 있는거 같아서 우리는 그쪽으로,
두 커플은 숙소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딱히 구경하고 이해할만한 축제가 아니여서
우리도 숙소로 방향을 잡고 갔는데
어? 여기서 뭐하세요?
길거리 음식을 구입하고 계셨다.
호떡같아서 발걸음이 멈추신 듯?
맛은 내가 상상하는 그맛이였는데..
안먹어봐도 되었었는데...
그래도 한입찬스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크크크
특별한듯 특별하지 않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서의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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