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럽게 잡힌 대만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생각하니 뭐 그러려니.. 있을 수 있는 문제고,
해결되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뭐 그렇습니다.
이번 대만여행은 너무나도 급하게 일정이 잡혀서 겨우겨우 타오위안공항으로 가는 표를 구입했습니다.
숙소도 지난번에 너무 실만한터라 평소에는 대상에도 포함하지 않던 한인게스트하우스로 예약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뭐 나중에 다시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뭐랄까.. 뭔가 아침부터 묘하게... 상실이(함께 동거중인 냥님)의 눈빛이 신경쓰이긴 했지만,
뭐..여행 한두번 두고 간 것도 아니고해서 인사하고 출발합니다.
지하철타고 공항철도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티켓팅하고, 짐넣고, 면세점 구경하고, 비행기타고~
대만의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ㅋㅋㅋ
이번에 탔던 대만의 국적기 차이나 에어라인의 경우에는 국적기답게 기내식을 줍니다.
그래도 기내식을 다 먹어도 도착하면 항상 배고프다고 땡깡부리는 짝꿍덕분에
항상 과자를 한봉지씩 가지고 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과자를 짝꿍님께 드렸습니다.
비행기 고도가 올라가면 빵빵해지고~ 내려오니 홀쭉?해지는 것도 보고 즐거워 하시더니 ㅋ
놓고 내리신겁니다.(비싼과자였는데...-_-..)
아마 이때부터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나봅니다.
그리고 이날은 무슨 우연인지 짝꿍님의 입국심사라인이 먼저 사라졌습니다.
함께 여행하면서 처음있는 일에 오오~ 뒤에서 놀라고만 있었습니다.ㅋ
당연히 캐리어를 찾아서 나갔겠거니...생각하고,
그래도 아직 안에 있을지도 몰라서 가방이 나오는 곳의 사람들을 확인합니다.
(그래도 화장실 갔을지도 모르니까 10분정도를 더 기다렸습니다.
유심을 구입하지 않아서 연락할 방법이 없었거든요 ㅎ)
가방 잘 찾아서 나갔겠거니..짐작을하고, 걸음을 서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짝꿍의 모습은 찾았는데..............
................................
...............................
캐리어가 없습니다.
짝꿍의 머리속에는 WIFI EGG만 있었고, 가방은 없었던 것입니다.ㅋ
하아.......난감하더군요...
예전에 출장갔을 때 2시간 기다려도 짐이 나오지 않아서 공항관계자에게 물어물어 짐을 호텔로
보내달라고하고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짐이 아마...출장을 거의 마친시점에 왔던 기억이........;)
안좋은 생각에 걸음이 바빠집니다. 일단 보안요원에게 묻습니다.
이분이 영어가 되길바라며...-ㅂ-;;
(제 영어가 많이 짧아서 잘하는 분 만나야하거든요; )
다행히 영어가 통했습니다.
일단 제 표정에 완전히 얼어버린 짝꿍은 전력에서 제외합니다.
혼자 여행왔다 생각하고 해결해나갑니다.
'가방을 가져오지 못했어. 안에 있는데, 다시 들어가면 안될까?'
'한번 나왔으니 못들어가. 대신 여행자 지원 센터에 가서 이야기하면 해결할 수 있을꺼야.'
라고 보안요원이 안내해주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붉은색 간판이라고 이야기해주었고, 그곳으로 갑니다.
일단 다가가니 역시나 중국어로 이야기해줍니다. -ㅂ-...
저는 그냥 영어로 이야기를 합니다.
'가방이 저기 안에 있어. 찾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돼?'
'안에 전화로 연락을 해볼께 기다려줘'
안쪽의 사람과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정보를 물어보더군요.
'비행기 어떤거 탔어? 가방색은 어떤색이야?'
정보를 전달하고나서 -ㅂ-.. 이젠 기다립니다.
'안쪽에서 가방을 찾게되면 다시 전화로 연락을 줄꺼야 기다려.'
다행히 바로 내리자마자 알게되긴 했는데.. 혹시 모르는 일입니다.
몇일뒤에 찾을지..다른사람이 들고갔을지...
결국 여행내내 못찾고 반송이 될지..-ㅂ-...
그렇게 길고긴 15분의 시간이 지나고나서 전화가 울렸습니다.
'니꺼 가방찾았데~ 나왔던 출구쪽으록 가봐~'
'응~ 고마워~'
다시 출구쪽으로가니 보안요원이 '무슨일인데 또왔음??'
'여행자 지원 센터에서 이쪽으로 가래~ 가방찾았다고 했어.'
'응, 그럼 여기서 기다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중화항공 스튜어디스와 같은 복장의 지상근무원이 나왔고,
어떤 서류에 이름적고 싸인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권을 달라고해서 줬습니다 -_-;
(여권은 왜 받아간거지..........물어나 볼껄 그랬습니다.;;
저거 안가지고 나오면 전 또... 대사관 업무를 대신해주는 곳으로 찾아가..하아...생각만으로도 머리가..;; )
그렇게 5분쯤 지나서 제 가방과 여권을 보여주며 '니꺼 맞아?'라고 확인하고 가방을 돌려 받았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니 1시간의 시간을 공항에 묶여있었고,
스트레스도 많이받고...아무튼 그랬던 여행이 시작이였습니다.
요약해보면,
1.가방이 나오지 않으면 안쪽에서 보안요원에게 가방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세요.
그러면, 해당 항공사 데스크로 대려다 줄꺼고, 그쪽에서 확인하는게 더 빠릅니다.
2.만약 저처럼 빠져나와 버렸다면, 여행자 지원센터를 찾으세요.
3.비행기편과 시간 여행가방의 모습들의 정보를 전달하고 기다립니다.
이후는 이제 하늘에 맞겨야지요...
아무튼 힘들고 힘들게 무사히 입국을 완료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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