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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72.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Trang에서의 3주 Part.5 (잘가요~ 쏜초와 동그리님 그리고 돌아온 평범한 일상)

by 상실이남집사 2017. 5. 23.



<2017.03.08.>


오늘은 일찍 일어난(?) 쏜초와 동그리님

태국에서 남은 비자기간이 얼마 없어서,

오늘은 떠나야한다고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한다.





우리도 자전거 여행을 하는지라, 숙소에서 계단으로, 

또는 윗층에서 로비로 페니어 들어 옮기는게 참 힘든 것을 아는지라,

일찍 눈꼽만 띄고 양치만하고 후다닥 달려가서

같이 페니어를 함께 날라줬다.





이제 묶여있던 자전거를 다시 가져와서 페니어를 자전거에 붙인다.

진짜로 떠나려나보다.





모두 완벽하게 잘 실었고





빠진 것 없는지 한번 다시 살펴보고,





귀여운 태극기가 그려져있는 동그리님의 핸들바백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함께 사진을 찍고,

무거우면 안되니까... 자그마한 간식꺼리 손에 쥐어주고





눈물을 흘리는 짝꿍님에게

씩씩한 동그리님은


'언니~ 울지마요~ 우리 또 봐요~'


라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힘차게 핫야이로 페달을 밟아 나갔다.





뒤에서보니 짐의 크기가 참...

조심히 안전하게 여행해요~

저처럼 다치지 마시구요~


(2017.05.06. 두분은 현재 대만을 여행중이다.)



방향만 맞았더라면 함께 달릴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다.





그렇게 헤어짐의 허전함과 쓸쓸함, 아쉬움을 안고,

콜라를 사러 동네 마트로 향했다.


두분이 사라진 길과 같은 방향인데..

역시나 자전거가 아무리 느리다고해도,

걷는 것 보다는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콜라를 사고 태국의 화려한 색의 집들을 보고





작은 썽태우들이 그려져 있는 작은 공원에도 살짝 들러보고





태국은 공원이 참 많아서 좋은 것 같다.





도시의 쓸쓸한 모습도 오늘따라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





뜨랑의 공원이름인가....

(태국어가 읽고 싶어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하니~

오늘도 야시장으로 향한다.

이제는 상인들이 우리를 알아보며 눈인사를 건내기 시작하고,

우리가 항상 닭날개만 사가니까


바디랭귀지로 닭날개 튀기고 있다고 알려도 주고,

크크크



<2017.03.09.>





이제는 회복에만 신경을 더 쓰며, 그렇게 조용한 하루하루를

타지에서 보냈다.


가장 많이하는 생각은 오늘은 뭐먹지?


생각보다 점점 더 단순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ㅎㅎ



<2017.03.10.>




오늘은 인터넷 검색도중에 알게된 결과.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었다.


그것도 8:0으로.


참 오랜시간 참고 견뎌왔다. 4년이 넘었으니...

그래도 지금이라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행한 일이지 싶다.





즐거운 소식과 함께 손의 회복상태를 체크하고





오늘은 쉬려고 했지만, 즐거운 사건이 생겼으니까~

치킨에 콜라로 축배를!!



<2017.03.11.>




오늘은 손가락이 움직여도 큰 통증이 없다.

그래도 손목을 꺾어버리면 완전히 어마어마한 통증이 함께해준다.


역시나 이젠 빠른회복은 불가능한가보다.

앞으로는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히 타야겠다.


이렇게 소중한 하루하루.

Trang에서의 일상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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