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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68.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Trang에서의 3주 Part.1 (자전거 수리와 로컬식당)

by 상실이남집사 2017. 5. 19.



<2017.03.04>


태국의 자전거 여행자 커뮤니티도 모르지만,

어떻게 유명한 pla를 만나서 

Trang에서 웜샤워 호스트를 하고 있는 엠온부부의 집에서의 휴식이 시작이다.


처음에는 3주나 머무를 줄은 몰랐었는데...ㅎ





어제 저녁에 도움을 줄 일이 있냐는 물음에,

짝꿍님의 자전거를 조금 더 점검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투어링 자전거를 점검할 정도로 실력있는 메케닉이 있는 곳은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지만,

자전거 변속부분만 확인해주면 된다고 이야길 했더니,

그러면, 저녁에 같이 가준다고 -ㅂ-.....

위치만 알려주셔도 되는데요...;;

(손만 멀쩡했으면 내가 할 수 있는데...흐음...)


원래는 림정렬까지 하려고 했었는데, 엠온의 말과 티로바이크에서의 실력을 봐서...

림정렬이야기는 뺐다. 크크크

내 자전거 림정렬이야.... 손 돌아오면 천천히 해도 되니..



아무튼, 그렇게 저녁에 같이 가기로하고,

짝꿍님과 나는 Trang 한낮에 돌아다니기를 시전했다..;;


배는 고프고, 동네에 뭐가 있는지는 알아야 나중에도 뭐라도 사먹지 싶어서

다른 태국 사람들은 모두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다니지만,

우린 걸어다닌다. ㅎㅎ





일단 구글지도에서 가장 가까운 쇼핑몰이 있는 곳까지 걸었다.

KFC는 있었으나, 현재는 내부인테리어 공사로 영업을 중지중이고,

내부에 있는 푸드코트, 그리고 의류 등등을 파는 자그마한 쇼핑몰이였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데.. 딱히 땡기는 것이 없고,

태국어는 까막눈인지라... 구경만 잠깐 하며,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쇼핑몰 근처에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앉아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음...??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왜 영어메뉴는 없는 건가요?;;

우리는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당연히 영어 메뉴가 있을 줄 알았는데...하하;;


다행히 영어가 되는 직원의 도움으로 밥을 주문할 수 있었다.

앞으로 2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큰일이네...ㅎㅎ





다행히 주문한 내용은 이상없이 나왔고,

주문하지 않은 얼음물도 주네???


'이거 우리 주문한 적 없는데?? 공짜야??'


라는 물음에 대답을 못하는 다른 직원에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가,

얼음이 다 녹은 다음에 다른 영어되는 직원에게 다시 물어보니 공짜란다...


태국도 만만치 않구나....ㅎㅎ

더 준비를 해왔어야 했나보다..





아시아에 왔으니까 일단 밥이다~

ㅎㅎ

카오팟 무.





짝꿍님은 로띠 with egg.


그렇게 점심을 어렵사리 해결하고, 다시 엠온부부의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있었고,

학교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엠온부부의 차에 짝꿍님의 자전거를 실어서,

Trang bike shop으로 갔다.


프론트 기어 와이어 텐션만 올리면 될 것 같았는데,

텐션을 잡아주는 한쪽 부품이 부러져있었다....

뭐지..... 내 자전거라면 몰라도 짝꿍님 자전거는 슬립한번 없던 자전건데...


부품교체와 기어변속부분 모두 확인해주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고,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공짜란다.


'에?? 왜요??'


엠온이 근처에 로컬 식당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까 이른 저녁을 먹자고해서

자전거를 맞기고 15분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아마 우리 둘만 이동했다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곳에 위치한 맛집이다.

ㅎㅎ

밖에서 얼핏보기에는 식당같이도 안생겼다.;;





엠온과 번의 능숙한 주문으로 우리는 자리에만 앉으면 되었고,

어떤 음식인지 엠온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와!!





앏은 면에 계란으로 만든 면?

그리고 매콤한 태국 고추가루, 상큼한 레몬까지!!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둘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흡입완료!!





다 먹었더니 디저트를 먹어야한다며;;;

내가 선택한 것은 달달한 연유속에 검은색 찰밥





짝꿍님이 선택한 것은 팥과 옥수수와 야채가 들어있는??


둘다 달달한게 맛있었다.

(Trang가면 또 찾아가서 먹고싶은 곳이다.ㅎ)


그렇게 디저트를 다 먹어갈때쯤 엠온이 추가로 주문을 한다.

응? 뭐지?


알고 봤더니, 자전거 샾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한다.


아....우리는 왜 이생각을 못했을까....





그렇게 다시 돌아왔을 때 짝꿍님의 자전거는 일단 원하는대로 잘 수리되어 있었다.

번의 말에 의하면 여기 자전거 샾의 오너가 Trang에서 여러번 우승을한 챔피언이라고 했다.


우와!! Trang의 로드 챔피언에게 자전거 수리를 받았군!!


시험라이딩까지 완료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그리고 저녁에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동남아 전문 자전거 여행자 부부인

쏜초와 동그리님을 만났다.


자전거 수리가 좀 길어져서 우리를 기다리며 저녁도 미루고 계셨었을텐데..

죄송합니다.~


아무튼, 사진 한장없네 -_-;; 

짝꿍님은 찍었는데..ㅎㅎ


오늘은 짧막하게 저녁을 먹으며 수다수다~ 수다 삼매경~ㅎㅎ

저녁꺼리 더 사오려고 했었는데,

수다가 너무 길어져서 샾들이 거의 닫아버렸다는건 안비밀~


역마살 부부님을 뵙고, 두번째 커플 자전거 여행자 부부를 만났다.


유쾌한 쾨남 쏜초님과 엉뚱하지만 너무나도 잘 어울려주는 동그리님


만나서 반가워요~ 내일 또 만나요~!!



[쏜초와 동그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두분의 여행기가 궁금하시다면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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