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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98.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치앙마이 한달살기 Part.12 (도이수텝 라이딩 n 동굴사원)

by 상실이남집사 2017. 6. 18.



<2017.05.05.>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려서 아침에도 올까...

싶었는데... 아침에는 화창했다.


그나저나 짝꿍님이 도이수텝 라이딩을 자주 하신다.





오늘은 숙소에서 새벽 6시에 출발했더니

도이수텝과 그 아래 사원에서 탁발 행렬을 볼 수 있었다.


1열로 길게 나오는게 아니라 삼삼오오 적당하게 탁발을 나오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짝꿍님을 살짝 먼저 보내본다.

그리고 오늘은 루카스와 마르티나보다 우리가 일찍 출발한게 확실하다.

크크크크





이제 도이수텝으로 오르는 길의 시작이다.

몇번 왔지만 사진을 별로 찍고 싶지 않고,

라이딩에 집중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었는데


표시도 잘 되어 있었다.





자 오늘도 슬렁슬렁 올라가 봅시다.





5km정도 오르고 있었나?

뒤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이 괴물 비건커플 루카스와 마르티나가 벌써 따라왔다.


중간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로하고,

인증샷도 찍고 약간의 담소와 서로의 자전거를 구경했다.


역시 로드라 가볍거만 크크크





사진을 한장 더 찍어달라고 하더니 루카스가 짝꿍님을 안아 올린다.

ㅎㄷㄷ;;;

루카스도 잠시 당황한 듯 동공의 흔들림이 보였지만,

비건의 힘을 보여주려는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저거 쉽지 않은건데....





태국인 커플이 있어서 단체샷을 한장 찍었고,

우리가 많이 느리기 때문에

도이수텝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다시 오르막을 시작했다.





그리고 위에 가보니.. 오늘은 단체로 라이딩하고 만나기로 한 날인가...

어제 봤던 비건들이 다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망고쉐이크 사려고 줄서있던 짝꿍님을 불러서 단체샷을 남겼다.





그리고 마틴이 팀의 자전거 핸들의 볼트를 조여주며,

독일인 메케닉이라며 크크크

뒤에서 장난치는 루카스를 보니

사람들 노는건 다 똑같은 것 같다.





중국 북경에 거주하며, 치앙마이를 왔다갔다 한다는 프레드와

정식으로 인사도 하고, 옆에 친구들도 인사 같이하고,


신기한건 젊은 사람일 수록 장비빨이 좋다.

ㅎㅎ





그렇게 한참을 쉬고 내려가는데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는 제시카.

짝꿍님은 좌우를 살피고 제시카에게 다가가서

잠시 담소를 나누고, 

다음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고 바이바이~


즐거운 힐 크라임!!!

(힐 크라임이 즐거울 수 있을까나...;; )





빵이 먹고싶어서 빵가게 가자고 졸라서 가는데

평소에 가던 길이 아니라 이상한 골목길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동굴 사원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어서

이왕 왔으니까 둘러나보자고 들어갔다. 


(이때가 빵을 사기에는 거리상 빵집에 도착하면 

빵을 살 수 없는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들어서서 한참을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다.

도로도 잘 되어 있었고,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동굴이라고는 했는데...

뭐지?? 동굴같아 보이는 비주얼은 아닌데??



.

.

.



영어로도 안내가 잘 되어있었다.

나중에 이곳에서 한글로 된 안내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아버자와 딸인가...

함께 불공들이러 온 것 같은 비주얼.

나도 혼자 들어가 봤다.

짝꿍님은 반바지 차림이라 더이상은 들어갈 수 없었다.





안쪽은 뭐랄까..

습기에 무너지는 것인지.. 시멘트가 원래부터 있진 않았을 텐데..

많은 수리흔적이 보여지고 있었다.





저기 불상이 주된 불상인 것 같다.

안내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현지분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어서

멀리서만 한번 봤다.





가운데 불상 옆에 길이 있어서

한번 따라가 봤다.

아마도 수리 이전에는 저렇게 벽돌형태가 아니였을까...라는 짐작만 해본다.





저기 끝에도 한분 계시고,





이곳까지 들어와서 불공을 드리고가는 신도들과

곧 무너질 것 같은 천정에도

안정적이고 인자하게 앉아있는 석가모니상이

참 대조적으로 느껴졌다.





천연 동굴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무슨 이유때문에 이렇게 자리를 잡은 것 같은데..

나름대로 볼만했다.





이제 맞은편 쪽에도 대칭으로 되어 있어서,

한번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옆에 있는 탑이 눈에 띄어서

(짝꿍이 한번 저기도 가보라고해서..)

계단을 올라갔다.





태국의 불교사원에는 이렇게

탑들이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네.





그리고 사원 옆에 있는 불당이라고 해야하나?

스님이 신자들에게 좋은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하지만 난 알아들을 수 없다. ㅎ )





잠시 자전거를 주차시켜 놓고, 쉬다가

이곳에 계시는 다른 스님과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나눴는데,

북한이 미사일 쐈다고..-_-;;


우리도 모르던 정보를... 고맙습니다. 스님.





나오는길에 마실 물을 뜰 곳이 있어서,

고맙게도 물을 뜨고 있는데, 

강아지가 수돗가에서 자고 있다.

ㅎㅎ


그리고 빵집은 가봤지만 허탕.

다음에 가야지 뭐

ㅎㅎ





오랜만에 찾아온 양작은 맛집!!

내가 주문하고, 맵게 해달라고 하면,

주방에서 나오는 매운향기에 손님들이 모두들 콜록콜록...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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